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onlight Hunt Nikon Z7 | 24㎜ | F8 | 8sec | ISO-64웹페이지 : http://instagram.com/hansol_foto 매년 10월 첫 주 토요일, 서울 한강에는 오색 빛으로 찬란한 불꽃축제가 펼쳐진다. 올해는 원효대교 북단에서 불꽃을 감상했다. 강변북로와 원효대교의 도시 야경 뒤편으로는 여의도의 스카이라인이 보인다. 중국, 스웨덴, 한국의 불꽃 중 한국팀의 커다란 불꽃이 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한강에서 쏘는 불꽃이 반달에 도착이라도 할 것처럼, 여의도 하늘 위에는 달이 떠 있었다. 오한솔 치과의사이자 사진작가. 서울대치의학대학원 졸업 후 현재 화순군보건소에서 공보의로 근무 중. 재학시절 치과신문 학생기자로도 활동한 바 있다. <주요활동> 2014, 2015, 2016. 제42,43,44회 대한민국 관광사진 공모전 입선 2016. 대한민국 한옥공모전 사진부문 특별상 2017. 제16회 길 사진 공모전 동상 국립공원 사진공모전 우수상 제24회 대한항공 여행사진 공모전 금상 제5회 아름다운 우리국토 사진공모전 우수상 제3회 극지사진 공모전 대상 2018. 단체전 - 제10회 이
황진이, 정난정, 신사임당이 조선시대 유명한 여성들인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지만, 이 세 여인이 같은 시대를 살았다는 것을 아는 이는 드물다. 구글 위키백과에 의하면, 「신사임당은 1504년(연산군 10)~1551년(명종 6) 문인이자 유학자, 화가, 작가, 시인으로 성리학자 겸 정치인 율곡 이이, 화가 이매창의 어머니였다. 황진이는 (대략 1506년~1567년) 조선 중기의 시인, 기녀, 작가, 서예가, 음악가, 무희였다. 정난정은(1506~1560) 윤원형을 사주하여 을사사화를 일으킨 주모자로 첩이며, 명종조의 권력자 중 한 명이었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 세 여성은 2~3년 차이로 탄생했다. 당시는 조선 중기 가장 혼란한 시대였다. 신사임당이 태어난 해는 연산군 10년으로 두 번째 사화인 갑자사화가 있었다. 사회는 이미 6년 전에 발생한 무오사화를 겪었으며 더욱 혼란한 상태가 되었다. 15세가 되던 때에는 중종반정 이후 혁신세력인 조광조가 몰락하는 기묘사화를 겪게 된다. 돌아가시기 6년 전에는 을사사화를 겪는다. 이 세 여인은 연산군을 지나 중종반정을 거치고 다시 명종 때 윤원형과 정난정의 을사사화를 모두 겪었다. 정난정은 주도 세력이었지만 그녀 역시
Clear after Rain 2019, Inle Lake, Myanmar Nikon Z7 | 26㎜ | F7.1 | 1/125sec | ISO-64/ http://instagram.com/hansol_foto 여의도 면적의 40배에 이르는 인레 호수를 끝에서 끝까지 배로 가로지르려면 한 시간이 걸린다. 분주한 보트의 행렬 속에서 드넓은 호수는 태양빛을 머금고 있다. 갑자기 쏟아진 비바람을 피하려 우산을 뒤집어쓰다 잠깐 고개를 드는 순간. 아직 비가 쏟아지는 하늘과 거짓말처럼 푸른 하늘이 눈앞에 동시에 펼쳐진다. 오한솔 치과의사이자 사진작가. 서울대치의학대학원 졸업 후 현재 화순군보건소에서 공보의로 근무 중. 재학시절 치과신문 학생기자로도 활동한 바 있다. <주요활동> 2014, 2015, 2016. 제42,43,44회 대한민국 관광사진 공모전 입선 2016. 대한민국 한옥공모전 사진부문 특별상 2017. 제16회 길 사진 공모전 동상 국립공원 사진공모전 우수상 제24회 대한항공 여행사진 공모전 금상 제5회 아름다운 우리국토 사진공모전 우수상 제3회 극지사진 공모전 대상 2018. 단체전 - 제10회 이탈리아 영화제
Toward Bagan 2019, Bagan, Myanmar Nikon Z7 | 24㎜ | F8 | 1/160sec | ISO-64/ http://instagram.com/hansol_foto 갈색빛을 띠는 탑 모양 사원들이 작은 마을에 무수히 놓여 있었다. ‘파고다’라고 불리는 불교 사원을 가까이 바라보기 위해 마차를 탔다. 마치 이 길을 따라 끝까지 걸어가면 1000년 전 중세의 바간왕국에 도착할 것만 같은, 영화 속 한 장면이 눈앞에 펼쳐졌다. 오한솔 치과의사이자 사진작가. 서울대치의학대학원 졸업 후 현재 화순군보건소에서 공보의로 근무 중. 재학시절 치과신문 학생기자로도 활동한 바 있다. <주요활동> 2014, 2015, 2016. 제42,43,44회 대한민국 관광사진 공모전 입선 2016. 대한민국 한옥공모전 사진부문 특별상 2017. 제16회 길 사진 공모전 동상 국립공원 사진공모전 우수상 제24회 대한항공 여행사진 공모전 금상 제5회 아름다운 우리국토 사진공모전 우수상 제3회 극지사진 공모전 대상 2018. 단체전 - 제10회 이탈리아 영화제 ‘이탈리아 여행사진전’ @강남 부띠크모나코 단체전 - 제6회 명
