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치과의사회(회장 김윤관·이하 구로구회)가 구로구보건소와 함께 구로구 내 장애인들의 구강건강 증진에 앞장서고 있다.
구로구보건소가 지난해 4월 개소한 장애인치과는 충치치료 등 간단한 외래 치료에 한정했지만 적절한 수가와 쾌적한 환경 및 시설, 접근성을 강점으로 지역내 장애인들의 수요를 충족시켜 왔다.
이러한 구로구청의 지원이 있기까지는 10여 년 간 인근의 빌딩 내에 장애인치과진료센터를 자발적으로 운영하며 진심어린 봉사를 이어온 구로구회 회원들의 공이 컸다. 구로구회 김윤관 회장은 “보건소에 장애인치과의 필요성을 피력하고 우호관계를 바탕으로 지원을 요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성실하고 진실한 모습으로 신뢰를 쌓아가는 노력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자체가 공간과 재료, 장비를 제공한다면 구회는 꾸준한 진료봉사로 협조해야 한다”는 조언도 덧붙였다.
구로구회는 매주 목요일 오전과 토요일 오후, 당번인 1~2명의 회원이 5~10명의 예약환자를 돌보는 방식으로 장애인치과의 운영에 큰 몫을 담당하고 있다.
김윤관 회장은 “4~5년 정도는 지금의 시스템을 유지하며 보건소와의 협조와 배려를 지속할 것”이라며 “진료봉사는 가장 손쉽고도 즐거운 봉사다. 많은 회원들, 많은 구회들이 앞장서 참여해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홍혜미 기자/hhm@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