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치과의사학에 한 획을 그은 이한수 원로회원이 지난달 19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6세.
1926년 10월 17일 서울에서 출생한 고인은 서울대학교 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52년부터 1972년까지 한국전력 부속 한일병원 치과에서 근무하면서 치과과장을 역임했으며, 1960년부터 1974년까지는 대한치과의사학회 회장을 맡아 학회를 이끌었다.
이외에도 고인은 서울대학교, 연세대학교, 경희대학교, 조선대학교 등 전국 대부분의 치과대학에서 치과의사학과 관련된 수많은 강의를 펼친 바 있다.
특히 고인은 교수나 연구원이 아닌 일반 개원의였음에도 불구하고 △주말의 치과의 △치학박물지 △동서치학 견문기 △치과의사학 △한국치학사 △서역치과의약 전례사 △서양치과의학사 등 치과의사학과 관련된 다수의 저서를 집필하는 등 국내 치과의사학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전영선 기자/ys@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