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22 (수)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나는 연자다 - 김창성 교수 (연세치대 치주과)

URL복사

“염증조직에도 치유세포 있다”

‘고급 치주치료 : 치주 치료에 대한 새로운 고찰’을 주제로 SIDEX 종합학술대회 치주 파트 강연의 대미를 장식할 김창성 교수(연세치대 치주과)는 “전통과 트렌드를 결합한 고급 치주학을 선보일 것”이라고 연단에 서는 포부를 밝혔다.

 

박정철 교수와 함께 진행한 연구 논문 ‘Isolation and characterization of human PDLSCs from the inflamed PDL tissue : in vitro and in vivo evaluations’가 치의학 관련 최고 권위 학술지인 Journal of Clinical Periodontology(IF:3.549)에 게재되는 등 치주조직 내 줄기세포를 활용하는 다양한 치료법을 제시하며 언론지상을 떠들썩하게 한 바 있는 김 교수답게 이번 강연에서도 치주치료에 대한 줄기세포학적 접근을 소개할 계획이다.

 

치주질환이 이환된 염증조직의 경우 치료를 위해 제거하는 것이 통상적이었다. 거칠어진 치아 표면이나 치주병으로 인한 잇몸염증조직을 제거하고 매끄럽게 다듬는 치근활택술이 대표적이다. 다시 말해 병든 부위는 없애는 것이 정석처럼 굳어져 온 것.

 

김 교수는 “물론 이론적으로는 완전히 깨끗하게 제거해야하는 것이 맞다”면서도 “염증조직 내에도 치유세포가 있다”고 반박했다. “구강 내 조직의 경우 회복은 쉽지만 재생은 힘들기 때문에 괴사된 경우에만 삭제를 하고 가능성이 있는 조직은 최대한 살려내는 것이 발전적인 치료 방법”이라는 설명이다. 지난 해 연구를 통해 염증 조직으로부터 분리한 줄기세포를 정상 치주조직 유래 줄기세포와 비교해 줄기세포학적 성질과 치주 조직 재생 효과를 확인한 김 교수는 “굳이 제거를 하지 않아도 염증을 깨끗이 소독·치료함으로써 치유세포를 활성화시켜 조직을 회복시킬 수 있다”며 “이 경우 힐링이 보다 손쉬워져 술자는 물론 환자의 만족도도 함께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큐렛 등 기구를 아무리 능숙하게 다룬다할지라도 인간의 손으로 ‘완벽’에 다가서기란 쉽지 않을 터. 김 교수는 “물리적인 방법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화학적인 방법을 병행하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미노사이클린과 같은 항생제를 처방해 2% 부족한 부분을 보강함으로써 치유 속도와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것. 무엇보다 환자의 고통을 경감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유의할 만하다.

 

치과계를 휩쓸었던 임플란트가 조금씩 후유증을 드러내고 있고, 평균 수명이 100세에 이르는 고령화 시대가 도래하며 치주질환에 대한 관심도 점차 높아지는 추세다. 김 교수는 “이러한 시대적 수요가 치주치료에 대한, 그 필요성과 효과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데에 일조한 것 같다”며 “나 역시 즐겁고 생동감 있는, 임상적용성이 높은 강연을 통해 치주학의 저변을 넓히고, 새로운 트렌드를 창조해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치주치료의 근본이자 최종 도착지는 줄기세포라고 생각한다”며 관련 연구를 지속하는 것은 물론 전신질환자의 치주 치료에 대한 연구에 착수할 계획도 밝혔다. “연구를 통해 진실을 찾아가는 재미를 즐기고, 그렇게 습득한 지식을 전파하는 것이 공직에 있는 사람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는 마음가짐을 그대로 실천하는 모습이었다.

 

“치주치료에 대한 ‘19금’ 강연을 표방한다”는 그의 강연 행보가 기대를 모은다. 

 

홍혜미 기자/hhm@sda.or.kr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재테크

더보기

2025년 10월 원달러 환율과 금리 사이클의 후반부

원·달러 환율은 2025년 9월 FOMC 이후 9월 18일부터 반등세를 확대하며, 10월 14일 장중 1,435원까지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의 흐름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단기적인 등락에 집중하기보다, 이번 금리 인하 사이클이 지닌 구조적 추세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환율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글로벌 유동성의 흐름과 자본 이동, 그리고 각국의 정책 방향을 집약적으로 반영하는 거시 지표다. 이번 기고에서는 금리 사이클의 프랙탈 구조를 중심으로, 원·달러 환율의 현재 위치와 향후 흐름을 자산배분 관점에서 살펴보고자 한다. 현재 글로벌 시장은 금리 인하 사이클의 후반부, 즉 코스톨라니의 ‘달걀 모형’으로 보면 ‘B와 C 사이 후반부’에 위치해 있다. B는 첫 번째 금리 인하가 시작되는 시점을, C는 경제위기로 인한 급격한 금리 인하나 긴급회의를 동반하는 국면을 의미한다. 2024년 9월 FOMC에서 첫 금리 인하가 단행된 이후, 2025년 9월 재인하가 이뤄지며 현재는 B~C 구간의 마지막 단계에 접어든 상황이다. 아직 경제위기 C 국면은 아니지만, 연속적인 금리 인하가 이어지면서 시장은 점차 금리 인하 사이클의 막바지로 향하고 있다. 이 시점은 통상적으로 위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