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5 (월)

  • 맑음동두천 -4.9℃
  • 맑음강릉 1.0℃
  • 맑음서울 -1.5℃
  • 흐림대전 0.7℃
  • 맑음대구 1.1℃
  • 맑음울산 1.9℃
  • 흐림광주 2.0℃
  • 맑음부산 2.5℃
  • 구름많음고창 1.3℃
  • 제주 8.7℃
  • 구름많음강화 -2.0℃
  • 흐림보은 -0.8℃
  • 흐림금산 0.5℃
  • 구름조금강진군 3.3℃
  • 맑음경주시 -0.2℃
  • 맑음거제 3.1℃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피플앤피플] 서울시치과의사회 대상 최남섭 회원

URL복사

“개인이 아닌 함께했던 집행부 모두의 영광”

지난달 서울시치과의사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서초구회 최남섭 회원(前 서울지부 회장)이 영예의 제27회 서울시치과의사회 대상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최남섭 회원은 2002년부터 회무에 본격적으로 투신, 서울지부 부회장을 거쳐 2008년 서울지부 회장(34대), 2011년 치협 부회장, 2014년 치협 회장을 지내며 강한 회무 추진력과 뜨거운 열정으로 치과계 발전에 한 획을 그은 인물이다.                                           <편집자주>

 

“개인이 아닌 함께했던 집행부 모두의 영광”


Q. 서치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는데.

과분한 상을 받은 것 같다. 서울지부에 몸담고 있을 때부터 ‘항상 개원의의 입장에서 모든 사업을 판단하자’가 하나의 원칙이었다. 당시 여러 가지를 개선하기 위해 임원들과 혼신의 힘을 다했지만 어느 정도 성과로 반영됐는지 지금 시점에서 평가하기가 쉽지는 않다. 어찌됐든 열심히 일해줬던 임원진 모두와 수상의 영광을 함께하고 싶다.

 

Q. 요즘 근황은.
2017년 4월말 협회장 직을 내려놓고 개인적으로 일도 많았고, 그해 10월에야 치과의원을 재개원했다. 개원 자체를 할까말까 많은 시간 고민했었다. 협회장직을 수행하며 3년이라는 공백기간이 있었고, 결국 뒤늦게 재개원을 하다보니 한창 개원했을 때와 비교하면 많은 것이 달라져있음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 치과와 관련된 모든 일을 혼자서 직접 해결해야 해서 상당히 바쁘게 지내다 요즘 들어서야 안정된 느낌이다. 아날로그 방식에 익숙했던 진료패턴이 모두 디지털로 바뀌면서 적응하는 데 꽤 시간이 걸렸다. 동네치과에서 환자와 갈등은 피할 수 없지만, 적어도 직원과 스트레스 안 받고 원만하게 지내는 게 가장 큰 행복인 것 같다. 요새는 반모임이나 구회모임도 시간이 허락하는 범위 내에서 잘 나가고 있다. 젊은 후배들을 보며 배우는 것도 많고, 또 내가 가진 경험들로 후배들이 좋은 방향으로 나갈 수 있게 도움도 주고있다.

 

Q. 임원 생활 중 기억남는 일이 있다면.
서울지부 회장 당시에 치아의 날 행사를 각 구회별로 치를 수 있도록 지원도 하고 시스템도 바꿨다. 회원과 가족이 함께하는 첫 산행대회도 기억에 남는다. 협회장 시절 때는 선거인단제에서 직선제로 선거제도를 변경해 공약사항을 완수한 일이다. 아쉬움이라면 직선제를 향한 우리 내부의 합의도 중요했지만 첫 직선제 시행과정에서 법적 검토가 좀 더 충분했었어야 한다는 점이다. 지금 송사에 연루돼 있지만 이런 문제들은 시간이 지나면 다 정의롭게 밝혀질 것으로 생각한다.

