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5 (월)

  • 맑음동두천 -4.9℃
  • 맑음강릉 1.0℃
  • 맑음서울 -1.5℃
  • 흐림대전 0.7℃
  • 맑음대구 1.1℃
  • 맑음울산 1.9℃
  • 흐림광주 2.0℃
  • 맑음부산 2.5℃
  • 구름많음고창 1.3℃
  • 제주 8.7℃
  • 구름많음강화 -2.0℃
  • 흐림보은 -0.8℃
  • 흐림금산 0.5℃
  • 구름조금강진군 3.3℃
  • 맑음경주시 -0.2℃
  • 맑음거제 3.1℃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구강외과학회 60년 역사 리뷰

URL복사

지난달 21~23일, 제주서 종합학술대회

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이사장 김철환·이하 구강악안면외과학회)가 지난달 21일부터 23일까지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학회 창립 60주년 기념을 겸한 제60차 종합학술대회(조직위원장 김형준)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Reviewing the Old and Learning the New’를 대주제로 구연, 포스터, 심포지엄, 전문의세션, 전공의세션, 교육 및 특별 강연 등 다양한 학술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특히 심포지엄은 해외 학회 및 국내 타 학회와 연계하는 공동심포지엄 형식으로 △구강암 △약물관련 악골괴사 △악안면재건 △치과마취 △외상 △악교정수술 등 다양한 토픽이 다뤄져 국내는 물론 해외 참가자들의 호평이 이어졌다.

 

김철환 이사장은 “‘옛 것을 익히고 새 것을 알면 남의 스승이 될 수 있다’는 논어의 구절에서 착안해 구강악안면학회의 60년 역사를 이번 학술대회를 기회로 재확인하고, 한 세대를 완성하는 자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더욱 중요한 것은 지난 60년을 바탕으로 앞으로 학회가 지향해야 할 미래는 무엇인지 깊이 고민해 보는 중요한 시간이었다”고 학술대회를 치른 소감을 전했다.

 

구강악안면외과학회는 지난 1959년 이춘근 초대회장을 필두로 36명의 회원들이 모여 창립됐다. 한국전쟁으로 인한 폐허 속에서도 꾸준히 진료와 연구를 지속한 구강악안면외과 분야 원로들은 구강, 얼굴 안면 턱 분야뿐 아니라 전신적인 연계 치료 등을 연구발전시켜 온 것. 이후 지난 1984년에 지금의 ‘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로 개명, 현재 2,40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고, 1,330여명의 구강악안면외과전문의가 배출됐다.

 

이 같은 구강악안면외과학회의 6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해외서도 많은 관계자들이 학술대회를 찾았다. MOU를 통해 학문과 연구 등 다양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는 일본구강악안면외과학회를 비롯해 대만구강악안면외과학회, 필리핀구강악안면외과학회 등이 방문단을 꾸려 참석했으며, 단순히 학회 창립 60주년을 축하하는 것이 아닌 구강악안면외과학회와 각 참가 해외학회별 강연 프로그램을 구성, 공동심포지엄이 진행되기도 했다.

 

일본학회 측과는 약물성골괴사증의 원리와 치료방법에 대한 최신 지견을 공유했으며, 대만학회 측과는 구강암과 악안면영역의 재건에 대한 학술정보를 교류했다. 필리핀학회 측과는 악안면영역에서의 외상환자에 대한 치료와 케어 방법에 대한 공동 심포지엄을 진행했다.

