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진료비 상승률은 전체 평균 물가상승률을 크게 밑돌고 있지만, 경제적인 요인 때문에 국민들이 제때 치과 진료를 못 받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논란이 예상된다.
지난 12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표한 ‘한국의료패널로 본 활동제한과 미충족 의료 보고서’에 의하면 “지난 1년 간 진료·검사의 필요성이 있었으나 받지 못한 적(미충족 의료)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1만 2,701명 중 21.5%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 중 치과 치료에 대한 미충족 의료 경험비율은 24.0%로 일반진료(21.5%)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다.
특히 치과 치료를 받지 않은 사람의 절반 이상(55.3%)이 ‘경제적 이유, 치료비 부담 때문’이라고 답해 치과진료비에 대한 국민들의 체감도는 아주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한국은행과 통계청이 지난 8일 발표한 품목별 소비자물가상승률 자료에서 작년 치과진료비 상승률은 1.5%에 불과해 실질적인 치과진료비 상승은 거의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식료품비, 교육비 등 다른 품목의 절반에도 훨씬 못 미치는 상승률을 기록함에도 불구하고, 치과진료비에 대해 ‘비싸다’고 인식하는 국민들이 많은 만큼 대국민 인식 개선 노력이 절실해 보인다.
김민수 기자/kms@sda.or.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