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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산업 R&D 현장을 가다 - 오스템임플란트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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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 무버 전략’ 초일류 상품 개발에 총력
2023년 글로벌 1위 향한 중장기 플랜, 시작은 R&D에서부터

‘퍼스트 무버 전략’ 초일류 상품 개발에 총력
2023년 글로벌 1위 향한 중장기 플랜, 시작은 R&D에서부터

 

오스템임플란트(회장 최규옥·이하 오스템)는 매년 매출의 8%에 달하는 막대한 비용을 연구개발에 쏟아 붓고 있다. 지난해에만 총 220억원이 R&D에 투입됐다. 아마 올해는 300억원을 상회할 것이라 예상된다. 이와 동시에 연구인력의 충원도 2012년 53명에서 지난해 254명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 모든 투자의 최종 목적지는 2023년 글로벌 시장 1위다. 오스템이 약 7조원에 달하는 전 세계 치과시장의 1위를 달성하기 위해 현재 어떤 노력을 경주하고 있는지 직접 살펴봤다. [편집자주]

 


 

‘좋은 것은 더 좋은 것의 적이다’
오스템이 시행하는 모든 R&D는 ‘좋은 것은 더 좋은 것의 적이다’라는 철학에서부터 시작된다. 오랜 연구개발 끝에 최상의 품질을 갖춘 제품을 만들었다고 한들, 어느 순간 이를 뛰어넘는 또 다른 제품이 등장할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제품 개발에 임한다. 오스템이 연구개발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하는 것도 이 이유 때문이다.
이 철학은 각 분야에 고스란히 반영된다. 임플란트와 어버트먼트, 그리고 골이식재와 같이 환자에게 직접 영향을 주는 모든 제품에서는 환자의 고통을 최소화하기 위한 목적의식을 가지고 제품 개발이 이뤄진다. 더불어 키트와 같은 관련 툴에서는 술식에 따른 술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더 나아가 체어타임을 줄이기 위한 효율성 증대에 초점이 맞춰진다.


환자의 고통을 줄이기 위한 오스템의 목적의식은 골유착 성능 향상으로 귀결된다. 고통을 줄인다는 것은 그만큼 힐링기간을 단축시켜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야만 임플란트 시술을 받은 환자가 빠른 시일 내에 올바른 저작운동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골이식재와 멤브레인도 같은 맥락이다. 최대한 빠르게 골 생성을 유도함으로써 인체와 뛰어난 친화력을 발휘할 때 환자의 고통은 최소화된다.


실제로 오스템이 시장에 내놓은 제품을 살펴보면, 기존의 성능을 뛰어넘는 제품들이 동시간대에 상존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TSⅢ SA’ 임플란트는 현재 오스템의 대표 아이템이자 최고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는 제품이다. 하지만 ‘TSⅢ SA’ 보다 골유착 성능이 30% 이상 향상된 ‘TSⅢ BA’ 역시 시장에서 함께 유통되고 있다.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TSⅢ SA’ 보다 50% 이상 향상된 ‘TSⅢ SOI’도 키닥터들을 중심으로 프리 론칭된 상태다.


‘TSⅢ SA’만으로도 유저와 환자를 충분히 만족시킬 수 있지만, 오스템은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이를 능가하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한다. 이와 같은 오스템의 전략은 의료라는 시장의 특수성을 반영한 결과라 할 수 있다.


이와 관련 오스템의 R&D를 총괄하는 장근식 연구소장은 “모든 의료인은 환자들에게 피해를 주면 안된다는 일념으로 의술을 펼치는 특수한 사람이다. 따라서 굉장히 보수적이다. 더 좋은 제품이 나왔다고 해서 빠르게 받아들이지 않는다. 물론 테스트 결과 골유착 성능이 개선된 것은 확실하지만, 시장에서 충분히 검증돼야만 받아들이는 특성이 있다”며 “‘TSⅢ SA’ ‘TSⅢ BA’ 그리고 ‘TSⅢ SOI’가 동시간대에 시장에서 상존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현재 오스템에서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리고 있는 제품은 ‘TSⅢ SA’지만, 조만간 ‘TSⅢ BA’가, 또 그 자리를 ‘TSⅢ SOI’가 대체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차세대 주력 임플란트 ‘TSⅢ BA’
‘TSⅢ BA’는 SA와 HA의 장점만을 결합해 만든 임플란트다. 


‘TSⅢ BA’가 크게 주목받는 비결은 그간 최고의 표면처리로 각광받은 SA표면에 체내흡수가 가능한 성질의 아파타이트를 나노 두께로 코팅시켰기 때문이다. 덕분에 soft bone과 hard bone에 모두에서 박리현상 없이 식립 가능하다. 


