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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비 의료생협과 비교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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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치과’ 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창립총회

 

지역주민과 치과의사, 치과위생사 등이 조합원으로 참여한 (가칭)건강한치과 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이하 건강한치과)이 지난 8일 성동청소년수련관 무지개극장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건강한치과 초대 이사장으로는 한양여대 치위생과 김광수 교수가 선출됐으며, 이 밖에 총회에서는 임원 및  감사 등이 선출됐다.

 

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은 500명 이상, 출자금 1억원 이상, 조합원 1인당 1개 구좌(5만원) 이상 등 기존 의료소비자생활협동조합(의료생협)의 인가기준에 비해 매우 강화된 조건을 갖춰야 설립할 수 있다.

 

김광수 초대이사장은 “사무장병원과 다를 게 없는 사이비 의료생협으로 인해 협동조합에 대한 의료계의 인식이 좋지 않다는 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은 기존의 의료생협에 비해 인가기준이 크게 강화됐을 뿐 아니라 실제 의료기관 설립에 필요한 조건이 매우 까다로워 협동조합의 의료기관이 사무장병원으로 변질되는 행태를 원천적으로 막고 있다”고 밝혔다.

 

건강세상네트워크 조경애 공동대표와 함께 건강한치과의 발기인 대표로 참가한 김용진 공동대표는 인터넷 SNS를 통해 창립총회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그는 “치아가 아픈 사람 10명 중 4명이 치과에 가지 못하고 있고, 가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치료비가 비쌀 것 같기 때문이라고 조사됐다”며 “반면 하루에 2~3군데의 치과가 문을 닫고 있으며, 빚에 허덕여 자살하는 치과의사들이 있는가 하면,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과외선생으로 전전하고 있는 젊은 치과의사가 생겨나고 있는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김 공동대표는 “이는 치과치료의 중요한 항목 중 하나인 보철치료 등이 보험이 되지 못하고, 치과치료가 전적으로 민간 의료기관에서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건강한치과의 설립 취지를 밝혔다. 창립총회를 마친 건강한치과는 앞으로 정부의 인가를 받아 1년이내에 의료기관을 설립할 계획이다.

 

김광수 이사장은 “의료기관 설립이 급선무이긴 하지만 무리하게 추진할 생각은 없다”며 “일단 조합설립요건은 충족했고, 남은 것은 의료기관을 설립하는 일이지만, 특히 지역 소외계층의 구강보건 향상을 책임질 수 있는 치과의료기관을 설립하기 위해 제반 준비를 철저히 하는 것은 물론, 지역 개원가와의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종학 기자 sjh@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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