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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협, 투표 세부 데이터 즉각 공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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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실치연 성명…투표율 저조 원인 파악 요구

[치과신문_신종학 기자 sjh@sda.or.kr] 정의실천치과의사연합(대표 박창진·이하 정실치연)이 지난 3월 10일 치러진 제34대 대한치과의사협회 회장단 선거가 역대 최저 투표율을 기록한 것에 대해 “치과계에 어떤 메시지를 던지고 있는지 냉정하게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이번 치협 회장단 선거 투표율은 63.97%로, 유권자 1만8,012명 중 실제 투표에 참여한 회원은 1만1,522명에 그쳤으며, 이는 직선제 도입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먼저 정실치연 측은 약 3만명에 이르는 치과의사 중 투표권을 가지고 있는 회원이 1만8,012명에 불과한 것에 대한 원인분석을 요구했다.

 

정실치연은 “활동 치과의사 중 1만2,000명에 달하는 면허 보유 치과의사가 선거권 자체가 없는 상황인데, 치협이 3만 치과의사를 대표한다고 자임하는 한 선거권이 없는 이 1만2,000명의 존재는 협회가 외면해서는 안 될 가장 근본적인 민심의 공백”이라며 “새 집행부는 이들이 왜 협회와의 제도적 연결에서 이탈해 있는지 가장 먼저 물어야 할 것”이라고 짚었다.

 

또한 당선자와 2위 후보의 격차가 95표(0.83%)에 불과한 것에 대해서는 “어느 후보도 치과계 회원의 확실한 신임을 얻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특정 노선에 대한 압도적 지지가 아니라, 방향을 두고 깊이 갈등하는 치과계 표심의 단면이 그대로 드러난 수치다. 새 집행부는 이 결과를 온전한 승리로 소비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기호 2번 권긍록 후보가 교수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전체 득표의 10.58%를 득한 것 또한 주목할 지점이라는 것. 정실치연은 “지연, 학연 카르텔 등 기성 회무 세력의 구태의연한 방식에 피로감을 느끼는 회원이 적지 않다는 점을 보여주는 수치”라며 “투표율 하락과 이 득표율은 서로 다른 방식으로 표출된 같은 민심이다. 즉 치협 운영방식 전반에 대한 반감과 변화에 대한 요구로 읽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치협이 명실상부한 치과의사를 대표하는 단체로 자리매김을 하기 위한 실질적인 정책을 펼치기 위해서는 정밀한 데이터 분석이 필요하다는 게 정실치연 측의 제언이다.

 

현재 치협은 총 득표 수 외에 투표자의 연령 및 지역 분포 등 세부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고 있는데, 세대별, 지역별 회원들의 니즈와 민심 파악을 위한 기초적인 데이터를 분석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정실치연은 “선거권을 갖지 못한 약 1만2,000명의 치과의사가 왜 협회와의 연결을 끊었는지 실태를 조사하고, 이들을 협회 구조 안으로 포용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을 즉각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특히 “이번 선거의 연령별·지역별 투표 경향 등 세부 데이터를 투명하게 공개하라”며 “이 데이터는 협회가 회원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최소한의 근거”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정실치연 측은 “새 집행부는 95표라는 초박빙 당선의 의미를 겸허히 수용하라”며 “소송, 지역색, 학연으로 얼룩진 낡은 운영 방식을 청산하고, 회원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구조 개혁과 현실성 있는 정책 대안 마련에 즉각 착수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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