‘TSⅢ BA’는 빠른 혈액 젖음성과 초박막 아파타이트 코팅층으로 혈액 단백질 부착력을 향상, 우수한 초기 골유착력을 가진다. 우수한 혈액 젖음성을 가지기 때문에 식립과정에서 혈액을 보다 빠르고 넓게 표면과 접촉시킬 수 있다. 더불어 아파타이트 코팅층 위로는 신생골이 빠르게 형성돼 어려운 초기 골유착 성능을 향상시켰다.


‘TSⅢ BA’의 우수성은 픽스처와 뼈가 접촉하는 면의 비율을 나타내는 BIC 측정결과에서 확연하게 드러난다. SA 대비 40%, HA 보다는 10% 이상 효능이 향상됐다. 픽스처의 골고정력을 확인할 수 있는 Removal Torque 측정에서도 SA 대비 30% 이상, HA는 10% 이상의 골고정력이 업그레이드 됐다.


HA 코팅에서 간헐적으로 발생하던 계면박리에 대한 문제도 말끔히 해소했다. 이와 관련 오스템 관계자는 “‘TSⅢ BA’는 나노 두께로 초박막 코팅을 적용, 기존 하이드록시아파타이트와 다르게 식립 시 마찰로 인한 코팅층 박리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TSⅢ BA’의 초박막 아파타이트 코팅층은 SA 표면 위로 초박막 나노 코팅이 적용돼 인체에 친화적인 생흡수성을 가진다. Bone remodeling 과정 중엔 아파타이트가 파골세포에 의해 자연스럽게 흡수 제거돼, SA표면의 픽스처와 Bone이 직접 접촉하게 되면서 장기적인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  


전영선 기자


개발 일정보다는 완벽한 품질이 우선
오스템의 장근식 연구소장은 오랜 기간 삼성전자에서 엔지니어로 활동한 경력이 있다. 엔지니어 출신으로 그가 지금까지 가장 중요하게 여긴 것 중 하나는 개발 일정이었다. 품질이 조금 떨어지더라도 혹은 제품 생산단가가 조금 높더라도 이런 것들은 회사차원에서 감내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개발 일정을 맞추지 못한다면 시장에 내다팔 물건 자체가 없게 되는 셈이니 계획된 일정 안에 제품개발을 마무리하는 것이 그에게는 급선무였다.


그런 그가 오스템으로 둥지를 옮긴 지금 생각이 바뀌었다. 의료라는 특수한 상황을 고려할 때 0.01%의 찜찜함이라도 남아 있다면, 출시 자체를 미뤄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실제로 오스템의 경우 제품 개발 과정에서 지속적인 수정과 보완 탓에 제품 출시일이 미뤄지는 것은 매우 비일비재한 일이었다.


그만큼 제품이 출시되기까지 철저한 검증과 테스트를 거친다. 완전히 무에서 유를 창조해야 하는 프로젝트의 경우 짧게는 1년에서 2년, 특히 골이식재와 같은 생체재료 연구는 출시일까지 3~4년이 소요되는 매우 지난한 과정이다. 가장 최적화된 것을 찾기 위해 여러 환경 변수, 설계인자 변수를 검증하고, 필요한 경우 임상의와의 협업을 거친다. 이렇게 1차적으로 제품개발이 완료되면, 마지막으로 최규옥 회장과 엄태관 사장에게 직접 보고가 이뤄지고, 여기서 통과해야만 정식 출시가 확정된다.


마지막 단계에서도 그냥 통과되는 법이 없다. 환자의 고통을 줄여주고, 술자의 편의를 극대화할 수 있는 부분이 발견된다면, 당장 내일이 출시일이라도 딜레이된다는 게 장근식 소장의 설명이다.


세계적 수준을 뛰어넘는 품질
이렇게 탄생된 오스템의 제품은 뛰어난 품질로 입증된다. 특히 임플란트 부분에서 오스템의 품질력은 세계적 수준에 이르렀다고 봐도 무방하다. 골유착 성능은 말할 것도 없고, 임플란트에서 빼놓을 수 없는 파절강도 부분에서도 세계 유수 제품과 동등 또는 그 이상의 강도를 확보하고 있다.