 

공동심포지엄은 해외학회뿐만 아니라 대한치과교정학회, 대한안면통증구강내과학회, 대한치과마취학회 등 국내 전문분과학회와도 함께 꾸려졌다. 치과교정학회와는 선수술 교정치료의 진단과 치료, 미래에 대한 내용으로, 구강내과학회 측과는 악관절질환의 진단, 치료 그리고 외과적인 치료에 대해 심도 있게 성찰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치과마취학회에서는 office anesthesia로 정맥마취와 진정마취에 대한 내용을 다뤄 주목을 받았다. 이 밖에 구강암, 악관절, 외상 및 보철전치조골 수술, 임플란트, 재건, 악교정, 약물성골괴사증과 감염, cleft와 심미치료 등에 대한 각 세션별 최신지견이 다뤄졌으며, 얼굴미용수술, 건강보험, 악관절, 골이식술 등 개원의들이 관심을 갖는 분야를 특화해 프로그램을 구성하기도 했다. 한편, 구강악안면외과학회는 구강악안면외과전문의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홍보동영상을 제작,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홍보하고 있다.

 

신종학 기자 sjh@sda.or.kr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을사년 첫눈과 송년단상(送年斷想)
올해도 이제 보름밖에 남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별문제가 없었는데도 사회적으로 혼란하다 보니 분위기에 휩쓸려 어떻게 한해가 지나갔는지도 모를 정도로 정신없이 지나간 느낌이다. 우리 사회는 자다가 홍두깨라는 말처럼 느닷없었던 지난해 말 계엄으로 시작된 일련의 사건들이 마무리되어가고 있다. 아마도 올해 10대 뉴스는 대통령선거 등 계엄으로 유발되어 벌어진 사건으로 채워질 가능성이 높다. 지난 금요일 첫눈이 내렸다. 수북하게 내려서 서설이었다. 많이 내린 눈으로 도로는 마비되었고 심지어 자동차를 버리고 가는 일까지 생겼다. 갑자기 내린 눈으로 인한 사고에 대한 이야기만 있었지 뉴스 어디에도 ‘서설’이란 말을 하는 곳은 찾아볼 수 없었다. 낭만이 없어진 탓인지 아니면 MZ기자들이 서설이란 단어를 모를지도 모른다. 혹은 서설이란 단어가 시대에 뒤처진 용어 탓일 수도 있다. 첫눈 교통 대란으로 서설이란 단어는 듣지 못한 채 눈이 녹으며 관심도 녹았다. 서설(瑞雪)이란 상서롭고 길한 징조라는 뜻이다. 옛 농경 시대에 눈이 많이 오면 땅이 얼어붙는 것을 막아주고, 눈이 녹으면서 토양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하여 이듬해 농사에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였다. 첫눈이 많이 내릴수록

재테크

더보기

2025년 국내증시 코스피 분석 | 금리사이클 후반부에서의 전략적 자산배분

2025년 12월 10일, 국내 증시는 다시 한 번 중대한 분기점 앞에 서 있다. 코스피는 11월 24일 저점 이후 단기간에 가파른 반등을 보이며 시장 참여자의 관심을 끌었지만, 이러한 상승 흐름이 앞으로도 이어질지 확신하기는 어렵다. 자산배분 관점에서는 현재 우리가 금리사이클의 어느 국면에 위치해 있는지, 그리고 그 사이클 속에서 향후 코스피 지수가 어떤 흐름을 보일지를 거시적 관점에서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주기적 자산배분 전략은 단기적인 매매 타이밍보다 금리의 위치와 방향을 중심으로 투자 비중을 조정하는 방식이다. 코스톨라니의 달걀 모형은 금리 사이클의 각 국면에서 어떤 자산이 유리해지고 불리해지는지를 명확하게 보여주는 나침반 역할을 한다. 2025년 말 현재 시장은 금리 인하 사이클의 B~C 구간 극후반부에 진입해 있으며, 이 시기는 위험자산이 마지막 랠리를 펼치는 시점으로 해석된다. 겉으로 보기에는 자산시장이 활황을 누리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곧 이어지는 경제위기 C 국면은 경기 침체와 시장 조정이 본격적으로 전개되는 단계다. 따라서 지금의 상승 흐름은 ‘새로운 랠리의 시작’이라기보다 ‘사이클 후반부의 마지막 불꽃’이라는 인식이 더욱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