 

Q. 회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
개원환경이 과거에 비해 많이 어려워졌다. 너무 근시안적으로 판단하지 말고 중장기적으로 생각하고 행동에 옮기길 바란다. 회원이 중장기적인 비전을 가지고 있어야 치협이나 지부도 보조를 맞춰 정책을 수립할 수 있다. 치과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치과촉탁의, 치매국가책임제 등 아직 치과의 미래 먹거리에 대한 희망은 있다. 치협이든 지부든 모든 집행부는 본인들만의 색깔을 찾기 위해 시행착오를 겪을 수밖에 없다. 요새 일반회원들의 집행부를 향한 기대치도 높고 요구도 많은데, 우선 회원들도 자신의 손으로 직접 선출한 집행부라면 주어진 임기동안은 일을 할 수 있게 믿고 따라줄 필요가 있다. 회원 여러분이 집행부를 많이 도와주길 바란다.

 

최학주 기자 news@sda.or.kr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을사년 첫눈과 송년단상(送年斷想)
올해도 이제 보름밖에 남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별문제가 없었는데도 사회적으로 혼란하다 보니 분위기에 휩쓸려 어떻게 한해가 지나갔는지도 모를 정도로 정신없이 지나간 느낌이다. 우리 사회는 자다가 홍두깨라는 말처럼 느닷없었던 지난해 말 계엄으로 시작된 일련의 사건들이 마무리되어가고 있다. 아마도 올해 10대 뉴스는 대통령선거 등 계엄으로 유발되어 벌어진 사건으로 채워질 가능성이 높다. 지난 금요일 첫눈이 내렸다. 수북하게 내려서 서설이었다. 많이 내린 눈으로 도로는 마비되었고 심지어 자동차를 버리고 가는 일까지 생겼다. 갑자기 내린 눈으로 인한 사고에 대한 이야기만 있었지 뉴스 어디에도 ‘서설’이란 말을 하는 곳은 찾아볼 수 없었다. 낭만이 없어진 탓인지 아니면 MZ기자들이 서설이란 단어를 모를지도 모른다. 혹은 서설이란 단어가 시대에 뒤처진 용어 탓일 수도 있다. 첫눈 교통 대란으로 서설이란 단어는 듣지 못한 채 눈이 녹으며 관심도 녹았다. 서설(瑞雪)이란 상서롭고 길한 징조라는 뜻이다. 옛 농경 시대에 눈이 많이 오면 땅이 얼어붙는 것을 막아주고, 눈이 녹으면서 토양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하여 이듬해 농사에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였다. 첫눈이 많이 내릴수록

재테크

더보기

2025년 국내증시 코스피 분석 | 금리사이클 후반부에서의 전략적 자산배분

2025년 12월 10일, 국내 증시는 다시 한 번 중대한 분기점 앞에 서 있다. 코스피는 11월 24일 저점 이후 단기간에 가파른 반등을 보이며 시장 참여자의 관심을 끌었지만, 이러한 상승 흐름이 앞으로도 이어질지 확신하기는 어렵다. 자산배분 관점에서는 현재 우리가 금리사이클의 어느 국면에 위치해 있는지, 그리고 그 사이클 속에서 향후 코스피 지수가 어떤 흐름을 보일지를 거시적 관점에서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주기적 자산배분 전략은 단기적인 매매 타이밍보다 금리의 위치와 방향을 중심으로 투자 비중을 조정하는 방식이다. 코스톨라니의 달걀 모형은 금리 사이클의 각 국면에서 어떤 자산이 유리해지고 불리해지는지를 명확하게 보여주는 나침반 역할을 한다. 2025년 말 현재 시장은 금리 인하 사이클의 B~C 구간 극후반부에 진입해 있으며, 이 시기는 위험자산이 마지막 랠리를 펼치는 시점으로 해석된다. 겉으로 보기에는 자산시장이 활황을 누리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곧 이어지는 경제위기 C 국면은 경기 침체와 시장 조정이 본격적으로 전개되는 단계다. 따라서 지금의 상승 흐름은 ‘새로운 랠리의 시작’이라기보다 ‘사이클 후반부의 마지막 불꽃’이라는 인식이 더욱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