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 치과대학 김지현 학생이 제65회 치과의사 국가고시에서 수석의 영예를 안았다. 김지현 학생은 340점 만점에 313점을 얻어 11개 치과대학 ·치전원 766명의 합격자 중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다.
김지현 학생은 “친구들이랑 그룹 스터디를 하는 한편, 교수님이 늦은 시간까지 남아 꼼꼼하게 가르쳐 주고 힘내라며 용기를 준 게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원광치대는 좋은 성적을 올린 비결을 ‘굴비제도’라고 전했다. 굴비제도는 한 두름의 굴비처럼 예과 1학년부터 본과 4학년까지 6명의 학생과 교수를 하나로 묶어 교수와 학생 사이에 친밀감을 높이고, 선후배 간에도 정을 나누고 멘토·멘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교수는 학생들에게 전공 과목뿐 아니라 인생 상담을 해주면서 아버지의 역할을 대신하고 선배들은 형이나 누나·언니처럼 관심을 갖고 후배들을 격려하고 학교생활 전반을 코칭해 준다. 학생들은 모르는 것이 있으면 같은 굴비의 교수와 선배에게 언제든 물어보고, 선배들을 모델 삼아 힘을 내기도 한다. 이 같은 굴비가 치과대학에만 40여 개나 된다.
원광치대는 학기 말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영광굴비’를 선발해 구성원들에게 포상을 준다.
김희수 기자 /G@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