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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과 봉사 실천하는 치과의사 탐방]-6 허그월드 서성원 원장 (Dr. 서치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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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보듬는 행복한 천국으로의 ‘초대’

치과 한편에 기타와 피아노가 있고 음악으로 사람들에게 다가가는 치과의사, ‘영 뮤지션 네트워크’를 조직하고 그들이 외로운 사람을 찾아 공연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치과의사, 세상의 외톨이를 보듬어 안는 허그월드를 이끌고 있는 서성원 원장을 만났다.

 

행복을 나누는 봉사
어린 시절 화전민의 생활이 궁금해 무작정 떠난 여행에서 서성원 원장은 모두가 일 나간 집에서 혼자 쓸쓸히 죽음을 맞이하는 노인을 봤다. 문을 열고 들어섰을 때 마주친 그 눈빛을 잊지 못해 외로운 이들을 위해 꾸준한 봉사활동을 해왔다. 그리고 지난해 8월 좀 더 체계적이고 더 큰 도움을 주기 위해 ‘허그월드’를 만들었다. 허그월드는 어려운 젊은 예술가를 지원하고 그들과 함께 은둔형 외톨이를 사회로 복귀시키는 활동을 하는 단체다.

 

허그월드는 ‘영 뮤지션 네트워트’를 만들어 젊은 음악인에게 힘을 주고 연습공간과 공연할 무대를 제공하고 있다. 서 원장의 도움을 받은 젊은 음악인들은 자선공연 수익금을 사회 소외계층 지원사업에 기부하고, 소외받은 이들을 세상으로 이끌기 위해 직접 찾아가 공연을 하면서 그들이 사회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돕는다. 소외받은 이들을 위해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그들이 받은 상처를 치료하는 심리상담 등을 통해 사회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제공하는 것. 허그월드는 그렇게 재능나눔을 통해 사회를 보듬어 가고 있다.

 

서성원 원장은 “봉사는 누군가는 해야 하는 일이고 그 일을 사회적으로 혜택을 받은 사람이 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사회에서 면허라는 큰 혜택을 받았기에 봉사하고 나누는 것은 일종의 의무”라고 말했다. 또 그는 “행복한 삶을 살아야 봉사를 통해 행복을 전할 수 있다. 봉사하는 우리가 행복하지 않다면 봉사는 의미가 없다”며 마음을 나누는 봉사가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외톨이들의 친구
“어려운 이들을 안으면 그들도 우리를 안아 줄 것이다”고 말하는 서 원장은 소외된 이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회 속에서 상처와 좌절을 겪으면서 꿈을 버리고 세상을 등지는 젊은 음악가들을 ‘영 뮤지션 네트워크’로 규합해 그들을 지원하고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서 원장은 “젊은 음악가들이 세상의 벽에 부딪혀 좌절해 외톨이가 되지 않고 그들이 음악을 통해서 또 다른 외톨이들을 보듬을 수 있으면 좋겠다”며 나눔의 의미를 이야기했다.

 

사회에서 고립된 외톨이들에게 다가가 소외당하고 버려졌다는 느낌을 갖지 않도록 영 뮤지션 네트워크와 함께 공연에 참가하고 그들의 무대를 선물한다.

 

서성원 원장은 꽃동네에서 가졌던 콘서트가 기억에 많이 남는다고 했다. “병실에서 직접 합창을 했는데, 의식이 없던 환자가 눈물을 흘려 우리의 음악이 이들의 가슴까지 울릴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영 뮤지션 네트워크도 본격적으로 재능을 나누고 있다. 하우스 콘서트, 가을 나눔 콘서트 등 무대가 있고 불러주는 곳이 있다면 어디든 가서 노래 부르고 허그월드를 알리고 있다. 지난 7일에는 장애인과 소외계층을 위한 ‘Happy Join Concert’를 열어 이시대 외톨이들에게 큰 감명을 주었다.

 

외로운 이들의 만남
서성원 원장은 “허그월드는 좋은 사람과 아름다운 애기를 나누는 나눔의 천국”이라며 “먼저 다가가는 사람은 외로울 수 없다. 나도 외로운 것이 싫어 먼저 다가간다”며 앞으로도 외로운 이를 위한 길을 계속 걸어가겠단다.

 

“음악과 상담을 통해 사회적 외톨이들을 사회의 일원으로 복귀시키고 그들이 다시 허그월드의 주인이 돼서 이끌어가기를 바란다”는 서 원장은 “일제 강점기에 나라밖으로 내몰려 한국인이지만 한국국적도 없이 떠돌고 있는 우리 동포가 많다”며 “우리주변에 있는 가장 버림받은 이들이기에 그들을 끌어안고 싶다”고 꿈을 이야기했다.

 

 

“상처받고 외로운 사람을 꼭 안아주고 싶지만 무작정 큰 꿈을 꾸기보다 가까이 있는 이웃부터 안고 그들과 함께 그 꿈을 꾸겠다”고 그는 말한다. 언젠가는 미국의 할렘에 가서도 공연할 날이 올 것이라는 서성원 원장은 자신을 ‘행복해지고 싶은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많은 행복을 받기 위해서는 많은 행복을 나누어야 한다”고 강조하는 서성원 원장은 “세상이 차갑다 하지 말고 우리가 먼저 세상을 보듬어 나간다면 세상을 끌어안는 사람이 더 늘어날 것이다”며 “마음을 1% 나눠 세상을 채워나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희수 기자/G@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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