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제3회 치과의사 연합밴드 음악제’가 일지아트홀에서 200여명의 관객들의 환호 속에서 개최됐다.
연합밴드 음악제는 올해 ‘NA눔’을 주제로 1년간 준비한 곡들을 선보였다. 관객들은 뜨거운 열기로 열정적인 무대를 뒷받침했으며 일부 관객들은 직접 제작한 플래카드까지 들고나와 유명가수의 콘서트 장에 뒤지지 않았다.
이날 행사는 ‘리안’이라는 예명으로 활동하고 있는 백승엽 원장(서울탑치과)의 사회로 진행됐다. 2개의 앨범을 낸 프로답게 재치 있는 입담으로 공연순서를 매끄럽게 이끌었다.
밴드와 밴드의 교대시간에도 관객들이 지루해하지 않도록 각 밴드 활동모습과 홍보영상을 상영해서 처음부터 끝까지 즐거움이 끊이지 않았다.
DDS밴드는 ‘한잔의 추억(봄여름가을겨울)’을 시작으로 자작곡인 ‘힘을 내’ 등 총 5곡을, 자일리톨벤드는 ‘Tequila Sunrise(The Eagles)’과 ‘별 일없이 산다(장기하와 얼굴들)’등 팝송과 가요를 넘나들었다.
이빨스는 사회를 보던 백승엽 원장의 여자 분장부터 닭 분장까지 파격적인 비주얼로 관객들의 이목이 집중시켰다.
몰라스포에버는 감미로운 분위기와 연주를 선보였다. 특히 김철순 원장(백송치과)이 투병중인 아내에게 바친 노래 ‘우리 처음 만난 날’은 관객의 눈시울을 자극했다.
3회 음악제의 기획감독인 이빨스의 홍윤기 원장(청아치과)은 “이번 공연을 즐긴 모두가 스트레스를 다 날려버리길 바란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희수 기자/G@sda.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