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료기관의 인력이 세분화·전문화됨에 따라 치과진료보조인력과 별개로 치과행정을 관리할 수 있는 ‘치과행정사’ 시범사업이 실시된다.
2016년 현재 활동하는 치과의사는 2만3,689명, 치과 병·의원에서 근무하는 치과위생사는 2만8,674명, 간호조무사는 1만8,579명으로 총 4만7,253명으로 집계됐다. 치과위생사의 경우 치과의사와의 비율이 1:1.2 수준으로 낮게 나타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치과 의료기관에서 사무·경영지원·보험청구 등의 업무까지 수행하고 있어 치과계 인력난이 심화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치과에서 근무하고 있는 간호조무사의 경우 치과행정사와 달리 단순 치과위생사의 보조 업무로 한정돼 사무·경영·보험 전반적인 영역에 대한 교육을 받고 있지 않은 상태다. 여성가족부 지원 직업교육훈련으로 실시되는 치과행정사는 서울시 중구여성플라자를 대상으로 한 시범사업이후 전국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치과행정사는 치과의료 및 기구용어, 치과환자관리, 치과행정관리, 치과보험교육이 주요 교육이 될 예정이며, 보험분야 특화 교육을 통해 취업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번 과정은 오는 23일부터 11월 29일까지 총 176시간 과정으로 운영된다. 또한 수료 후 치협과 직접 연계해 실습과 취업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치협 강정훈 치무이사는 “경영·사무·보험교육을 전문적으로 받은 치과행정사제도의 도입이 시급하다고 판단, 시범사업 후 전문성 있는 치과행정사 진출 시, 원활한 인력전환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지호 기자 jhhan@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