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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채를 ETF로 투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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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진 원장의 자산배분 이야기 - 62

‘미국 국채’에 대하여

미국 국채는 미국 재무부에서 발행하는 국채를 말한다. 정식 명칭은 미국 재무부채권이며 미국 재무부가 관할하고 있다. 반면, 미국 재무부가 아닌 주체가 발행하는 채권들(미국의 지방정부나 연방 공기업들의 채권 등)은 미국 공채라고 불린다. 미국 연방정부가 발행하는 채권은 재무부채권이 유일하다.

 

미국은 정부의 재정 지출 규모가 미국 국민에게서 세수로 거두어들이는 수입 보다 1조 달러 이상 많아서 미국 정부는 국채를 발행해 모은 돈으로 정부 재정을 운영하고 있다. 미국 재무부채권은 미국 연방정부의 재정 적자를 보전하기 위해 미국 재무부 명의로 대중에게 발행된 양도 가능한 국채다.

 

미국 재무부채권(이하 미국채)은 만기에 따라 단기 국채인 Treasury bill(T-bill), 중기 국채인 treasury note(T-note), 그리고 장기 국채인 treasury bond(T-bond)로 구분된다. T-Bill은 1년 이내 만기로 발행된다. T-note는 만기가 1년 이상 10년 이하(2, 3, 5, 7, 10년)로 다양하다. 만기가 가장 긴 T-bond는 장기채로 만기가 10년 이상으로 30년까지 다양하게 발행된다.

 

만기가 1년 이하인 미국채는 단기 금융시장의 다른 상품들보다 수익률은 낮지만 이자 소득에 대한 세금을 면제해주고 있다. 파산 위험도 거의 없고 공급량이 많은 데다 상환기간도 1년 이내에서 세분화돼 있어서 안정성과 유동성이 높다. 따라서 단기 금융시장에서 투자자들에게 가장 안전한 금융 상품으로 이용되고 있다.

 

30년물 이하 미국채와 10년물 이하 미국채는 글로벌본드(Global Bond, 세계 금융시장에서 동시에 발행되는 국제채권)의 기준금리로 사용된다. 한국 정부가 외화 자금의 수급 조절을 위해 정부가 발행하는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의 기준금리로 쓰이기도 한다.

 

미국 재무부채권은 기축통화국 미국의 국채인 만큼 위험성이 없는 채권으로 간주되며, 기타 국가의 채권은 미재무부채권(TB) 금리에 위험도에 따라 ‘가산금리’를 붙인다. 채권의 위험도가 적으면 가산금리가 낮고, 많으면 높아서 A 국가의 신용도가 낮다면 A 국가의 국채 금리가 높아지는 구조다.

 

미국 국채에 ETF로 투자하는 방법

주식은 변동성이 큰 위험자산으로 주식투자자는 변동성의 위험에 상시로 노출돼 있다. 자산배분 투자는 위험자산, 안전자산, 대체자산, 현금 등에 분산 투자해 포트폴리오의 변동성을 줄이고 장기적으로 복리 수익을 추구한다. 자산배분 투자에서 미국채는 대표적인 안전자산의 역할을 한다.

 

미국 국채는 직접 미국 재무부 사이트에서 온라인으로 구입할 수 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직접 채권을 구입하고 관리하는 것 보다 ETF를 이용하면 편리한 점이 많다. 주식처럼 직접 매매가능하고 채권의 만기 관리에 신경쓰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현재 미국에 상장된 모든 ETF는 국내 증권사를 통해 매매가 가능하다. 미국 국채 ETF에 투자하려면 먼저 국내 증권사에서 해외주식 계좌를 개설한 후에 ETF에 직접 투자하면 된다. 미국 국채 투자는 원칙적으로 해외주식 계좌를 통해 미국에 상장된 ETF를 직접 매매하는 것이 좋다.

 

국내 증권사들도 미국 국채에 투자하는 국내상장 ETF들을 몇몇 출시해두고 있지만, 종류가 다양하지 못하고 거래량이나 운용기간 등이 부족하다. 향후에 국내 증시에 상장된 미국채 ETF들에 대해서 다뤄보도록 따로 하겠다. 개인연금 계좌에서는 국내 상장 ETF만 거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1) 단기 미국채 ETF | SHY (iShares 1-3 Year Treasury Bond)

SHY는 만기가 1~3년인 미국채에 투자하는 미국 단기 국채 ETF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BlackRock에서 운용하고 있으며, ETF 운용자산은 $26.44B, 운용보수는 0.15%이다.

 

2) 중기 미국채 ETF | IEF(iShares 7-10 Year Treasury Bond ETF)

IEF는 만기가 7~10년인 미국 국채에 투자하는 미국 중기 국채 ETF다. BlackRock에서 운용하고 있으며, 운용자산은 $23.31B, 운용보수는 0.15%이다.

 

3) 장기 미국채 ETF | TLT(iShares 20+ Year Treasury Bond ETF)

TLT는 만기가 20년 이상인 미국 장기 국채 ETF 중에서 가장 오랫동안 안정적으로 운용되어온 ETF다. BlackRock에서 운용하고 운용자산은 $24.95B, 운용보수는 0.15%이다. 배당률은 연 3.2%.

 

4) 장기 미국채 제로쿠폰 ETF | EDV(Vanguard Extended Duration Treasury ETF)

EDV는 미국 자산 운용사인 Vanguard의 장기 국채 ETF다. 운용 보수가 0.06%로 TLT보다 저렴하다. 운용자산은 $1.33B으로 TLT에 비해 낮은 편이다. 배당률은 3.32%. EDV는 가중평균만기(24.74년)은 TLT(25.72년)와 비슷하지만 duration (24.35)은 TLT(18.17) 보다 높다.

 

Duration은 쉽게 말해 채권의 이자율에 대한 가격의 민감도(탄력성)를 이야기 하는데, duration이 길수록 이자율 변동에 따른 가격 변동이 크며 채권 수익률(이자율)도 크다. 미국채 ETF들도 분배금이 있다. 직접 미국 국채에 투자를 하면 쿠폰이라는 이자를 지급한다. 미국채 ETF에서는 보유한 채권에서 나오는 이자를 ETF 투자자들에게 분배금으로 지급한다. SHY, IEF, TLT는 매월 마다 분배금을 지급한다.

 

EDV는 분기별로 분배금을 지급하고 있다. EDV는 쿠폰 이자가 없는 제로쿠폰 ETF지만, EDV는 ETF의 만기를 유지하기 위해 만기가 짧은 국채를 팔고, 긴 국채를 사들이는데 이때 발생하는 수익을 분배금 형식으로 지급하게 된다.

 

분배금 수익률은 대체로 단기 국채 보다 장기 국채가 높다. 채권 기간이 길수록 가격 변동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자산배분 투자 시에는 분배금 수익률보다는 전체 포트폴리오의 변동성을 효율적으로 줄여줄 수 있는 미국채 ETF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장기 미국채 ETF인 TLT나 EDV가 ETF의 자체의 변동성은 크지만, 위험자산인 주식과의 상관관계가 더 적어서 전체 포트폴리오의 안정성을 높여주는데 효율적으로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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