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신문_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 정부의 의대정원 증원 추진을 두고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회장 이필수·이하 의협) 범의료계대책특별위원회(이하 범대위)는 지난 1월 25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제1차 정부의 의대정원 증원 졸속 추진 강력 규탄집회’를 개최했다. 지난해 12월부터 릴레이 1인 시위, 전국 의사 총궐기대회, 의대생 및 의대생 학부모 대상 토론회, 의대협과의 간담회 등을 개최해온 데 이어 의료계의 강력한 반대의견을 피력하기 위한 집회였다. 대국민 인식제고를 위해 1월 29일부터 2주간 래핑버스도 운행 중이다.
범대위원장인 의협 이필수 회장은 “의대정원 확대 문제는 정치적 논리나 포퓰리즘적 접근이 아니라 다양한 요인과 객관적 지표 등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생즉사 사즉생의 각오로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 추진을 막기 위해 몸과 마음을 바쳐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 규모 발표가 임박했다는 추측이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의협은 지난 1월 30일 ‘정부는 의료현안협의체에서 의대정원 정책을 즉각 논의하라’는 제하의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한편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지난 1월 22일, 55개 수련병원 4,200명 전공의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86%가 불합리한 의대정원 증원 강행 시 단체행동에 참여하겠다고 응답했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이러한 결과가 발표되자 각 의사회는 지지성명을 내고 함께 투쟁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속속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