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01 (금)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사무장병원 인수 후 5년간 정상 운영해도 폐쇄 ‘정당’

URL복사

1심부터 대법까지 모두 “애초부터 불법, 폐쇄해야”

[치과신문_전영선 기자 ys@sda.or.kr] 사무장병원이 정상적인 운영으로 돌아갔더라도 폐쇄해야 한다는 대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은 최근 의사 A씨가 지자체장을 상대로 제기한 의료기관 폐쇄 처분 취소소송에서 A씨의 상고를 기각했다.

 

폐쇄 명령을 받은 B의원은 사무장병원에서 출발했다. 의사 A씨가 2015년 4월 의사 C씨로부터 인수했는데, 이 의원은 C씨가 비의료인 D씨와 함께 운영하는 사무장병원이었다. A씨가 의원을 인수하면서 시설과 환자는 물론 사무장병원의 운영형태도 그대로 승계됐다. 명의만 C씨에서 A씨로 바뀌었을 뿐 운영 주체는 여전히 비의료인 D씨였고, 이러한 관계는 인수 후에도 약 9개월간 계속됐다.

 

이로 인해 재판에 넘겨진 A씨는 의료법 위반으로 벌금형에 처해졌고, 해당 지자체는 B의원 폐쇄 명령을 내렸다. A씨는 곧바로 취소소송을 제기했다. 6년 넘게 운영한 B의원이 사무장병원이었던 시기는 초반 9개월에 불과했음을 강조하며 “동업관계를 청산해 위법성을 제거하고, 5년가량 합법적으로 운영해왔다는 점을 고려할 때 폐쇄 명령은 지나치게 가혹하다”는 이유였다.

 

하지만 이러한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1심 재판부는 “A씨가 인수시기부터 사무장병원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9개월간 같은 방식으로 운영했다”며 “원래부터 개설할 수 없는 의료기관을 개설해 그 위법성이 매우 중하다”고 판단했다.

 

항소심 결과도 마찬가지였다. 항소심 재판부는 “의료인이 아닌 자가 개설하고 행정처분 당시에도 의료인이 아닌 자가 운영한 병원과 B의원처럼 의료인이 아닌 자가 개설했지만 행정처분 당시에는 의료인이 운영하고 있고, 개설로부터 상당한 기간이 지난 병원을 본질적으로 다른 집단이라고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사무장병원임을 인지하고도 A씨가 “즉시 의료행위를 중단하거나 폐업신고를 하지 않고 그대로 인수해 운영한 사실 자체가 중대한 법 위반”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특히 A씨와 비의료인 D씨가 사업양도양수계약을 체결하고 동업관계를 청산했다는 주장은 수용할 여지는 있지만, 청산됐다는 사정만으로 “사무장병원인 의료기관을 개설한 위법성 자체가 치유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1심과 2심 모두 패소한 A씨는 다시 상고를 제기했으나 대법원은 “상고 이유가 없다”면서 청구를 기각했다.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재테크

더보기

비트코인 자산배분 전략: 금리 사이클과 반감기 사이클로 접근하기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최근 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의 위상은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아졌다. 주요 글로벌 투자기관부터 개인 투자자들까지 다양한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포트폴리오의 일부로 편입하고 있다. 하지만 비트코인의 극심한 변동성은 여전히 투자자들에게 심리적 부담을 주며, 명확한 투자전략 없이 접근할 경우 손실 위험이 크다. 따라서 대부분의 투자자는 주기적인 자산배분 전략을 통해 신중하고 체계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비트코인을 전략적 자산배분 관점에서 투자할 때 핵심적인 요소 중 하나는 ‘사이클 분석’이다. 특히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사이클과 비트코인의 반감기 사이클을 복합적으로 분석하면, 비중 확대와 축소 타이밍을 잡는 데 매우 유용한 기준을 얻을 수 있다. 이번 칼럼에서는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2025년 7월 현재의 비트코인 투자 전략을 심도 있게 살펴보고자 한다. 먼저 금리 사이클 분석이다. 필자가 금리 사이클 분석 시 자주 사용하는 코스톨라니의 달걀 모형은 금리의 움직임에 따라 자산가격의 흐름을 이해하는 데 효과적인 도구다. 이 모형에 따르면 금리 사이클은 왼쪽의 금리 인상기와 오른쪽의 금리 인하기로 나뉜다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