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과신문_이가영 기자 young@sda.or.kr] 코웰메디(대표 최현명)가 지난 6월 24일,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에 제2공장(글로벌이노베이션 센터)을 공식 준공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이날 준공식에는 쏟아지는 빗방울 속에서도 정계 및 치과계 주요 인사를 비롯한 150여명이 참석해, 코웰메디의 새로운 도약을 축하했다.
1994년 국내 최초로 치과용 임플란트를 국산화하며 시장에 변화를 일으킨 코웰메디는, 현재 70여개국에 제품을 수출하며 K-덴티스트리 대표 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제2공장 준공은 생산과 연구개발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글로벌이노베이션 센터’ 구축이라는 점에서 코웰메디의 미래 성장을 위한 핵심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2공장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 기대”
준공식에 참석한 박형준 부산시장은 “코웰메디가 새로운 공장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가는 모습이 부산의 미래 산업 지형을 바꾸는 상징이 되고 있다”며 “바이오·의료 산업이 신산업과 제조업을 견인하는 만큼, 코웰메디 같은 기업이 고용을 창출하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더할 수 있도록 시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치과의사협회 박태근 회장은 이번 제2공장 준공은 기업의 성장뿐 아니라 국내 치과의료기기 산업 전체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임직원들의 열정과 헌신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부산광역시치과의사회 김기원 회장 역시 “코웰메디의 성장 과정이 곧 부산 치과산업의 성장사이기도 하다”며 “제2공장이 들어선 명지 에코델타시티는 입지적으로도 뛰어난 조건을 갖추고 있어 앞으로 더욱 빠르게 도약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新 자동화 생산공정 적용 ‘최첨단 지능형 공장’
코웰메디 제2공장은 치과용 임플란트를 비롯해 재생조직생물공학, 디지털 치의학, 나노표면처리 기술, 미래형 R&D 기능까지 통합한 ‘AX플랫폼’ 개념을 기반으로 이뤄졌으며, 설계 단계부터 QbD(품질고도화)와 글로벌 규제 대응 체계를 내재화했다.
생산 시설에는 연간 2,000억원 규모의 제조 능력을 갖춘 CNC 장비 100대가 도입됐고, 임플란트의 생체적합성과 품질을 극대화하기 위해 초친수성 표면처리 기술을 적용했다. 또한 심혈관 스텐트 제조 수준의 청정 세척 환경을 구현하기 위해 스테인리스 배관 기반의 전 공정 세척수 시스템과 반도체 공정에 활용되는 리턴 배관 구조를 도입했다. 공장 내 모든 공기압축 라인은 스테인리스로 구성, 이물질 유입을 원천 차단하도록 설계됐다.
연구개발과 임상검증, 교육까지 가능한 시스템으로 설계, 기술 개발부터 현장 적용, 글로벌 커뮤니케이션까지 전주기 혁신이 가능한 기반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 코웰메디 측의 설명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설계·시공·감리 등 준공에 기여한 △홍성건설 △키예노 △건축사사무소 바로 △건일씨엠 △삼영이엔지 △동아대학교 김윤수 교수 등 관계자들에 대한 감사패도 전달했다.
준공식 후에는 주요 내빈들을 대상으로 공장 내부 투어가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최첨단 설비가 적용된 생산라인과 연구개발 공간을 직접 둘러보며, 코웰메디가 추진 중인 기술 혁신과 품질 관리 시스템을 현장에서 확인했다.
코웰메디 최현명 대표는 “글로벌이노베이션 센터는 코웰메디가 꿈꿔 온 혁신의료산업의 출발점이자, 대한민국 치의학의 새로운 도약을 상징하는 역사적 이정표”라며 “글로벌 시장 확장에 대응하기 위한 해외 생산기지 확보, 코웰메디의 자부심인 BMP의 메디컬 분야 진출, 그리고 인공지능 기반 바이오 기술의 실현이라는 또 하나의 꿈을 펼쳐보려 한다. 앞으로도 누구나 함께 일하고 싶어하는 기업, 부산의 자부심, 대한민국의 자랑, 그리고 세계가 부러워하는 글로벌 리더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Interview] 코웰메디 최현명 대표
제2공장 준공을 맞이한 소감은? 2013년에 코웰메디에 입사했는데, 그때만 해도 회사가 여러모로 힘든 시기였다. 그런 시절을 지나 오늘 같은 날을 맞이하니 감회가 새롭다. 이번 글로벌이노베이션센터 준공은 코웰메디가 또 한 번 도약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제2공장의 차별화 포인트는 무엇인지? 각 파트에 인공지능과 IoT 기술을 적용해 자동화 수준을 높였다. 생산 전 과정이 MES 체계로 운영돼, 사람 손이 거의 닿지 않아도 될 정도다. QMD 기반 품질 시스템도 도입해 개발 단계부터 예측 가능한 임상 결과가 가능하도록 준비했다. 또 하나의 차별점은 소통이다. 회의실을 포함해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공간도 구축했다. 해외 바이어 및 고객 등 100명 이상과 동시에 소통할 수 있다. 이러한 시스템은 결국 코웰메디가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규제와 품질 관리를 해나갈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외 생산기지 구축도 계획 중인지? 현재 미국과 중국 두 곳을 눈여겨 보고 있다. 빠르면 내년 중 본격 가동에 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특히 BMP 제품은 미국 FDA 승인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최근에는 유럽에서도 코웰메디 제품에 대한 반응이 빠른 편이다. 동유럽은 물론 영국, 프랑스에서도 매출이 증가하고 있는 데다, 여전히 건재한 중국 시장이 있기 때문에 해외에서의 입지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반기 계획 중인 주요 행사를 소개한다면. 오는 10월, 중국에서 코웰메디 인터내셔널 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다. 규모는 1,000명 이상으로 예상된다. 이후에도 국내외 주요 전시회를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더 키워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