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13 (월)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나는 연자다] 황현식 교수(전남치대 교정과)

URL복사

“선수술교정 가이드라인 제시할 터”

“선수술의 경우 술전교정 없이 수술이 진행되기 때문에 수술직후 교합은 매우 불안정할 수밖에 없다. 이처럼 교합간섭이 있는 상태에서 교정치료를 시작한다면, unexpected mandibular shifting이 발생하는 것은 물론, 수술로 인해 과두 위치 변화가 나타날 경우 더욱 문제가 될 수 있다”

 

최근 열린 대한선수술교정학회 창립기념 학술대회에서 ‘선수술 환자에서 효율적 술후교정’을 주제로 강의한 황현식 교수는 성공적인 선수술을 위해선 수술직후의 관리에 대한 최소한의 이해가 동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현식 교수는 “불안정한 교합상태에서 시작하는 교정치료를 언제부터 시작해야 할 것인지, 그리고 교합간섭으로 인한 하악골 전위 가능성은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나아가 하악골 전위가 나타난 경우와 수술시 과두변위가 있을 경우 등 수술 전 교정을 하지 않은 환자의 경우 복합적인 사항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수술 전 교정을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환자에게는 큰 혜택이 될 수 있지만, 술자 입장에서는 신경 써야 할 부분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며 “post-surgical management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과거에는 이러한 수술 후 환자의 상태를 보면서 또는 상황에 따라 임기응변으로 해왔던 게 사실이다. 때문에 정확한 것을 좋아하고, 예지성 있는 치료에 익숙한 교정 전문의 입장에서는 선수술교정이 다소 부담스러운 치료였다. 특히 과두위치 변화가 없어야 한다는 대전제는 구강외과의사까지 위축시켜 왔다.

 

하지만 황현식 교수에 따르면, 최근에는 CG ceph과 같은 3차원 영상의 도움으로 수술 후 교합상태는 물론, 과두의 변위 여부 및 정도를 정확히 평가할 수 있게 돼 선수술에 있어서도 술후교정을 안전하게 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따라서 황현식 교수는 이번 강연에서 CG ceph을 통한 다양한 선수술교정 케이스를 소개했다. 황현식 교수가 소개한 3급 부정교합 환자의 경우, 수술교합 형성의 어려움과 수술 시 과두전위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 선수술을 할 수 없을 것이라 판단됐지만, CG ceph을 통한 과두 및 근심골편 그리고 원심골편과 치아의 이동을 적절히 모니터링 함으로써 빠른 외모개선과 정상적인 교합을 비교적 단기간에 얻을 수 있었다.

 

황현식 교수는 “교정을 통해 치열을 가지런히 한 후 수술을 하는 게 국제 표준이다. 때문에 선수술교정에 대한 논란이 끊이질 않는 것”이라며 “그럼에도 수술을 먼저 하는 이유는 환자에게 줄 수 있는 혜택이 많기 때문이다. 다만 선수술교정은 깊은 학문적 연구와 다양한 임상 경험이 동반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한선수술교정학회 창립기념 총회에서 초대 회장으로 추대된 황현식 교수는 “악교정수술에 있어서 외모개선도 중요하지만, 교합 개선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나갈 것”이라며 “선수술교정에 대한 정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등 선수술교정의 개념 정립을 위해 학회 차원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영선 기자 ys@sda.or.kr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부족한 필수의약품 성분명 처방 강제?
[치과신문_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 성분명 처방 법안 발의에 의사단체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지난 9월 2일 장종태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대표 발의한 ‘약사법-의료법 개정안’은 민관협의체에서 수급 불안정 의약품을 지정해 성분명 처방을 허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이를 따르지 않으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는 강제조항도 포함됐다. 이에 서울시의사회(회장 황규석)는 지난 9월 26일 서울시의사회관에서 성분명 처방에 반대하는 대표자 궐기대회를 개최했다. 100여명이 참석한 궐기대회에서는 성분명 처방 강제 법안의 부당성을 알리고 법안 철회를 촉구했다. 서울시의사회는 “의료인 탄압이자 직역 모독”이라면서 해당 법안이 의사의 전문적 판단권을 침해하고, 환자 안전을 위협하며, 의약분업 근간을 훼손하고 의료현장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참석자들은 △타이레놀 처방하면 징역살이 웬말이냐 △환자 안전 위협하는 성분명 처방 철회하라 △성분명 처방 논의 전에 의약품 수급 해결하라 등의 피켓을 들어올렸다. 서울시의사회 황규석 회장은 “참담한 현실 속에서 새로운 방식의 대국민 홍보가 필요하다”며 “오늘부터

재테크

더보기

2025년 10월, 자산배분으로 읽는 미국 증시의 향방

2025년 10월, 투자자들의 시선은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는 미국 증시로 향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대표 지수인 S&P500과 나스닥100은 여전히 세계 금융시장의 바로미터로서 기능하며, 국내 투자자들의 자산배분 전략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번 칼럼에서는 코스톨라니의 달걀 모형과 금리 사이클, 그리고 투자심리를 보여주는 공포·탐욕 지수를 중심으로 현 시점의 시장 위치를 진단하고, 자산배분 투자자가 취할 수 있는 전략적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먼저 기준금리 사이클의 흐름을 살펴보자. 2023년 8월 미국 연준은 마지막 금리 인상을 단행하며 금리고점(A)을 형성했다. 이어 2024년 9월 첫 번째 금리 인하가 시작되면서 사이클은 B 구간으로 진입했고, 같은 해 12월 FOMC에서 추가 인하가 단행된 뒤 연준은 금리를 동결해왔다. 그러다 2025년 9월, 연준은 본격적인 경기 침체에 대응하기보다는 예방적 성격의 ‘보험성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이는 금리 사이클상 자산시장이 C 구간에 점차 근접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신호다. 코스톨라니의 달걀 모형에 비춰 보면 현재는 B~C 구간의 최후반부에 해당하며, 전통적으로 위험자산의 마지막 랠리가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