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으로 집중되는 의료인력을 지방으로 분배하기 위한 전형이 2015학년부터 시행된다. 현재 고교 2학년생이 치르는 2015학년도 대학 입시부터 해당 지역 고교 졸업생을 우대해 뽑는 ‘지역 인재 전형’이 전면 도입된다.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 등을 담은 지방대 육성 방안을 확정했다고 지난 3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각 지방대는 대통령령이 정하는 범위 안에서 모집 단위와 비율 등을 정해 해당 지방에 있는 고등학교 졸업생을 뽑을 수 있다.
구체적인 선발비율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현재 5급 공무원 시험의 지방 인재 채용 목표(20%)를 참고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지역 인재 전형이 의대·치대·한의대에 도입되면 지역 출신 고교 졸업생들이 입학하기 쉬워져 취약한 지방 의료 수준도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의학전문대학원과 법학전문대학원의 지역 인재 전형 도입도 권고할 방침이다.
김희수 기자 G@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