2025.09.16 (화)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사무장병원 환수결정액 급증…고령일수록 면허대여 많아

URL복사

김승희 의원 “사무장병원, 의료질서 교란…대책 마련 시급”

요양급여 부당이득 환수결정 총액 중 사무장병원에 대한 환수결정액 비율이 지난해에 비해 20% 이상 증가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승희 의원(자유한국당)이 지난 11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 요양급여 부당이득 환수결정 총액 중 사무장병원 비율이 지난해보다 약 20% 이상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2017년 요양급여 부당이득 환수결정 총액 6,949억200만원 중 사무장병원에 대한 환수결정 비율은 80.8%로 나타났다. 연도별로는 전체 부당이득 환수결정 총액 대비 사무장병원 환수결정 비율은 △2012년 59.4% △2013년 77.9% △2014년 85%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2015년부터 2016년까지는 각각 69.4%와 60.6%로 감소하다, 2017년 다시 큰 폭으로 상승한 셈이다.

 

사무장병원 부당이득 환수대상은 의료인에 상당부분 치중돼 있었다. 보건복지부의 제출 자료에 따르면 2017년 징수액 중 의료인 징수액은 117억1,300만원으로 비의료인 징수액 67억7,900만원에 비해 1.7배 많았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2년 의료인 대상 징수액은 58억5,200만원(68.8%), 비의료인 48억7,700만원(45.5%) △2013년 의료인 86억2,400만원(66.2%), 비의료인 48억7,700만원(45.5%)이었다.

 

2014년에는 의료인과 비의료의 징수액이 각각 209억3,200만원(82.8%), 43억5,100만원(17.2%)으로 약 5배의 차이를 보였다. △2015년 의료인 대상 징수액 143억7,900만원(66.2%), 비의료인 대상 징수액 73억3,800만원(33.8%) △2016년 168억6,700만(68.2%), 78억6,400만원(31.8%)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무장병원 적발 의료인 3명 중 1명은 60대 고령 의료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 의료인이 사무장병원 유혹에 취약하다는 의료계의 우려가 현실로 확인됐다. 김승희 의원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17년 상반기까지 적발된 사무장병원은 총 206건이었다.

 

사무장병원 적발 의료인의 연령을 살펴보면, 40대가 26.2%로 가장 높았고, 50대가 25.2%로 그 뒤를 이었다. 하지만 △60대 29명(14.1%) △70대 34명(16.5%) △80대 11명(5.3%)으로, 이를 모두 합산하면 전체의 35.9%를 차지, 40대를 훌쩍 뛰어넘는다.

 

과별로 살펴보면, 의과가 117건(56.8%)으로 가장 많았고, 치과와 한의과의 경우 각각 45건(21.8%)과 44건(21.3%)이 적발됐다. 같은 기간 적발된 사무장병원의 총 환수결정액은 약 5,345억원이었다. 과별로는 의과(4,593억원), 한의과(647억원), 치과(105억원) 순이었다.

 

김승희 의원은 “사무장병원으로 인해 국민건강보험 재정 누수가 발생하고 의료질서가 교란되고 있다”며 “사무장병원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전영선 기자 ys@sda.or.kr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재테크

더보기

2025년 9월 S&P500 자산배분 전략 | 금리인하 사이클과 조정 신호

2025년 9월, 미국 증시는 다시 한 번 중요한 갈림길에 서 있다. 대표 지수인 S&P500 역시 단기적 반등과 조정 사이에서 고점을 조금씩 높여가며 불안정한 균형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시기일수록 자산배분 전략의 중요성은 더욱 커진다. 단순히 마켓 타이밍을 맞추려는 시도가 아니라, 거시적 흐름 속에서 각 자산이 어떤 위치에 있으며 어떤 비중을 가져가는 것이 합리적인지를 냉정하게 판단하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자산배분 전략은 특정 종목에 집중하거나 단기 매매로 단기 수익을 추구하는 행위와는 본질적으로 다르다. 그 핵심은 금리 사이클, 유동성 흐름, 투자 심리와 같은 거시적 요인 속에서 장기적인 위험을 관리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극대화하는 데 있다. 이를 설명하는 대표적인 틀이 바로 코스톨라니 달걀 모형이다. 금리 인상과 인하, 경제위기와 회복이라는 순환 과정 속에서 자산은 서로 다른 성과를 보여 왔으며, 투자자는 각 국면에서 불리한 자산의 비중을 줄이고 앞으로 유리해질 자산을 선제적으로 편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현재 시장은 금리인하 사이클의 B에서 C로 넘어가는 후반부에 놓여 있다. 연준은 2023년 7월 금리 고점(A)을 기록한 이후 202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