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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 강요받는 치과계, 저수가가 답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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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떠도는 ‘양심치과’ 리스트 ‘불쾌’

최근 방송을 통해 주목받은 양심치과에 대한 보도가 재생산되면서 SNS를 통해 우리동네 양심치과 리스트가 나돌 정도로 세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국의 양심적인 치과 정보를 공유하자는 게시글이 올라왔고, 지역별 리스트까지 공유되고 있다.


“자기 치아가 제일 좋은 거라며 신경치료만 하고 씌워줬다”, “설명을 잘해주고 가격이 비싸지 않다”, “보험되는 레진종류로 싸게 해줬다”, “다른 치과에서 8개 치료해야 한다고 했는데 1개만 하면 된다고 했다”는 등 다양한 의견이 올라왔다. 하지만 따지고 보면 지극히 주관적인 의견일 뿐 아니라 이러한 진료에서 크게 벗어나는 치과를 찾는 것이 오히려 어려울 정도라는 점이 문제다. 자연치아의 중요성, 친절한 설명, 보통의 치과에서 이뤄지는 내용이지만 네티즌의 입에 오르내리는 일부 치과에만 국한된 것으로 치부돼 양심과 비양심으로 이분화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을 바라보는 치과의사들은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서울의 A원장은 “치료가 필요한 치아에 대한 판단은 차이가 있을 수 있음에도 무조건 최소의 진료를 하고 비용을 적게 받아야 좋은 치과라고 생각하는 인식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B원장은 포털사이트에 양심치과를 찾는 네티즌에 대해 직접 댓글을 달며 의지를 피력하기도 했다. 이 원장은 “오히려 대부분의 치과가 양심치과이고 몇 군데가 이상한 치과들일 것”이라면서 극단적인 일부의 사례가 확대된 것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수가를 공유하는 것은 담합으로 몰아가면서 수가를 기준으로 양심과 비양심을 구분하는 논리는 이해할 수 없다”면서 “국민들의 왜곡된 시선을 바로잡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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