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7 (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편집인칼럼

[사 설] 응답하라 1481

URL복사

협회는 전국 각지에 있는 선거인단에게 투표하라는 것인가? 하지 말라는 것인가? 투표 장소를 서울 양재동 The-K서울호텔(舊 교육문화회관) 한 군데로 정하고, 시간 또한 주변 교통이 극심하게 막히는 토요일 오후 4시라니, 산고와 같은 진통을 겪은 후 만들어진 선거인단 투표율이 만에 하나 저조하게 되면 무관심한 회원들 탓이라고만 할 셈인가? 경우에 따라 결선 투표까지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나 여러 가지 이유를 막론하더라도 전국에 흩어져 있는 선거인단에게 대한치과의사협회 제29대 회장단 선거일인 4월 26일은 가혹하기만 하다.


전국 각지에서 1,481명의 선거인단이 선출되었다. 치과계에 역사적 의미가 있는 숫자이다. 협회 선거가 치러진 이래 무작위로 선정된 일반 회원의 민심이 반영될 수 있는 첫 선거이기 때문이다. 선거인단에 선정된 유권자들의 마음은 크게 두 가지인 것 같다. “영광스럽게도 협회장을 내 손으로 선출할 기회를 얻다니, 로또를 맞은 기분이다”와 “왜 하필 내가 뽑혀서 토요일 진료도 팽개치고 그 멀리까지 가서 투표해야 하나”일 것이다. 어떠한 마음이든 그들의 마음을 탓하거나 지적할 수는 없다. 이들에게 치협 회장단 선거에서 투표권을 행사한다는 것은 여태껏 경험해보지 못했고, 생소한 일이기 때문이다.


불과 3년 전까지만 해도 치협 회장단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와 각 캠프의 선거운동원들, 투표권이 있는 201명의 치협 대의원, 그리고 11개 치과대학 동창회 임원들 정도만 선거를 위해 분주히 뛰어다녔다. 그러나 일반 회원들은 그들의 대표자(대의원)를 투표장으로 안내하는 역할만 했을 뿐이지, 선거 기간에 별다른 역할이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우리나라 대통령 선거에서 여당과 야당의 공약들을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으면 서로 엇비슷하다. 모든 후보가 국민을 잘 살게 해 준다고 한다. 그러나 당선된 후에는 국정을 이끌어가는 방향이 확연히 달라지게 되어있다. 대통령을 뽑을 때에는 그러한 모습까지도 예측하고 선거를 하게 된다. 협회 선거도 마찬가지다. 얼핏 보면 비슷해 보이는 후보들일지라도, 당선자에 따라 협회를 운영함에 있어서는 그 방향이 전혀 다를 수 있다. 그 결과가 치과의사로서의 우리의 생활과 삶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명심하자.


이번 선거는 각박해져 가는 치과계의 현실에 정말로 중요한 선거다. 쉽지는 않겠지만 여러 경로를 통해 후보자들의 공약과 그 공약들의 실현 가능성, 주변 인물들의 인품까지도 꼼꼼히 살펴야 한다. 과연 어느 후보가 우리 치과계와 국민을 위해, 아니 나 자신을 위해 협회장이 되어야 하는지 고민하고 선택하여야 한다. 비록 토요일 환자를 잠시 미루고서라도, 저 멀리 낙도에서 서울까지 꾸역꾸역 올라오는 한이 있더라도 반드시 내가 원하는 후보자의 당선을 위해 투표권을 행사하자. 그리고 강하게 요구하자. 앞으로는 투표를 함에 있어 나의 희생을 너무 강요하지 말아 달라고 말이다. 필자는 선거 당일 투표장에 당도한 그들을 위해 승리의 박수를 보낼 것이다.

이번 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세 후보 모두 차기 총회에 직선제 상정을 염두에 두고 있다. 후에 누가 당선되더라도 부디 선거제도에 관해 심도 있는 연구와 여론 수렴을 통하여 회원들이 자신의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는 데 부족함이 없도록 준비해주기 바란다.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재테크

더보기

2025년 6월, 미국 증시 S&P500 자산배분 투자 전략

2025년 이후 미국 증시는 다양한 변수로 인해 급격한 변동성을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시기일수록 효과적인 자산배분 전략의 중요성은 더욱 커진다. 본 칼럼에서는 2025년 6월 현재 미국 증시 상황을 기반으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자산배분 전략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주기적 자산배분 투자는 ‘코스톨라니 달걀 모형’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매매 전략을 수립한다. 코스톨라니 달걀 모형은 경제 사이클을 연준의 기준금리 변화에 따라 A~F까지 여섯 단계로 구분하며, 각 국면에 맞는 자산 비중조절을 통해 전략적인 리밸런싱을 가능하게 한다. 현재는 B~C 구간의 가장 후반부로, 위험자산이 마지막 상승 랠리를 펼치는 시기에 해당한다. 따라서 이 시점에서는 위험자산을 점진적으로 줄이며 이익을 실현하고, 안전자산의 비중을 늘리는 헤지(hedge) 전략이 필수적이다. 2024년 12월, 연준이 금리 인하를 중단하면서 시장의 유동성이 일시적으로 위축됐고 이에 따라 증시의 조정이 발생했다. 2025년 1월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직후 관세전쟁이 시작되며 시장은 하락 폭을 키웠다. 같은 해 4월,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 조치를 직접 발표하면서 시장의 공포는 절정에 달했지만, 협상을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