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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협 “설 선물 붕장어, 임직원 비리는 없다” 잠정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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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기자간담회, “감사 통해 철저히 검증받을 것”

 

[치과신문_최학주 기자 news@sda.or.kr]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 이상훈 집행부가 최근 뜨거운 논란이 되고 있는 설 선물 ‘붕장어’에 대해 자체적인 조사결과를 내놨다.

 

치협 장재완 부회장, 이석곤 법제이사, 박종진 홍보이사는 지난 2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외부에서 회자되는 것과 달리 재무위원회 조사 결과 어떠한 임원이나 직원의 불법적인 비리행위를 발견할 수 없었다”며 “조사결과에 대해서는 감사단으로부터 철저한 검증을 받을 예정이며, 집행부 반목과 치과계 분열을 획책하는 등 정치적 목적으로 가득한 익명 제보와 일부 언론의 악의적 보도는 형사고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치협 장재완 부회장은 재무위원회에서 진행한 조사과정 및 결과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장재완 부회장은 “치협 설 선물은 총 539명에게 보내졌으며, 설 선물 붕장어와 거의 유사한 중량과 크기의 제품을 인터넷으로 복수 구매해 확인한 결과 약 6만원 정도의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여기에 택배비·포장비 등 부대비용을 6,000원으로 추산해 설 선물 1세트 당 6만6,000원 가량이 적정한 가격으로 보여진다”고 전했다.

 

또 “중간유통대행업체가 장어산지업체에게 납품받은 단가가 얼마인지 확인하는 공문을 산지업체에 발송했고 세트당 6만원 가량이라는 답을 구두로 들었다”며 “이에 산지업체에 6만원으로 계산한 설 선물 구입비 3,000여만원을 송금했으며, 중간유통대행업체의 마진이 과다하다는 판단에 해당 업체와도 적정 마진을 협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500여명에게 8만원 상당의 설 선물을 책정한 것 자체가 과도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과거 집행부에서도 단가에 따라 300~600여명에게 명절 선물이 배송됐다”며 “현 집행부에서 보낸 500여명이라는 숫자는 적정하다”고 해명했다. 다만 회원들의 정서를 반영해 향후 명절 선물 가액을 5만원 정도로 대폭 하향하고, 대행업체를 통한 구매방식이 아닌 직거래로 중간 마진을 최소화할 것이라는 개선의지도 덧붙였다.

 

장재완 부회장은 “‘클린 회무’를 추구하는 31대 집행부는 협회장이 급여 1억원을 자진 반납하고 업무추진비도 1억3,000여만원을 절약했다”며 “클린카드제 도입으로 임원들의 골프장 및 유흥업소 출입도 원천차단한 상태로, 이번 붕장어 논란 역시 투명한 시스템으로 가기 위한 내부 논의 과정에서 출발했음을 이해해달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 익명 투서 및 일부 언론보도에 예민한 반응을 보이며 형사고발 등을 언급한 것에 대해 일각에서는 “애초에 임원이 아니면 알 수 없는 설 선물 단가 등이 외부로 노출됐고, 2차 익명 투서도 임원 단톡방 캡처본을 누군가 유출해 작성된 것임에도 불구하고, 원인제공을 한 집행부에서 그 책임을 외부로만 돌리려고 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이번 설 선물로 논란의 중심에 선 치협 최치원 총무이사는 지난 5일 임원 단톡방에 “소모적인 내부싸움에 더 이상 시간을 허비하고 싶지 않다”는 취지로 사퇴의 변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최치원 총무이사는 기자와 만남을 통해 “붕장어 논란의 관련 임원으로 지목된 이후 이사회든 재무위원회든 단 한 차례도 소명 기회를 얻지 못했다”며 “개인의 명예가 크게 실추된 만큼 공식적으로 소명할 기회가 주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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