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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기 교정’ 국내 교정계의 첫 번째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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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2일, 한국성장기치과교정연구회 창립기념 강연회

교정과 관련해 세계적인 실력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 하지만 성장기 환자의 교정은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었던 게 사실이다. 이러한 공백을 메우기 위해 뜻있는 교정의 몇몇이 모여 한국성장기치과교정연구회(회장 차봉근·이하 성장기교정연구회)를 창립했다. 관련 분야에서 명망이 높은 차봉근 교수를 초대 회장으로 추대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특히 창립을 기념하는 강연회를 다음달 12일 가톨릭대학교 성의교정 의생명산업연구원에서 개최한다. 성장기교정연구회는 지속적인 학술대회 개최와 관련 분야 연구를 통해 한국 교정계를 더욱 다양화하는 등 발전의 촉매제 역할을 한다는 계획이다.

 

공간관리, 성장기 부정교합의 핵심

첫 번째 강연은 최동순 교수(강릉원주치대)가 맡는다. 최 교수는 성장기 환자의 교정에 있어서 공간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최동순 교수에 따르면 성장기 환자는 신체 성장과 더불어 상악과 하악의 급격한 성장이 이뤄지는 시기다. 성장이라는 급격한 환경 변화 속에서 상악치열과 하악치열은 각각 독립적으로, 또 상하악간에 적절한 교합을 유지해 나가야 한다. 따라서 교정의가 성장기 부정교합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악골 성장과 치열의 발육 과정에 대한 이해가 선행돼야 한다. 그 중에서도 최동순 교수는 공간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 교수는 “Primary Crowding이라고 칭하는 악골 크기와 치아 크기 간의 부조화로 인한 치열궁의 공간부족 현상, 또 Secondary Crowding이라고 칭하는 후천적이고 환경적인 요소에 의해 발생되는 공간부족 문제의 원인을 이해하고, 이러한 현상을 감별해 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치열의 공간부족 현상이 발생되는 것을 미리 예측하고 대비해야 하며, 더 나아가 부족한 공간을 창출해낼 수 있는 관리 능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강연에서는 문헌고찰을 통해 치열의 공간문제를 관리하는데 필요한 여러 가지 이론적 지식들을 살펴볼 예정이다.  특히 실제 임상에서 접하게 되는 여러 증례를 살펴봄으로써 공간관리에 대한 노하우와 해결책을 함께 고민해 보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Twin Block을 사용한 Ⅱ급 부정교합의 치료전략

김성식 교수(부산치대)는 성장기 Ⅱ급 부정교합 환자의 치료전략을 소개한다. 김 교수는 청중의 이해를 돕기 위해 성장기 Ⅱ급 부정교합 환자의 치료전략을 △환자의 특성 △치료 원리 △치료 시기 △Twin Block의 사용방법 등 4가지로 나눴다.

 

‘환자의 특성’에서는 성장기 Ⅱ급 부정교합의 발생 원리와 TMJ growth modification에 대한 최신 문헌 고찰을 통해 골격 부조화의 개선 여부를 소개한다. ‘치료 원리’에서는 Enlow의 차등성장이론과 Bjork의 회전성장이론 고찰을 통해 교합의 형성과 악골 성장간의 관계를 살펴보고, 치료에 적용할 수 있는 기본 개념을 공유한다.

 

청중들의 관심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치료 시기’와 관련해서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Phase Ⅰ과 Phase Ⅱ 치료의 차이점을 문헌을 통해 고찰하고, 다양한 임상증례를 곁들여 한국인 특성을 고려한 최적 치료시기를 탐구한다. 마지막으로 임상과 관련해 구성교합의 채득 방법과 관리 방법 등 Twin Block의 올바른 사용법을 소개함으로써 실질적인 도움을 줄 예정이다.

 

김성식 교수는 “성장기 Ⅱ급 부정교합을 치료하는 데 있어서 필요한 이론적 부분과 임상적 부분을 아우를 수 있는 시간이 될 예정”이라며 “다양한 케이스 공유를 통해 참가자들의 이해를 돕겠다”고 말했다.

 

성장교정의 필요성부터 장치 선택까지

차봉근 회장은 이번 강연회에서 △조기치료의 이유 △치료에 의한 성장 가능성 △치료 결과의 유지 △Activator의 사용 등 네 개의 강연을 진행한다.

