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04 (토)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개인정보보호법 혼란, 복지부는 나몰라라~

URL복사

자율점검엔 난해한 용어 ‘수두룩’ 교육현장서 항의 빗발쳐

개인정보보호법 자율점검이 개원가의 또 다른 골칫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복잡한 절차는 차치하더라도 이해조차 힘든 낯선 용어, 오랜 시간을 들여 증빙자료를 첨부해야 하는 등 신경 써야 할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

 

실제로 최근 개최된 개인정보보헙 자율점검 교육장에서는 ‘노상방뇨하는 모든 사람을 잡겠다는 것과 다름없다’ ‘자율 점검에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누가 이런 제도를 만들었느냐’ 등 여러 불만사항이 쏟아졌다는 내용의 기사도 보도되고 있다.

 

실제로 심평원 홈페이지에 자율점검 신청 및 점검내역 등록 화면을 살펴보면 △개인정보 취급자 수 △개인정보 파일 수 △개인정보 처리시스템 수 △정보 주체 수 △위탁 기관 수 △개인정보보호 담당조직 및 예산 △관련 예산 등 이해할 수도 없는 항목을 기재해야 한다.

 

상황이 이러함에도 보건복지부는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개원가에서 보다 이해하기 쉽도록 위반 사례 등을 상세히 기록한 자료를 요청한 결과 돌아온 대답은 “지난해 마련한 개인정보보호법 가이드라인이 전부다. 향후에도 이와 관련한 자료를 공식 하달할 계획은 없다”였다.

 

개원가에서 개인정보보호법 자율점검에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자율적으로 점검하기에는 난해한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이번 자율점검을 계기로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개원가의 의식 개선이 더욱 중요한 것 아니겠느냐”며 반문을 하기도 했다.

 

일선 개원가에서는 보건복지부의 이러한 태도가 매우 어처구니없다는 반응이다. 한 개원의는 “이번 개인정보유출 사건의 책임은 이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정부 측에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인 상황에서, 일선 개원가에 자율점검이라는 제도를 만들어 책임을 전가시키고 있다”며 “대책 없는 정책 추진에 개원가의 혼란만 가중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개원의는 “실제로 심평원에 자율점검 내역을 등록하는 과정이 어려워 열 번도 넘게 심평원에 전화문의를 한 것 같다”며 “이런 이해도 안되는 정책을 만드는 것보다는 개인정보가 담긴 문서를 어떻게 관리하고 폐지해야 한다 등 보다 이해하기 쉬운 안내서를 배포하는 게 더욱 효과적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이번 일선 개원가에서 행해지고 있는 자율점검이 개인정보 유출사건에 대한 책임전가라는 지적에 대해 “검찰 수사결과 발표를 계기로 행정자치부가 의료기관에 대한 대대적인 점검에 나서기 전에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가 먼저 나서 자율점검을 통한 계도를 하겠다는 의지”라며 “책임전가라는 지적은 오해”라고 밝혔다.

 

전영선 기자 ys@sda.or.kr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재테크

더보기

2025년 10월, 자산배분으로 읽는 미국 증시의 향방

2025년 10월, 투자자들의 시선은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는 미국 증시로 향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대표 지수인 S&P500과 나스닥100은 여전히 세계 금융시장의 바로미터로서 기능하며, 국내 투자자들의 자산배분 전략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번 칼럼에서는 코스톨라니의 달걀 모형과 금리 사이클, 그리고 투자심리를 보여주는 공포·탐욕 지수를 중심으로 현 시점의 시장 위치를 진단하고, 자산배분 투자자가 취할 수 있는 전략적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먼저 기준금리 사이클의 흐름을 살펴보자. 2023년 8월 미국 연준은 마지막 금리 인상을 단행하며 금리고점(A)을 형성했다. 이어 2024년 9월 첫 번째 금리 인하가 시작되면서 사이클은 B 구간으로 진입했고, 같은 해 12월 FOMC에서 추가 인하가 단행된 뒤 연준은 금리를 동결해왔다. 그러다 2025년 9월, 연준은 본격적인 경기 침체에 대응하기보다는 예방적 성격의 ‘보험성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이는 금리 사이클상 자산시장이 C 구간에 점차 근접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신호다. 코스톨라니의 달걀 모형에 비춰 보면 현재는 B~C 구간의 최후반부에 해당하며, 전통적으로 위험자산의 마지막 랠리가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