지난주 정부로부터 유의미한 발표 3개가 있었다. 통계청에서는 전년 대비 자살이 9.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특징적으로는 남성이 여성보다 2.6배 높았다. 증가율은 10대가 22%로 가장 높았다. 복지부에서는 전국 성인 1,500명에게 자살에 대한 생각을 조사했다. 자살을 생각해본 주된 동기로는 경제적인 문제가 34.9%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가정생활 문제가 26.5%, 성적이나 시험, 진로 문제가 11.2%였다. 또 복지부는 ‘2018 자살실태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여기서 2년 연속 건강보험 의료급여 대상자의 자살률이 국내 평균 자살률보다 2.73배 높았다. 이 두 발표에 의하면 경제적으로 어려우면 자살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볼 수 있다. 여성보다 남성이 2.6배 더 많은 이유도 사회적으로 경제적인 면을 책임지는 것이 높기 때문이라고 유추가 가능하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면 우울해지기 쉽고 우울은 자살을 유도하기 쉽다. 필자는 이번 10월 20일 개최되는 대한심신치의학회에서 발표를 하기 위해 치과의사의 행복과 불행을 조사해 보았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포털사이트인 네이버와 다음 뉴스에서 치과의사와 긍정키워드·부정키워드를 조사했다. 긍정키워드로
1999년 4월 15일 중국에서 대한항공 화물기가 추락한 사건이 있었다. 사고 원인은 조종사가 미터(m)를 피트(ft)로 착각했기 때문이다. 900m(약 9200ft)로 고도를 높이라는 중국 관제탑 지시를 한국 조종사가 900ft로 잘못 알아듣고 고도를 낮추며 발생했다. 이렇듯 도량형의 통일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인류가 처음 길이와 무게를 정할 때는 가장 알기 쉬운 인체를 사용했다. 동양은 엄지손가락 끝에서 가운뎃손가락 끝 가지의 길이를 한자(일척, 一尺)’, 일척의 10분의 1이 ‘일치(일촌)’라 하였다. 서양에서는 엄지손가락의 너비를 ‘인치’로 하고, 발뒤꿈치부터 엄지발가락까지의 길이를 ‘피트’로 하였다. 하지만 사람이 형태에 따라 달라지는 불확실성을 지녔다. 세금을 거둘 때는 큰 사람을 기준으로 하고 조공을 올릴 때는 작은 사람을 내세웠다. 세금착복의 시작이었다. 이런 불확실성을 이용해 동서양을 막론하고 도량형은 권력자들이 자신들의 이익을 추구하는 가장 쉬운 수단이었다. 기준을 바꾸는 것이었다. 춘추전국시대의 혼란을 마무리하고 전국을 통일한 진시황은 제일 먼저 화폐개혁과 도량형을 통일시켰다. 경제적 가치를 높이기 위한 목적이었다. 반면
Catedral de Sevilla 2015, Seville, Spain Canon 6D | 105㎜ | F11 | 2.5sec | ISO-100/ http://instagram.com/hansol_foto 20대 초반, 카메라를 들고 유럽으로 처음 향했을 때 마주한 느낌은 ‘균일한 건물 톤’이었다. 옛 형태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구시가지의 낮은 건물들, 비슷하게 붉은색의 지붕, 비슷하게 낡은 흰색 벽. 세비야라는 도시의 중심에 자리한 세비야 대성당에 노란빛의 나트륨등 불빛이 내려앉았다. 오밀조밀하게 낮은 건물들이 있기에 일몰 속 성당이 더욱 빛나 보이는 것은 아닐까. 오한솔 치과의사이자 사진작가. 서울대치의학대학원 졸업 후 현재 화순군보건소에서 공보의로 근무 중. 재학시절 치과신문 학생기자로도 활동한 바 있다. <주요활동> 2014, 2015, 2016. 제42,43,44회 대한민국 관광사진 공모전 입선 2016. 대한민국 한옥공모전 사진부문 특별상 2017. 제16회 길 사진 공모전 동상 국립공원 사진공모전 우수상 제24회 대한항공 여행사진 공모전 금상 제5회 아름다운 우리국토 사진공모전 우수상 제3회 극지사진
