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28 (월)

  • 맑음동두천 19.6℃
  • 구름조금강릉 16.5℃
  • 맑음서울 19.3℃
  • 맑음대전 20.8℃
  • 맑음대구 23.1℃
  • 맑음울산 23.3℃
  • 맑음광주 19.5℃
  • 맑음부산 21.0℃
  • 맑음고창 16.0℃
  • 맑음제주 18.0℃
  • 맑음강화 17.8℃
  • 맑음보은 19.0℃
  • 맑음금산 20.4℃
  • 맑음강진군 20.1℃
  • 맑음경주시 23.8℃
  • 맑음거제 20.4℃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초고령화사회 ‘구강노쇠’ 항목 도입 시급

URL복사

NECA·노년치의학회 기준 개발 및 관리 방안 공청회

 

[치과신문_신종학 기자 sjh@sda.or.kr] 한국보건의료연구원(원장 이재태·이하 NECA)이 주관하고 대한노년치의학회(회장 고석민·이하 노년치의학회)가 주최한 ‘한국형 구강노쇠 진단기준 개발 및 효율적 관리 방안 연구’ 공청회가 지난달 30일 SC컨벤션에서 열렸다.

 

노년치의학회 고석민 회장은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유래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빠른 속도로 초고령사회로 진입하고 있어 ‘노쇠’라는 개념이 중요하게 대두되고 있고, 많은 연구에서 전노쇠 단계에서 노쇠 상태로 악화시키는 위험 인자로 노인의 ‘구강노쇠’를 언급하고 있다”며 “이번 공청회는 구강노쇠 관련 지난 1년여간의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우리나라 상황에 맞는 ‘한국형 구강노쇠 진단 및 관리 방안’을 수립해 이를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는 자리”라고 이번 공청회 의의를 밝혔다.

 

노년치의학회는 구강노쇠와 전신노쇠와의 연관성에 착안해 이미 구강노쇠의 진단기준을 마련한 바 있으며, 이후 NECA와 함께 한국형 구강노쇠 진단 기준을 정교화하고, 근거 중심의 적절한 관리 및 중재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공청회에서는 NECA와 노년치의학회가 공동 수행한 ‘한국형 구강노쇠 진단기준 개발 및 효율적 관리 방안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노인 구강관리의 제도적 관리 현황 및 문제점에 대해 치의학, 노인의학, 치위생학, 보건정책 관련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과 개선 방안이 도출됐다.

 

 

특히 ‘구강노쇠의 개념과 지역사회 노인 구강건강 관리 체계’에 대해 주제발표에 나선 고홍섭 교수(서울치대 구강내과)는 '노쇠'와 '구강노쇠'의 개념과 각각의 중요성에 대해 고찰, 보건의료에서의 시사점 및 구강노쇠와 관련한 정책 방향을 제안했다.

 

고홍섭 교수는 노인 구강건강 관리 체계와 관련해 저작력, 교합력, 설압, 구강건조 등 ‘구강노쇠’ 진단항목을 도입할 것을 제안했는데, 노인장기요양보험 재가 및 시설 급여 부분에 구강노쇠 진단 및 관리 항목을 만들고 방문 치과치료 및 복지용구 지원 등을 제안했다.

 

고 교수는 구강노쇠 진단항목 도입의 중요성을 강조했는데, “우선 구강노쇠는 진단이 가능하고, 노인에서 구강노쇠의 유병율은 매우 높다. 구강노쇠는 구강악안면 기능장애뿐만 아니라 신체 노쇠, 기능 장애 및 의존, 장기요양 및 사망률의 증가를 초래하기 때문”이라며 “구강노쇠를 예방하고 중재함으로써 전신적인 건강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이날 공청회에서는 △근거 기반 구강노쇠의 진단법과 관리 방안(고민정 보의연 선임연구위원) △빅데이터 기반 한국 노인의 구강건강 및 구강 기능 실태(김남희 연세대 치위생과 교수) △델파이 합의 기반 한국형 구강노쇠 진단 기준 및 관리 방안에 대한 제언(강정현 아주대치과병원 교수) 등에 대한 연구결과가 공유됐다.

 

 

또한 주제발표 후 이어진 패널토론에서는 발표자와 더불어 노년치의학회 고석민 회장, 대한치의학회 마득상 부회장, 치과의료정책연구원 박영채 원장, 대한치과위생사협회 황윤숙 교수 등이 패널로 참여 구강노쇠 진단 및 관리와 관련한 급여화 추진 로드맵, 치과의사 및 일반 대중들의 인식 변화의 필요성에 관해 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같은 시간에 다른 시대를 살고 있다
외국에서 근무하는 딸이 오랜만에 집에 와 모처럼 대화가 이어졌다. 딸과는 따로 지낸지 오래다 보니 늘 공통의 화제가 적었고 생각의 차이도 컸다. 모처럼 가족이 모두 모인 식탁에서 최근 유행한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가 좋은 대화 소재가 되었다. 드라마의 인상적인 장면이 가족 모두 달랐다. 덕분에 각자의 생각이 다름을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딸은 서울서 상처받고 제주 집에 돌아온 금명을 가족이 돌봐주는 장면을 말하였고, 필자는 관식이가 병원에서 마취에서 깨어나며 자신이 돌을 쌓으러 가지 않았어야 한다고 혼잣말을 하는 장면이 가장 생각난다고 했다. 딸은 외국생활을 하다가 집에 돌아왔을 때 자신의 모습을 금명을 통해서 본 듯했다. 필자는 아버지 관식이의 삶에 대한 생각을 말했다. 관식은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에 막내아들 동명을 잃는 최악의 불행을 맞았다. 게다가 자신이 바다에 돌을 쌓으러 나가지 않았으면 죽지 않을 수도 있었다. 가장 행복한 순간에 가족에게 가장 큰 불행을 경험하게 되면, 삶에서 행복지수가 올라가는 순간이 오면 불안지수도 같이 올라가게 된다. 행복할수록 더 불안해지는 아이러니한 마음상태가 된다. 관식이 마음의 반은 평생 자신의 잘못으로 막

재테크

더보기

트럼프 관세전쟁과 자산시장 전망 | 미국채 금리와 달러 인덱스 중심 분석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전쟁 선포는 글로벌 경제에 큰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 1930년대 대공황 이후 약 100년 만에 이뤄진 대규모 관세 정책으로, 자산시장은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이며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특히 미국 증시는 기록적인 변동 폭을 나타내며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 오늘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전쟁이 글로벌 자산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미국채(TLT) 금리와 달러 인덱스(DXY)를 중심으로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주기적 자산 배분 전략의 관점에서 향후 대응 전략을 제시해보겠다. 트럼프 행정부는 취임 직후부터 무역 불균형 해소를 목적으로 중국을 포함한 주요 교역국을 대상으로 강력한 관세 부과 조치를 단행했다. 이번 관세 조치는 단순히 무역적자 해소를 넘어 미국과 중국 간 패권 경쟁의 일환으로 해석되고 있으며, 이는 관세전쟁의 장기화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시장은 이러한 불확실성 증가를 반영해 4월 2일 이후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고, 시장참여자들은 지금이 긴 하락장의 초입인지, 이벤트로 인한 단기적 주가 조정에 그치는지 알 수 없어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채 금리의 급격한 변화와 달러 인덱스의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