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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 후 상악동염 처치는 구강악안면외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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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악안면외과학회, 임플란트 ‘축농증’ 보도에 입장 밝혀

[치과신문_신종학 기자 sjh@sda.or.kr] 최근 공중파에서 ‘임플란트 심고 누런 콧물…임플란트 축농증 주의보’를 타이틀로 보도한 기사가 자칫 치과 임플란트 치료가 부작용을 무시한 채 무분별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오해를 살 수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보도에서는 인공뼈를 이식한 상악동 거상술의 경우, 축농증의 위험이 34배까지 치솟는다는 연구결과를 인용해 상악동 거상술과 임플란트 시술의 위험성을 강조했다. 보도에서 인용한 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측 연구결과에 따르면, 상악 임플란트가 잇몸뼈의 끝단인 뼈 막을 4㎜ 이상 뚫은 경우, 축농증 발생 위험이 27배 높고, 임플란트 주위염이 발생한 경우는 12배, 이식한 인공뼈 조각이 상악동 막을 뚫을 경우 축농증 위험이 34배까지 높게 나타났다는 것. 

 

이 보도와 관련해 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회장 이부규·이하 구강악안면외과학회)는 지난 18일 상악 임플란트 치료에 대한 명확한 이해와 부작용에 대응하는 정확한 치료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구강악안면외과학회 측은 상악 어금니 임플란트 식립 시 주의해야 할 점은 상악동과 연관된 경우가 많은데, 치과 임플란트 환자가 늘어날수록 상악동 관련된 질환이 늘어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게 현실이라는 점을 전제했다.

 

학회 측은 "상악동 뼈이식 등 상악동 처치를 동반한 임플란트 수술 시 외과적 원칙을 지키는 수술과 더불어 시술 대상 환자의 철저한 술전 평가(기존 상악동 병소 존재 유무, 상악동의 해부학적 구조 및 전신건강 상태 등)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아울러 상악동 임플란트 수술을 집도하는 치과의사는 임플란트를 위한 상악동 처치 수술을 너무 쉽게만 생각해서는 안되고, 외과적 합병증에 대한 대처 지식 또한 갖추고 있어야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구강악안면외과학회 측이 밝혔듯이 상악 임플란트 치료 시 대부분 치과에서는 환자의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부작용 발생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대비책들에 대한 다양한 교육이 이뤄지고 있는 게 사실이다.

 

구강악안면외과학회 측에 따르면, 현재 치과의원에서 임플란트 관련 수술 또는 치성 상악동염 발생 시 이비인후과로 의뢰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학회 측은 “치과치료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개인병원 이비인후과에서는 치성 상악동염, 특히 임플란트 수술과 연관된 상악동염의 처치에 있어서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고, 대증치료(약물치료 또는 상악동 세정술) 정도로 대처하는 경우가 있다"며 "이런 경우 치료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오히려 병을 더 키울 수 있다"고 밝혔다.

 

학회 측에 따르면, 상급병원 구강악안면외과에서는 이비인후과로부터 치성 상악동염 환자를 의뢰 받아 환자를 치료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이들 환자 대부분 치과의원에서 상급병원 이비인후과로 의뢰된 환자들이다.

 

구강악안면외과학회는 "치성 상악동염 대처는 구강악안면외과 전문 영역으로, 치성 감염 원인치에 대한 처치에서부터 상악동막의 비후를 일으키는 이물질, 뼈이식재, 차폐막에 대한 대처, 구강-상악동누공의 폐쇄 등 전문적인 지식과 대처를 전문적으로 할 수 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라며 "더욱 큰 이점은 의뢰 치과의원과 원활한 의사소통으로 환자의 불만과 불신에 대해 적절하게 대처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치성 상악동염과 관련해 굳이 치과 외부에서 답을 찾는 것 보다 구강악안면외과전문의에게 의뢰하는 것이 더욱 빠르게 문제를 해결하고, 환자와의 관계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구강악안면외과학회는 치성 상악동염에 대한 학부 교육을 강화하고, 임플란트 관련 상악동 수술에 대한 임상지침(가이드라인)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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