Rusty Nail 2018, NYC, USA Nikon D850 | 15㎜ | F11 | 1/13sec | ISO-64/ http://instagram.com/hansol_foto 뉴욕 맨해튼의 High Line은 80년도에 중단된 오래된 철도가 공원으로 탈바꿈한 곳이다. 공원을 한참 걷다 보면 뉴욕 첼시 지역을 바라볼 수 있다. 인류 최초의 계획도시 뉴욕, 바둑판 모양 속 얽히고설킨 도심 속에는 100년 전 모습이 그대로 느껴지는 붉은 벽돌색 건물들이 보였다. 아마 100년 전 화물열차가 지나가던 뉴욕의 기찻길에 서서 바라본 모습이 지금 내가 바라보는 모습과 비슷하지 않을까. 마치 녹슨 못처럼 짙은 갈색빛을 띠는 뉴욕의 짙은 색채를 사진 속에 표현했다. 오한솔 치과의사이자 사진작가. 서울대치의학대학원 졸업 후 현재 화순군보건소에서 공보의로 근무 중. 재학시절 치과신문 학생기자로도 활동한 바 있다. <주요활동> 2014, 2015, 2016. 제42,43,44회 대한민국 관광사진 공모전 입선 2016. 대한민국 한옥공모전 사진부문 특별상 2017. 제16회 길 사진 공모전 동상 국립공원 사진공모전 우수상 제24회 대한항
몇 년 전 ‘악마를 보았다’라는 영화가 있었다. 그 영화를 보고 나서 참 나쁜 영화라 생각했다. 잔인성이 영화의 창작성과 예술이라는 이름으로 묻혀버렸다. 차후에 사회 전반에 미칠 영향을 걱정하게 하는 영화였다. 예상대로 그 이후로 뉴스에서 영화에 준하는 잔인한 내용을 접하게 되었고, 최근엔 더욱 심각한 내용들이 등장하고 있다. 오늘도 차마 다 듣지 못하고 채널을 돌렸다. 다른 채널을 돌리니 정부 장관 모 후보자의 딸이 의학지 논문에 제1저자가 된 사건이 집중 조명돼 나온다. 어쩌다 기초의학 학회지의 권위가 세간의 입방아에 오르고 권위가 에세이 정도로 취급받는 지경까지 추락했는지 안타깝다. 이런 논란 속에서도 제1저자가 되기 위해 수많은 밤을 실험실에서 날밤을 새웠을 연구자들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없다. 실험실에서 낮인지 밤인지도 구분하지 못하고 실험하는 분들에 대한 미안함도 예의도 없다. 필자도 일본 유학시절 1년간 실험하고 작성한 논문을 싣지 못한 경험이 있다. 당시 조교수가 자신의 논문 결과와 다른 결과를 보인 논문이라고 같은 교실에서 상반된 내용을 투고할 수 없다는 이유로 결사반대해 논문이 사장된 적이 있었다. 1년 동안 토·일요일을 반납하고 매일 새벽
치과의료정책연구원에서 2019년 8월에 공개한 이슈리포트 ‘치과의사의 스트레스 원인과 관리전략’을 보면 요즘 치과의사들의 정신 심리 상태가 좋지 않다. 치과의사(대상자:치과의사 2.382명, 평균연령 45.4세)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최근 2주간 우울감을 경험한 치과의사가 60.9%였고, 최근 1년간 자살을 생각한 치과의사는 16.3%였다. 보고서는 우울의 원인을 스트레스로 평가했고, 2009년 경북대에서 연구한 한국치과의사의 번아웃을 한 원인으로 제시했다. 리포트를 보면서 연구원이 분석한 요즘 치과의사들의 우울과 필자 생각은 조금 달랐다. 10년 전 치과계와 지금 치과계는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현재 치과의사들이 처한 환경에서 느끼는 상황을 2009년 번아웃 논문을 인용하는 것은 의도는 좋았지만 조금 아쉬움이 남았다. 우선 2009년에 비해 2019년 치과 현실을 한마디로 정의하면 ‘참담하다’는 표현이 옳을 것이다. 10년 전에는 육체적인 노동 증가로 인한 번아웃이었다면, 지금은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강해진 것으로 번아웃이란 표현을 사용하기에는 적합하지 않고 우울이라 표현하는 것이 더 합당하다고 생각한다. 요즘 치과계 환경은 체감경기 침체와 과도한 경쟁으
Shanghai, Glittering Night 2019, Shanghai, China Nikon Z7 | 15㎜ | F10 | 30sec | ISO-64/ http://instagram.com/hansol_foto 중국의 과거를 보려면 시안, 중국의 현재를 보려면 베이징, 중국의 미래를 보려면 상하이에 가라는 말이 있다. 화려한 도시의 색과 하늘을 찌를 듯한 고층 건물들은 낮보다 밤에 더욱 찬란하게 빛이 났다. 세계 여러 나라 도시의 밤을 카메라 속에 담아 보았지만, 상하이는 그 어느 도시보다도 눈부셨다. 오한솔 치과의사이자 사진작가. 서울대치의학대학원 졸업 후 현재 화순군보건소에서 공보의로 근무 중. 재학시절 치과신문 학생기자로도 활동한 바 있다. <주요활동> 2014, 2015, 2016. 제42,43,44회 대한민국 관광사진 공모전 입선 2016. 대한민국 한옥공모전 사진부문 특별상 2017. 제16회 길 사진 공모전 동상 국립공원 사진공모전 우수상 제24회 대한항공 여행사진 공모전 금상 제5회 아름다운 우리국토 사진공모전 우수상 제3회 극지사진 공모전 대상 2018. 단체전 - 제10회 이탈리아 영화제 ‘이탈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