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과신문_이가영 기자 young@sda.or.kr] 보건복지부 정은경 장관이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과 관련해 “내년 중 공모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혀 관심을 모은다.
정 장관은 지난 10월 24일 대구에서 열린 ‘내일을 움직이는 스마트도시 대구: 대구의 마음을 듣다’ 지역발전 간담회(타운홀 미팅) 중 이재명 대통령의 질의에 답하는 과정에서 정부의 연구원 설립 추진 방향을 언급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대구광역시치과의사회(이하 대구지부) 박세호 회장은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필요성과 입지 선정의 공정성을 강조했다.
박세호 회장은 “현재 국내에는 의학연구원이 5개, 한의학연구원이 2개가 있지만 치의학연구원은 아직 한 곳도 없다”며 “공정하고 공평한 경쟁과 공모를 통해 최적지가 선정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이재명 대통령이 “치의학연구원 설립을 진행 중인가?”라고 묻자, 정은경 장관은 “올해 사전타당성 연구용역이 끝났고, 현재 4개 시도가 관심을 보여 내년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정 장관의 이번 발언은 국립치의학연구원 입지 선정이 정부의 ‘지정’이 아닌 ‘공모’ 방식으로 추진될 것임을 공식 확인한 첫 사례로 평가된다. 이전 정부가 충남 천안을 후보지로 검토했던 만큼 대구·부산·광주 등 다른 시도에서는 “일방적 지정이 아닌, 투명한 공모 절차를 통해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꾸준히 견지해왔다.
대구지부 측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국립치의학연구원 입지 선정을 ‘지정’이 아닌 ‘공모’로 추진한다는 정부의 공식 입장을 확인했다”며 “대구의 강점을 널리 알려 연구원이 반드시 대구에 유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세호 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대구의 연구 인프라와 지역 경쟁력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연구원 설립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박 회장은 “대구지부와 지자체가 함께 지난 12년 동안 치의학연구원 유치 사업을 지속해왔다”며 “대구는 첨단의료복합단지를 비롯해 우수한 연구 인프라를 갖추고 있고, 바이오 산업의 최적지로서 연구 역량과 산업적 연계성이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구의 지역내총생산(GRDP)이 전국 하위권에 머물고, 지방소멸을 우려해야 하는 현실에서 치의학연구원 설립은 지역 재도약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메디시티이자 덴탈시티로서 대구가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의 현명한 결정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정은경 장관은 "대구의 강점을 잘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