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19 (목)

  • 맑음동두천 3.4℃
  • 구름많음강릉 8.5℃
  • 맑음서울 4.4℃
  • 맑음대전 4.4℃
  • 흐림대구 8.7℃
  • 흐림울산 9.1℃
  • 맑음광주 5.4℃
  • 부산 9.6℃
  • 맑음고창 4.4℃
  • 흐림제주 7.8℃
  • 맑음강화 4.9℃
  • 구름많음보은 5.5℃
  • 구름많음금산 5.4℃
  • 흐림강진군 6.3℃
  • 흐림경주시 9.3℃
  • 흐림거제 9.0℃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추모의 글] 김윤관 선생을 기리며 

URL복사

글 / 김민겸 서울시치과의사회장

윤관아, 항상 “괜찮다”고 하다가 떠나기 열흘 전 마지막 통화에서 “좀 안좋아요. 좋아지면 한번 뵈어요”라고 하더니 이제 영영 못보게 되었네.

두 아이와 부인을 두고 어찌 이리 허망하게 떠나버렸나? 부디 좋은 곳에서 편하게 지내다 다시 만나세.

힘든 일 맡겨서 정말 미안하네. 

 

설을 앞둔 지난주 김윤관 선생의 부고를 들었습니다. 목요일, 파주의 양지바른 언덕에 선생을 묻고 새해를 맞게  되니 기막히고 애통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김윤관 선생과 처음 만난 것은 10년 전 서로 구로구와 서초구 치과의사회장을 지낼 때였고, 이듬해 구회장협의회장과 간사로 같이 일하게 되었습니다. 어떤 업무든 유연하게 처리하는 그의 탁월한 능력과 추진력 덕분에 저는 임기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그 후로도 가끔씩 소식을 전하고 제게 치료도 받던 중 또다시 동창회 소모임에서 회장과 총무로 같이 일하게 되었습니다. 

 

김 선생은 서울시치과의사회(이하 서울지부) 37대 집행부에서는 홍보이사였는데, 임원 임기 마지막 해에 우연히 만난 자리에서 당시 협회 재무이사였던 제게 서울지부 회장직에 도전해 보지 않겠냐고 넌지시 물었습니다. 저는 처음에는 거절했으나 결국 선생의 도움을 받으며 함께 선거운동을 하였습니다. 송구하게도 저는 서울지부 회장에 당선되었고 선생은 SIDEX 사무총장이 되어 또다시 같이 일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여러 자리를 통해 함께 일했던 선생은, 정의감이 넘치고 치과의사로서 시대적 소명을 가슴에 간직하고 사는 사람이었습니다. 엄혹했던 군사 독재 시절에는 ‘10.28 건국대 항쟁’에 참여하여 졸업이 늦어지기도 했었습니다. 구로구치과의사회장을 역임하면서 치과의사 사회의 불합리를 개선하기 위해 불철주야 애쓰는 모습이 많은 사람들에게 감명을 주기도 했습니다. 

 

선생이 2020년 SIDEX 사무총장을 맡자마자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SIDEX가 사회적 주목을 받았고 존폐의 기로에 놓인 적이 있습니다. 서울지부 임원들 모두 엄청난 책임감으로 인해 마음의 부담과 두려움을 느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니 실무 책임자였던 선생의 스트레스는 이루 말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선생의 헌신적이고 초인적인 노력이 아니었다면 SIDEX의 명맥은 더이상 이어지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구로구 회장과 구회장협의회 간사, 서울지부 홍보이사와 SIDEX 사무총장직 등 수많은 역할과 책임을 수행하며 노력한 김윤관 선생 덕분에 우리 치과계는 분명히 개선되었습니다. 이와 같은 선생의 희생과 노력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언젠가 우리 임원 중 한 분이  “왜 가족과 함께할 시간에 혼신을 다해 회무를 하십니까?”라고 묻자, 선생은 이렇게 대답하였습니다. “올바른 일을 하면 나 스스로 보람을 느낍니다. 신념과 소신을 가지고 누군가는 우리를 이끌어야 하고 그 와중에 겪을 수 있는 어려움은 이겨내야 합니다.” 

 

김윤관 선생의 평안한 영면을 기원합니다.  

 

2022년 1월 29일

서울시치과의사회장 김민겸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재테크

더보기

이란 전쟁 이후 유가 급등과 금리 인하 사이클의 변곡점

이란 전쟁 발발 이후 전쟁의 여파는 지정학적 위험에서 에너지 위험으로 확산됐다. 중동의 막대한 석유 수출길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막히고, 걸프 산유국들이 불가피하게 원유 생산량을 감축하고 있다. 원유 생산 과정의 특성상 차후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해제되더라도 이전의 생산량만큼 다시 끌어올리는 데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현재 걸프 산유국의 감축량은 1970년대와 2000년대보다도 더 심각하며, 당시에도 원유 생산과 공급 축소로 인해 국제 유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중동지역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제 유가는 단기간에 급격한 상승을 보였고, 그 과정에서 에너지 시장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다. 유가의 급등은 일차적으로 이란 전쟁이라는 지정학적 이벤트로 발생한 가격 상승이지만, 유가의 장기 차트 구조를 분석하면 금리 사이클과 연계된 진행 과정의 일부에 속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WTI 크루드 오일(USOIL) 주봉 차트를 기준으로 2019~2020년 금리 인하 사이클과 현재 금리 인하 사이클을 비교해 보면 유가의 흐름에서 몇 가지 공통적인 특징이 확인된다. 2019년 당시 금리고점(A) 이후 첫 금리인하(B)가 시작되기 전까지 유가는 비교적 안정적인 흐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