 

첫 번째 강연에서는 Ⅲ급 부정교합에서 조기치료를 해야 되는 이유를 정리하고, Petrovic, Slavicek, Sato 등 선학들의 이론적 배경을 바탕으로 부정교합의 원인을 해석한다. 여기에 차봉근 회장의 노하우를 가미해 치료방침을 모색할 예정이다.

 

두 번째 강연에서는 상악 및 중안면부 치료에 의한 성장 가능성의 하나로 Skeletal Anchorage를 통한 상악견인술(이하 SAS Protraction)을 소개한다. 차봉근 회장에 따르면 이 술식은 역동적인 혼합치열기에서 고정원 소실이 예상되는 환자나 적정 치료시기를 놓친 사춘기 아동에서 매후 효율적으로 이용될 수 있다. 치료결과의 유지에서는 통상적인 RME Protraction 치료와 SAS Protraction 술식의 장기적 안정성과 두개저 변화가능성을 비교한다.

 

마지막은 기능적 악정형 장치를 소개한다. 성장기 Ⅱ급 아동에서 주로 사용하는 기능적 악정형 장치로는 Activator, Bionator 등의 다양한 가철식과 Herbst appliance나 Jasper jumper 등의 고정식을 꼽을 수 있다. 강연에서는 다양한 기능적 악정형 장치의 설계법과 이와 관련된 임상증례를 소개한다. 특히 간단한 공간감리를 통해 후천적으로 발생 가능한 Ⅱ급 부정교합의 원인를 차단할 수 있는 방법을 공개한다. 

 

전영선 기자 ys@sda.or.kr

[인터뷰] 차봉근 회장(한국성장기치과교정연구회)

 

“유럽식 예방 교정 추구”

 

Q. 설립 취지를 설명한다면?

현재 국내의 교정관련 세미나를 살펴보면, 90% 이상이 성인중심이다. 지나칠 정도로 편식을 하고 있는 셈이다. 성장기 교정을 강연할 수 있는 연자를 국내에서 찾기 어려운 것도 이 때문이다. 여기에는 브라켓을 통해 정교한 치아이동을 이루는 미국식 교정의 영향이 크다.

 

하지만 유럽식 교정은 예방을 중심으로 한다는 점에서 이들과 궤를 달리한다. 사전 조치를 통한 기능 개선으로 미리미리 예방하는 것이 성장기 교정의 핵심이다. 적정한 시기에 최소한의 조치만으로 최대의 효과를 이끌어내는 것과 마찬가지다. 이런 성장기 교정을 국내에 전파함으로써 이미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한 국내 교정을 더욱 살찌우고, 후배들에게 성장기 교정의 철학을 전파하는 게 가장 큰 목표다.

Q. 성장기 교정이란?

부정교합은 엄마의 뱃속에서부터 시작될 수 있다. 태어난 뒤에도 한 쪽으로만 젖먹이를 계속할 경우 비대칭을 유발할 수 있다. 이러한 원인을 찾아 그에 합당한 조치를 취함으로써 부정교합 등의 이상증상을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성장기 교정이다. 때문에 성장기 교정에서 가장 난해한 부분은 치료계획 수립이다.

 

이는 성장이라는 급속한 환경 변화와 적절한 치료시기를 결정해야 하는 시간이 가미되기 때문인데, 원활한 치료계획을 수립하기 위해선 임상적 노하우뿐 아니라 학술적 배경지식이 우선돼야 한다. 성장기교정연구회는 임상적인 측면보다는 학술적 연구에 중점을 둠으로써 성장기 교정의 철학과 원리를 국내 교정의가 이해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Q. 향후 계획은?

창립기념 강연회를 시작으로 매년 한 두 차례의 정기 강연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문제는 연자 풀인데, 성장기 교정에 대한 국내 연구가 미진하다 보니, 우수한 연자를 찾는 게 쉽지 않다. 때문에 독일과 일본 등에서 유럽식 교정을 추구하고 있는 해외연자 초빙도 생각하고 있다. 아직 정확한 실행방식과 개최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연수회 식의 핸즈온 코스도 구상 중에 있다. 무엇보다 정기적인 학술대회 및 연수회 개최로 성장기교정연구회를 적극 알릴 생각이다. 앞으로 많은 성원과 관심 부탁한다.  

 

전영선 기자 ys@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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