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3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나는 연자다 - 황경균 교수(한양대병원 치과/구강악안면외과)

URL복사

“치과계도 물리치료 관심 가져야”

지난달 시작된 대한턱관절협회의 TMD 연수회에서 물리치료 관련 이론과 실습 강연을 진행, ‘강연계의 블루칩’이라는 호평을 받은 황경균 교수(한양대병원 구강악안면외과)는 “악관절에 대한 물리치료는 필요성과 효과에 비해 대중적이지 않아 폭넓은 연구를 통한 저변 확대가 필수적인 상황”이라고 정리했다.

 

“만병의 근원은 심신의 스트레스”라며 스트레스 완화를 위한 단순 자극, 전기 자극, 복합 자극 등 다양한 물리치료를 물리치료사에 비견할 만큼 전문적으로 소개하는 그의 강연에는 관심이 집중됐다.

 

턱관절장애 환자의 증가폭에 비해 치료법 개발은 미미하고, 더구나 정형외과 등에서는 관절치료의 ‘시작’인 물리치료에 적극적으로 임하는 치과도 손에 꼽히는 상황. 황 교수는 “턱관절도 일반 근육과 동일하게, 간단하게는 냉찜질이나 온찜질을 적용해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는데 아무래도 얼굴이라 부담을 느끼는 것 같다”며 정훈 원장(정훈치과) 등 턱관절협회와 대한스포츠치의학회 측 연구진과 함께 진행한 ‘측두하악장애에서 적용되는 측두하악관절 자극요법 ; 건강보험 요양급여 기준에 따른 정리’ 논문을 내밀었다. 

 

논문에 따르면 치과의사가 측두하악관절자극요법을 실시하기 위해서는 일정한 면적의 치료실과 장비를 보유하고 있어야 하며, 요양기관에서 안면동통분야 교육을 이수한 치과의사 본인이 모든 치료를 전담해야 한다. 그리고 이에 대한 대한치과의사협회 보험위원회의 허가와 보건복지부, 심평원의 인증 및 등록 절차를 거쳐야 청구가 가능하다.

 

문제는 악안면통증분야 교육에 대한 규정이 명확하지 않다는 것. 관련 논문 및 교육 이수증, 출신학교로부터 동통 분야의 환자를 진료하거나 교육을 받았다는 확인증을 제출해야하지만 ‘전문의 과정에 준하는 수준’이라는 기준은 애매모호한 것이 사실. 황 교수가 강연에 앞장서는 이유도 바로 그 애매모호한 기준을 타개하기 위해서다. “관심이 있어도 교육의 기회가 흔치 않아 제대로 된 지식을 갖추기 어렵고, 교육의 전문성 및 심평원의 인증 가능성도 담보하기 힘들다”는 황 교수는 “턱관절협회 등 유관단체와 협력해 개원의들이 물리치료에 대해, 관련 보험급여항목에 대해 제대로 알 수 있도록 부족하나마 열심히 강연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사실 황 교수의 전문 분야는 ‘수면무호흡’이다. 한양대병원 수면무호흡 클리닉을 통해 이비인후과 조석현 교수와 함께 수면 다원 검사를 거쳐 수술치료, 양압치료, 구강장치를 이용한 치료를 전담하는 황 교수는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에 대한 새롭고 다양한 접근을 위해 병원 내 이비인후과, 치과, 심장내과, 외과, 정신과, 재활의학과 교수진과 함께 정례 집담회를 갖고 있다”며 “영역다툼에 집중하기보다는 적절한 협진 체계를 구축해 치과의 역할을 제대로, 성실히 수행하는 노력을 선행해야 할 것”이라는 조언을 전했다. 타 과의 접근 및 치료법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치과의 그것과 융합해 최선의 방법을 개발해내야 한다는 귀띔과 함께였다.

 

오는 8일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에서 열리는 제4회 대한민국 병원 치과의사들의 학술대회에서 ‘수면무호흡과 치과의사의 역할’을 주제로 지견을 펼칠 계획도 밝혔다. ‘환자의 행복을 위한 치과의사의 적절한 역할 수행’이라는 대주제에 부응한다는 포부다.

 

“할수록 어려운 것이 강연인 것 같다”는 황 교수는 그러나 “중립적·객관적인 입장에서 ‘가능성’을 제시하는 강연을 통해 치과계의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본인의 강연을 통해 낯선 분야에의 관심을 환기시키고 싶다는 황 교수의 강연 행보가 기대를 모은다. 

 

홍혜미 기자/hhm@sda.or.kr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재테크

더보기

2024년 미국배당 투자에 대한 분석과 견해 | cash flow의 가치

SPY, GOLD, SCHD, O, JEPI의 수익률 비교 2020년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미국과 각국 정부는 천문학적인 화폐를 발행했고, 이는 달러를 비롯한 명목화폐의 가치 절하로 이어졌다. 이후 2021년부터 시작된 인플레이션 위기는 2022년의 연준의 유례없는 급격한 금리인상 사이클로 이어졌고, 코로나19가 한창일 때 ‘cash is trash’라고 불리기도 했던 현금의 위상은 재평가 받게 됐다. 2022년은 미국 달러화와 일부 원자재를 제외하고 주식 채권, 부동산, 암호화폐 등 모든 자산이 크게 하락하는 유례없는 해가 됐는데, 당시 ‘킹달러’라는 신조어가 유행하기도 했다. 2022년은 금리인상 사이클을 시작한 해이고, 기준금리 사이클 상으로 금리인상기에는 가치주 투자나 배당주 투자의 적기이기도 하다. 성장주, 부동산, 암호화폐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 받던 가치주와 배당주는 2022년 하락장에서도 상대적으로 선전하며 재평가를 받게 됐고, 기준금리가 오르고 자산의 가치가 폭락하며, 부채 위기로 현금이 귀해진 최근까지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한 가치주와 배당주 투자의 대중적 인기는 높아져갔다. 2024년 4월 현재도 주식투자를 하는 개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