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1 (화)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편집인칼럼

[치과신문 편집인 칼럼] 이제는 역사적인 SIDEX 2025를 맞이할 때다

URL복사

최성호 편집인

SIDEX 2025(서울시치과의사회 창립 100주년 기념 2025 국제종합학술대회 및 서울국제치과기자재전시회)가 사전등록을 오픈했다. 올해 SIDEX는 5월 30일부터 6월 1일까지 접근성이 뛰어난 서울 코엑스에서 사흘간 개최된다. 개최 장소인 코엑스는 서울 강남구 교통의 요지에 자리 잡고 있을 뿐만 아니라 코엑스몰 같은 쇼핑몰과 많은 맛집, 주차시설이 충분하여 모든 치과인이 SIDEX 2025를 방문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편리할 것이다.

 

올해 4월은 118년만에 늦은 봄눈이 내리고 눈비와 함께 바람까지 거세었던 악천후였지만, 이번 SIDEX 기간은 절기상 단오이며 1년 중 양기가 가장 왕성한 날인 천중절이어서 행사를 즐기기에 완벽할 것 같다. 천중절은 더운 여름을 맞기 전의 초하(初夏)의 계절이며, 풍년을 기원하는 기풍제이기도 하다. 대대로 단오의 여러 행사는 벽사 및 더위를 막는 신앙적인 관습이 많고, 더운 여름을 잘 지내기 위해 신체를 단련하는 씨름과 그네뛰기 등의 민속놀이가 있다. 집단적인 민속 행사로는 마을의 수호신에게 제사를 지내는 등 공동체 의식을 이루는 축제를 벌이기도 하였다.

 

서울시치과의사회(이하 서울지부) 창립 100주년은 그 의미가 남다르다.

 

1925년 조선인 치과의사 1호인 함석태 선생과 경성치과의학교 제1회 졸업생 등 우리나라 치과의사 7명이 한성치과의사회(회장 함석태)를 조직한 이래 서울지부는 유구한 100년의 역사를 이어온 단체다. 많은 선배님의 말씀에 서울지부 역사의 시작에는 한국인 치과의사만의 철학과 가치가 담겨있고, 진정한 한국 치의학 역사의 시작이자 미래 후학에도 자랑스러울 수 있는 단체여야 한다는 의미를 되새겨야 할 때다. 한성치과의사회는 일제 강점기가 극에 달했을 당시의 시대 상황을 생각해 보았을 때 조선인만으로 결성했기에 얼마나 비밀리에 창립됐을지 짐작하고도 남는다. 과히 치과계 100년의 역사라 할 수 있는 서울지부 100년에는 그 숭고한 선배님의 뜻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SIDEX 2025에는 역사적 기록물인 서울지부 100년사를 기초로 한 히스토리 영상이 함께하고 히스토리월과 사진전이 개최된다. 한성치과의사회 창립부터 대한민국 치과계의 역사적 발자취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고, 치과계의 미래를 이끌어갈 후학들은 선배의 숭고한 발자취와 얼을 고취할 수 있는 자리일 것이다. 자녀들과 함께 온다면, 치과계 100년 박물관에 들어온 것처럼 유구한 역사를 설명해 줄 수 있는 치과의사 부모가 될 수 있을 것이다. SIDEX 2025는 국제종합학술대회 명성에 걸맞은 다채로운 강연이 준비돼 있다.

 

그 핵심은 치과 개원의를 위한 주제와 개원가의 실질적인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강연으로 채워진다는 점이다. 특히 임플란트 공동강연은 치과의사이자 대한민국 치과 산업을 이끄는 각 회사의 창업자 네 명이 모두 한자리에 모인다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벅차오른다. 대한민국 치의학 역사를 돌아보고, 치과계가 나아갈 방향에 대한 선도적인 혜안을 가진 연자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음은 서울지부 창립 100주년 SIDEX 2025이기에 가능할 것이다.

 

또한 SIDEX 2025는 개원가의 최대 관심사인 불법 의료광고 및 초저수가 덤핑치과 척결을 위해 단합하는 장이 될 것이다. 지난 3월 서울지부 대의원총회에서 알 수 있듯이, 먹튀 치과로 환자의 피해가 심각하고 치과계 위상이 하락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치과계 전체의 역량을 모아야 하기에 치과계 전체의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대국민 홍보를 위한 장이 될 것이다. 또한, 각 지부에 등록하지 않고 불법 의료광고를 자행하는 치과의사의 불법 행위에 대한 법적, 윤리적 경각심을 높이고 윤리적인 진료를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윤리 강의도 준비되어 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출처는 정확하지는 않지만 많은 이가 들어보았을 명언이다. 한성치과의사회 창립부터 서울지부 100년사를 돌아봐야 앞으로 대한민국 치의학 100년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이번 SIDEX 2025가 기대되는 이유다.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우울과 불안의 관계
우울과 불안은 현대인 심리적 고통의 양대 산맥으로 불린다. 물론 개개인으로 접근하면 성격에 따라 나타나는 형태와 민감도의 차이는 있으나 양상은 비슷하다. 일반적으로 과거에 대한 집착은 우울을 만들고,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한 두려움이 불안을 만들어낸다고 알고 있다. 우울과 불안과의 관계에서 불안은 늘 우울을 유도하기 때문에 우울 속에 불안이 포함되는 관계다. 진화심리학에서는 우울과 불안을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으로 긍정적인 시각으로 파악한다. 인류가 탄생하고 좀 더 많이 우울하고 불안한 자들이 오래 살아남을 수 있었다. 그런 성향이 결국 DNA 속에 내재되었다. 인체가 감염되면 염증유전자가 발현되며 면역체계가 활성화되고 이에 따라 기분저하 유발 시스템이 가동된다. 우울모드로 진입되면 외부 활동을 중지하고 에너지 비축으로 회복에 집중하는 효과가 있다. 우울한 모습은 다른 사회 구성원들에게 구조 신호를 보내고 도움을 받는 데 유리했다. 개인적으로는 문제 해결을 위한 사고의 집중력을 높이고 위험 회피나 환경 적응에 도움이 되어 생존가능성을 높였다. 불안은 사회적 민감성을 높여서 집단 내에서 갈등을 줄이고 협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또 신경계를 활성화하여 집

재테크

더보기

이스라엘-이란 분쟁 속 2025년 6월 원달러 환율 시황과 전망

2025년 6월 13일 이스라엘이 이란을 기습적으로 공습하면서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급격히 고조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제 금융시장이 빠르게 반응하고 있으며, 원달러 환율 또한 민감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유가와 달러인덱스의 움직임은 글로벌 투자자들의 주요 관심사가 됐으며, 환율의 향후 방향성에 따른 자산배분 전략의 중요성도 높아졌다. 이 칼럼에서는 원달러 환율의 흐름을 글로벌 금리 사이클과 프랙탈 분석을 바탕으로 전망하고, 투자자들이 앞으로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다뤄보려 한다. 2025년 6월 18일 현재 글로벌 경제는 금리 인하 사이클의 B~C 구간 후반부를 지나고 있다. 본격적인 경제위기 국면(C)의 진입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환율시장 역시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필자의 지난 분석에 따르면, 경제위기 국면(C)의 시작은 2025년 4분기(10월 전후)가 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 시기가 다가올수록 환율의 상승 압력도 더욱 강해질 전망이다. 과거의 금리 사이클과 환율 움직임을 분석해보면, 환율은 대개 경제위기가 본격화되기 직전에 급등하면서 이전 고점을 돌파하는 패턴을 반복적으로 나타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지난 두 달간 꾸준한 하락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