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0 (수)

  • 맑음동두천 -0.9℃
  • 맑음강릉 5.5℃
  • 구름조금서울 2.2℃
  • 구름많음대전 -0.3℃
  • 구름많음대구 0.5℃
  • 구름많음울산 3.0℃
  • 구름많음광주 2.8℃
  • 구름조금부산 5.4℃
  • 구름많음고창 -1.0℃
  • 구름많음제주 6.5℃
  • 구름조금강화 0.2℃
  • 구름조금보은 -3.3℃
  • 구름많음금산 -2.9℃
  • 흐림강진군 0.1℃
  • 구름많음경주시 1.2℃
  • 구름조금거제 2.9℃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나는 연자다 - 김선종 교수(이대임치원 구강악안면외과)

URL복사

“BRONJ 해결로 임플란트 저변 더욱 확대”

선택에는 언제나 망설임이 따른다. 이것이 정말 최선의 선택일지, 좋지 않은 결과를 초래하는 것은 아닌지…. 스스로에 대한 굳은 확신도, 주변의 격려도 그 흔들림을 잡아주기에는 역부족이다. 게다가 그 선택이 한 사람의 건강한 ‘삶’을 보장하는 것이라면, 생각만으로도 아찔하다.

 

진정한 ‘Know-How’란 그런 것이 아닐까 한다. 성공도, 실패도 셀 수 없이 겪어본 선배가 의욕은 있으되 실력과 ‘깡’이 부족한 후배들에게 “이렇게 하면 차후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문제들을 예방할 수 있다”, “혹여 문제가 생긴다면 당황하지 말고 이 방법으로 해결하라”는 조언으로 여유와 자신감을 심어주는 것 말이다.

 

김선종 교수(이대임치원 구강악안면외과)의 강연이 꼭 그렇다. 해당 술식의 테크니컬 노하우는 물론 다양한 합병증에 대한 예방 및 대처 노하우를 꼼꼼히 일러주는 김 교수의 ‘Step by step’ 강연은 술자와 환자의 불안을 덜고 치료 성공률을 높이는 데에 일조한다는 호평을 받아왔다. 

 

상악동 골이식 분야의 대표연자로 활동하던 김 교수이지만 요즈음은 동료 교수진들과 함께 ‘BRONJ’를 알리는 데에 열심이다. Bisphosphonate Related OsteoNecrosis of Jaw bone의 약자인 BRONJ는 장기간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의 골다공증약을 복용한 50대 이상의 여성에게서 주로 발현된다. 골다공증 개선에 탁월해 처방도, 복용도 많은 이 약이 치과에서 문제를 일으키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9년 즈음이었다. 원인을 알 수 없는 악골괴사로 임플란트 등 치과 치료가 불가한 환자들에 대한 연구 과정에서 BRONJ를 발견한 것.

 

김 교수는 “BRONJ의 경우 여타 골괴사의 치료에서처럼 괴사된 뼈를 제거하게 되면 쉽게 아물지 않는데다 뼈가 재생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치료에 어려움이 많다”면서 “적절한 진단과 치료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의료소송으로 번질 가능성도 높은 만큼 관심을 갖고 지식을 쌓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관련 연구도, 증례도 모자란 국내 치과계에서는 여전히 인지도가 낮은 것이 사실.

 

김 교수는 “전문의들조차도 BRONJ에 대해 정확히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며 “치과의사라고해서 구강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전신질환에 대해서도 이해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개원가를 위한 강연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오는 26일 개최되는 이화 임플란트 심포지엄에서도 ‘BRONJ의 치료 가이드라인과 증례보고’를 주제로 BRONJ의 ‘맥’을 짚어줄 예정이다. 올해 초 미국 노바치대 특강에서 선보인 바 있는 가이드라인을 보다 체계화시킨 ‘완성판’ 가이드라인과 함께 다양한 임상 증례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김 교수는 “비교적 많은 증례를 보유한 대학병원 교수로서의 책임감”이라며 “BRONJ는 임플란트에 대한 보다 폭넓은 접근을 가능케 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연에 임하는 마음가짐을 전했다. 세계적으로도 연자가 부족한 분야인 만큼 연구와 강연 활동에 매진해 국위선양에 일조하겠다는 의지도 다졌다.

 

김 교수는 교육자 집안의 명맥을 3대째 잇고 있다. “선생님에 대한 오랜 동경이 개원가에 있던 나를 공직으로 이끈 것 같다”는 김 교수의 ‘눈높이’ 강연에 치과계가 주목하고 있다.     

 

홍혜미 기자/hhm@sda.or.kr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재테크

더보기

금리 사이클이 알려주는 저가매수·고가매도 전략

자산시장을 해석하고 대응하는 데 가장 중요한 나침반은 결국 금리 사이클이다. 금리, 인플레이션, 경기순환, 투자심리 등 다양한 요인이 자산 가격에 영향을 미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시장은 일정한 패턴과 반복되는 구조 속에서 추세적으로 움직인다. 그렇기 때문에 자산배분 투자자는 단기 뉴스나 매크로 변수의 소음에 흔들리기보다, 금리 사이클이라는 큰 흐름 속에서 현재 시장이 어느 지점에 위치해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 지난 2023년 초부터 미국 주식과 비트코인 같은 위험자산은 모두 강한 상승장을 경험했다. 그러나 이러한 상승이 이미 한계에 도달했는지, 혹은 아직 확장될 여지가 있는지는 결국 현재가 사이클의 어느 국면에 위치해 있는가라는 질문을 통해 더욱 명확해진다. 특히 금리 고점(A), 첫 번째 금리 인하(B), 경제위기 국면(C), 금리 저점(D)으로 이어지는 큰 구조 속에서 보면, 장기적 관점에서 어느 시점에 위험자산의 비중을 줄이고 어느 시점에 저가매수를 해야 하는지를 보다 수월하게 판단할 수 있다. 2020년 3월 코로나 사태는 금리 사이클에서 말하는 경제위기(C) 국면의 대표적 사례였다. 당시 글로벌 경제는 블랙스완급 이벤트인 팬데믹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