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30 (수)

  • 맑음동두천 32.0℃
  • 맑음강릉 33.9℃
  • 맑음서울 32.7℃
  • 맑음대전 32.8℃
  • 맑음대구 31.6℃
  • 맑음울산 31.0℃
  • 맑음광주 32.3℃
  • 구름조금부산 31.5℃
  • 맑음고창 33.1℃
  • 구름조금제주 29.9℃
  • 맑음강화 30.8℃
  • 맑음보은 30.5℃
  • 맑음금산 30.8℃
  • 맑음강진군 33.3℃
  • 맑음경주시 31.9℃
  • 구름조금거제 29.1℃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논 단] “치과계 너 마저!”

URL복사

기태석 논설위원

이 글을 쓰고 있을 때에, 만났던 협회 이사의 전화에 불법 네트워크 치과에서 뿌린 로비성 자료에 대한 주요 일간지 기자의 확인 전화가 빗발 쳤고, 그 소리가 귀에 포성처럼 들리는 것을 보면 치과계가 전시상태임이 분명한 것 같다.


연초에 선배 전화를 받았다. 모 치과전문지 기사의 진위를 알 수 있느냐는 것이었는데, 평소 보지 않던 인터넷 신문인지라 일부러 들어가 보았다. 창간 특집으로 서울 등 수도권 치과 56곳에 대한 최근 3년간의 매출액 분석 기사였다. 평균 월 매출액이 2013년 연간 4,747만원에서 2015년 4,084만원으로 줄었는데, 비급여부분이 감소가 주원인이고, 개원한지 얼마 되지 않는 의원일수록 감소폭이 크다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서울 등 수도권이라는 곳이 어디인지, 56곳이 전국 혹은 서울이라도 대표할 수 있는 집단인지를 정당화 할 수 있는 근거를 밝히지 않았고, 자료가 국세청 자료인지, 보험공단 통계인지, 그냥 원장에게 물어본 것인지조차 밝히지 않았으며, 당당하게 기사화 할 수 있는 것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었다. 이런 근거 없는 기사로 선배처럼 상처받은 치과의사가 적지 않았을 것이다.


필자가 말하고 싶은 것은 매출이 줄어든 것도 맞고, 신규 개원의들의 고통이 큰 것도 맞을 지라도 기사를 쓰려면 정확한 자료와 근거를 갖고 책임감 있게 쓰라는 것이다. 최근 난립하고 있는 치과전문지들의 기사들을 읽고 있노라면 ‘카더라’ 라는 것에 짜 맞추기식의 기사로 치과의사들을 분열시키고, 협회를 모함해 내부분열을 가속화하는 기사들을 많이 보게 된다. 과연 그들이 치과계를 위한 치과전문지가 맞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심지어 대립하고 있는 상대편 입장에서 쓰고 있다는 생각까지 들 정도다. 최근 모 신문사 발행인이라는 분이 특별기고 “유감이다.” 라는 기사에서처럼 언론중재위원회의 오보에 대한 제재를 받은 건에 대해 다시 의혹이 있는 것처럼 “우리는 아직도 궁금한 점들이 있다” 면서 전 현직 회장을 물고 넘어졌다. 발행인에게 직접 묻고 싶다. 그 기사를 쓸 때, 전 현직 회장을 직접 취재해서 쓴 글인가? 중간에 낀 이모 원장이라는 사람을 만나서 얘기를 들었는가? 필자는 두 전 현직 회장이 같이 한 자리에서 직접 들었기에 확실히 당신들이 틀렸다는 것을 지적 할 수 있다. 이런 기사로 당신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되묻고 싶다.


이런 일들이 회원을 대신해 일선에서 싸우고 있는 이사들이 성명서를 내고, 그들을 지휘할 협회장이 회원에게 드리는 글을 몇 번씩 보내면서 외부에 쏟아야할 힘을 소모시키고 있다. 언론이 언론답지 못한 것이 우리의 뒷덜미를 잡는 요인이 된다는 것을 부인 못 할 것이다. 오죽했으면 전 현직회장이 일부 전문지를 상대로 따로따로 고소하는 사태가 일어났겠는가?


일부 그릇된 치과전문지에게 말한다. 어려운 치과계를 생각한다면 옳은 방향으로 회원들의 생각을 이끌 수 있는 기사를 써야한다. 근거 없는 폭로기사로 유언비어를 양산하는 진원지가 되어서는 안 된다. 백제가 나당연합군에게 패하고 민초들에 의해 백제 부흥운동이 일어나 거의 국토회복을 하였을 때 유언비어에 의한 귀족들의 분열로 영영 패망의 길로 빠져 버렸음을 치과계는 상기해야 할 것이다. 얼마 전 만난 의사협회 부회장은 탄핵으로 뽑은 협회장을 다시 탄핵하려는 분위기가 된 의사협회를 한탄하면서 나에게 던진 말은 “그렇게 단단하고 모범적이었던 치과계마저”였다. 이렇듯 혼미한 정국에서 살아남는 길은 옳고 그름을 정확하게 판단하고 한길, 한곳으로 뭉쳐야만 한다. 그 길에는 치과계가 있어 존재하는 치과전문지의 올바른 사명감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이다.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재테크

더보기

비트코인 자산배분 전략: 금리 사이클과 반감기 사이클로 접근하기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최근 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의 위상은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아졌다. 주요 글로벌 투자기관부터 개인 투자자들까지 다양한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포트폴리오의 일부로 편입하고 있다. 하지만 비트코인의 극심한 변동성은 여전히 투자자들에게 심리적 부담을 주며, 명확한 투자전략 없이 접근할 경우 손실 위험이 크다. 따라서 대부분의 투자자는 주기적인 자산배분 전략을 통해 신중하고 체계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비트코인을 전략적 자산배분 관점에서 투자할 때 핵심적인 요소 중 하나는 ‘사이클 분석’이다. 특히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사이클과 비트코인의 반감기 사이클을 복합적으로 분석하면, 비중 확대와 축소 타이밍을 잡는 데 매우 유용한 기준을 얻을 수 있다. 이번 칼럼에서는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2025년 7월 현재의 비트코인 투자 전략을 심도 있게 살펴보고자 한다. 먼저 금리 사이클 분석이다. 필자가 금리 사이클 분석 시 자주 사용하는 코스톨라니의 달걀 모형은 금리의 움직임에 따라 자산가격의 흐름을 이해하는 데 효과적인 도구다. 이 모형에 따르면 금리 사이클은 왼쪽의 금리 인상기와 오른쪽의 금리 인하기로 나뉜다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