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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제조사 對 러시아 수출 감소 ‘무주공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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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러시아 내 한국 인지도 최고 수준, 치과산업 선점기회로 삼아야”

[치과신문_전영선 기자 ys@sda.or.kr] 코트라가 전쟁으로 인한 글로벌 제조사들의 대 러시아 수출 감소가 한국 치과산업에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코트라 러시아 모스크바 무역관은 지난 9월 23일부터 나흘간 모스크바에서 개최된 덴탈 엑스포 소식을 전했다. 덴탈 엑스포는 러시아를 비롯한 CIS 지역(소련 해체로 독립한 국가들의 국제기구에서 가장 크고 중요한 치과 전시회다.

 

제51회 러시아 치과 실무 컨퍼런스, 제12회 국제 소아치과포럼 등과 함께 개최된 이번 덴탈 엑스포에는 450개 이상의 해외 업체와 2만5,000명의 방문객이 찾았다. 한국기업은 10개사가 한국관으로 단체 참가해 150여건의 상담과 신규계약을 추진하는 등 소기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모스크바 무역관에 따르면 한국산 임플란트에 대한 러시아 내 인지도는 업계 최고 수준. 2023년 한국 임플란트를 포함한 치과용품(HS Code 9021.29)의 대 러시아 수출은 33.8% 증가한 1.1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동 HS Code 러시아 전체 수입의 42%를 차지하며, 2위인 네덜란드(12%)와도 상당한 격차를 자랑한다. 모스크바 무역관은 “한국산 임플란트는 가격 대비 성능이 우수해 시장 내 인지도가 매우 좋은 수준”이라며 “러-우 사태로 인해 일부 서방 제품의 공급 감소가 겹치며 그 인지도는 더 강해지는 추세”라고 강조했다.

 

치과용 엑스레이에 대한 한국산 인지도도 높은 편이다. 2016년 한국의 대 러시아 치과용 엑스레이(HS Code 9022.13) 수출액은 400만 달러 수준이었으나, 제품 인지도 향상과 코로나19를 거치며 2020년 900만 달러까지 성장했고, 2023년에는 1,800만 달러를 수출하며 7년 새 4배 이상 성장했다. 모스크바 무역관은 “치과용 엑스레이는 크게 CT, 파노라마, 포터블로 나뉘는데 한국산은 이 3종류 모두에서 러시아의 반응이 좋은 편이다. 다만 방사선 발생 기능을 포함한 일부 영상기기는 현재 러시아 수출통제품목으로 지정돼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외에도 모스크바 무역관은 △한국산 치과용 버 및 유닛 △치과용 드릴 엔진 △의치 등 한국산 치과용품은 인지도와 러시아 인구의 치아 보건에 대한 관심도 증대 속 시장 내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모스크바 무역관은 “저가형 제품들과 차별화되면서도 유럽산에 비해 품질이 뒤지지 않는 한국산에 대한 치과의사들의 인식이 좋다. 다만 치과의사 외 일반 소비자에게까지 한국산 치과용 제품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 향후 마케팅 목표”라는 현지 업체 관계자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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