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치과의사회(회장 장묘안·이하 강서구회) 제35차 정기총회가 지난 15일 등촌동 그린월드호텔에서 개최됐다.
장묘안 회장은 “2년의 임기를 마치는 오늘, 마음이 한없이 가볍고 즐겁다”는 감회를 밝히며 “치과대학 정원 문제나 아류까지 판을 치는 불법네트워크 치과 문제, 여기에 어려운 경제 상황까지 겹쳐져 너무나 좋지 않은 상황이지만 1인1개소 관련 법안이 통과된 것이 위안이 된다”고 서치 및 치협의 노고에 감사를 전했다.
회비를 2년 이상 체납 시 구회원의 권리를 박탈키로 결의했으며, 회장과 감사만을 선출하기로 하는 회칙개정이 가결됐다.
일반안건으로는 전년에 시작한 관내 1~3급 장애인에 대한 무료진료봉사에 회원 전체가 참여하는 건이 상정됐으나 “봉사는 무엇보다 자발적이어야 한다”는 반론으로 부결됐다.
임원개선에서는 권영희 부회장이 회장으로 선임되며 ‘여성회장 연속 당선’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권영희 신임회장은 “강서구라 가능한 일인 것 같다. 장묘안 전 회장처럼 섬세한 회무로 강서구회의 발전을 이끌겠다”며 “회원과 회원을 잇는 통로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강서구회는 빠른 시일 내에 신임 이사진을 확정짓고 서치 정기총회에 상정할 안건을 논의할 계획이다.
권영희 강서구치과의사회 신임회장
“우먼파워 기대하세요”
△여성회장의 대를 잇게 됐다. 소감은?
장묘안 회장이 워낙 잘해줬고, 그동안 여성회원들이 많은 노력으로 편견을 불식시키며 구회 발전에 이바지해온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만장일치로 지지해준 회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강서구회의 일원으로서 자부심과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어떤 방향으로 구회를 이끌 계획인지?
무적회원을 포용하는 방안을 고심할 것이다. 구회라는 울타리 안에서 친목을 도모하고 협력과 공생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다양한 연령층의 이사진을 등용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되 젊은 회원들이 구회와 소통할 수 있는 통로를 보다 넓게 터 줄 생각도 있다. 낯선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힘들어하는 젊은 회원들에게 따뜻한 힘이 되어주고 싶다. 모두가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구회가 되었으면 한다.
홍혜미 기자/hhm@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