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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S 참관기] IDS 2025, 세계 치과산업의 흐름을 보여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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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치과의사회 정우혁 SIDEX 전시본부장

지난 3월 25~29일 독일 쾰른에서는 독일치과기자재산업협회(VDDI)와 독일치과산업진흥협회(GFDI)가 주최하는 세계 최대규모의 치과기자재전시회 International Dental Show(IDS)가 개최됐다. 서울시치과의사회에서는 정기훈 SIDEX 사무총장과 필자가 현장을 방문했다.

 

독일 서부에 위치한 쾰른은 유서 깊은 쾰른 대성당과 라인강을 따라 펼쳐진 풍경으로 유명한 도시다. 세계적인 전시장 쾰른메쎄(Koelnmesse)가 자리하고 있어 전시 산업의 중심지로 잘 알려져 있다. ‘쾰른’ 하면 자연스럽게 전시회가 떠오를 정도다.

 

올해 IDS에는 총 61개국 2,010개 기업이 참가했으며, 한국에서는 197개 기업이 참가했다. 참가국 중 세 번째로 큰 규모를 기록하며 우리나라 치과산업의 위상을 다시 느낄 수 있었다. 전시 기간 동안 156개국에서 13만5,000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되었다. 국내 최대규모 치과기자재전시회인 SIDEX가 약 2만명의 참관객을 기록하는 점을 고려할 때, IDS의 위상과 규모를 체감할 수 있었다.

 

전시장 규모 또한 필자를 압도했다. IDS 전시장은 SIDEX 전시장 대비 약 9배에 달하는 크기로, 하루 3만보 이상을 걸어야 할 정도로 광범위하게 구성되어 있었다.

 

전시장에는 독일, 한국, 미국 등 주요 국가별 전시관이 운영됐다. 한국 기업들은 한국관 외에도 전시장 전역에 다양한 형태로 부스를 운영하며 국제적 입지를 다지는 모습이었다.

 

 

올해 전시의 중심 키워드는 디지털화였다. 구강스캐너, CAD 시스템, 3D 프린팅을 활용한 보철 제작 기술,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진단 및 치료 솔루션 등 최신 기술들이 대거 소개됐다. 하지만 디지털 기술의 발전은 여전히 ‘진행형’의 단계로 보였으며, 완성된 수준에 도달했다고 보기는 어려웠다.

 

업체 관계자들에게 SIDEX에도 우수한 제품을 적극적으로 출품해주길 권유했고, 직접적인 참여 기회를 만들고자 한다는 의지도 전해 들을 수 있었다. 올해 처음으로 운영한 SIDEX 홍보부스 역시 세계 치과인들의 방문이 이어졌다.

 

IDS와 SIDEX의 차이점 중 하나는 학술 프로그램 운영 방식에 있었다. IDS의 경우 전시장 내 소규모 강의는 일부 있었지만, SIDEX와 같은 종합적인 학술프로그램은 마련되어 있지 않아 임상 치과의사 입장에서는 다소 아쉬움이 남았다. 이는 치과의사회가 주최하는 SIDEX와 기자재협회가 주관하는 IDS 간 구조적 차이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였다.

 

또한 현장에서는 제품의 직접 구매가 제한되었으며, 참관객에게 제공되는 기념품이나 체험 이벤트도 제한적인 편이었다. 전반적인 전시 분위기는 SIDEX에 비해 비교적 차분한 인상을 주었다.

 

부스 배치에 있어서도 오랜 기간 참가해온 글로벌 대형 기업들이 주요 동선의 핵심 위치에 배정된 반면, 중소기업들의 경우 상대적으로 유동 인구가 적은 위치에 자리하는 경향이 있었다. 다만, 한국 기업들의 위상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는 보다 중심적인 위치로 배정되어 글로벌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 기간 중 서울시치과의사회와 미국치과의사회(ADA)의 첫 공식 간담회도 이뤄졌다. Brett kessler 회장과 Wen shi 부회장 등 ADA 임원들과의 만남에서는 치과의사단체로서의 중요 역할과 국내 치과보조인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는데, 미국 역시 높은 임금과 지원자 부족으로 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 자리에서 올해 SIDEX가 서울시치과의사회 창립 100주년과 함께 개최되는 의미 있는 행사라는 점을 강조하고, 초청 의사를 전달했다.

 

이어진 독일치과기자재산업협회(VDDI)와의 간담회에서는 Markus Heibach 회장, Holger Lehmann 전시본부장과 함께 IDS의 성공적인 개최를 축하했다. 코로나 이후 전시장 규모는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해외 참가자 수가 독일 내 참가자 수를 상회하는 등 IDS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전시회로 성장하고 있다. 이러한 성장은 치과산업의 세계화에 기반한 것이라는 점에 모두가 공감했다. 양 단체는 향후에도 지속 가능한 협력 방안을 함께 모색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이번 출장은 전시 현장을 보다 객관적인 눈으로 바라보는 기회였다. IDS에서 얻은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더욱 발전된 SIDEX를 만들어 가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출장에 함께한 정기훈 사무총장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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