2010년만 하더라도 오스템 임플란트의 파절강도 수준은 국내에서는 가장 우수했지만, 세계적 제품과 비교했을 때 한참 못미쳤던 것이 사실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180도 바뀌었다. 세계 유수 제품과의 파절강도 비교테스트 결과 120% 향상된 파절강도를 나타내고 있다. 불과 5~6년만에 거둔 눈에 띄는 품질향상이라고 할 수 있다. 장근식 연구소장은 “자체적으로 TS시리즈를 시작으로 세계 유수 제품과 동등하거나 그 이상의 품질을 보유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그 격차는 더욱 벌어지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실제로 세계 최초의 제품이 오스템의 이름을 걸고 하나둘 출시되고 있다. 앞서 언급한 차세대 임플란트 ‘TSⅢ SOI’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단 하나의 임플란트다. 또한 단 두 번의 드릴링만으로 임플란트를 식립할 수 있는 ‘122 Taper KIT’ 역시 술식을 간소화하고 체어타임을 획기적으로 줄인 오스템의 세계 최초 제품이라 할 수 있다.


장근식 소장은 “과거 오스템은 임플란트의 본고장인 유럽과 미국 제품의 장점을 살리고, 단점을 개선한 제품을 빠른 시간 안에 출시하는 패스트 세컨드 전략을 구사했던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연구개발의 실패율도 매우 낮았다. 하지만 이제는 연구개발의 성공확률이 50% 미만이더라도 전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퍼스트 무버 전략으로 나아가야 한다. 실제로 퍼스트 무버 전략에 걸맞게 다수의 프로젝트를 현재 진행 중에 있다”며 “물론 그 과정에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을 것이다. 하지만 이는 단순한 실패가 아니라 오스템에게는 큰 자산이 될 것이다. 이 자산들이 켜켜이 쌓여 더욱 더 큰 성과를 이룰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디지털 덴티스트리’오스템이 하면 확실하게 한다!
현재 오스템 역시 미래 먹거리 사업 중 하나로 디지털 덴티스트리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인트라 오랄 스캐너, CT, 가이드 서저리, 3D 프린터, 밀링기 등으로 대변되는 디지털 덴티스트리 시장에 대한 오스템의 진입은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향후 치과계에서 디지털 덴티스트리가 차지할 무게감으로 봤을 때 신중에 신중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오스템은 하드웨어는 물론이고 소프트웨어에 이르기까지 디지털 덴티스트리와 관련된 모든 시스템을 자체개발 중이다. 이를 위해 정보시스템연구소에 투입된 연구인력만도 100여명에 달한다.


특히 오스템은 가이드 서저리 외에도 관련 영역을 확장, 디지털 교정까지 아우를 계획을 가지고 있다. 투명교정은 물론이고, 개별 맞춤식 브라켓을 제작하는 디지털 교정까지도 영역을 확장해 치과와 관련된 토탈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교정전문 업체 휴비트를 최근 인수한 것도 이와 같은 장기 플랜 중 하나다.


장근식 소장은 “오스템의 궁극적 목표는 2023년 글로벌 1위다. 전 세계 치과시장에서 임플란트와 교정이 차지하는 비중을 50대 50이라고 봤을 때 글로벌 1위를 하기 위해서는 교정으로의 영역확장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임플란트를 중심으로 1조원대의 매출을 기록하고, 그 나머지를 교정과 의료장비 등이 서포트하는 안정적인 매출구조를 이룬다면, 글로벌 시장의 약 20%에 해당하는 1조4,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연구소 뿐 아니라 마케팅, 교육 등 모든 파트가 잘 맞물린 쳇바퀴처럼 유기적으로 움직여야 한다”며 “오스템 연구소도 맡은 바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영선 기자 ys@sda.or.kr

 

interview_ 장근식  연구소장 (오스템)


“인재 채용은 신중히, 채용된 인재는 소중하게”


모든 것이 그러하듯 오스템의 연구개발 역시 사람에서부터 시작한다. 자타공인 국내 최대·최고 수준의 연구인력을 구성하고 있는 만큼, 선발절차도 매우 까다롭다. 선발기준은 인성, 현재 및 미래 능력 등 총 세 가지로, 이를 가늠하기 위해 1차 서류면접, 2차 팀장 및 연구소장 프레젠이션 면접, 3차 인사부장 면접을 거치게 된다.


장근식 소장 역시 사람을 채용하고, 현 직원들을 관리하는 데 각별한 신경을 쏟는다. 장근식 소장은 “인재를 등용하는 엄태관 사장을 비롯한 회사의 방침이 ‘사람 뽑는 건 신중히, 그리고 뽑은 사람은 소중히’다. 저 역시 이 방침에 전적으로 동감하는 만큼, 채용과 직원관리에 있어 신중에 신중을 거듭한다”고 말했다.


장근식 소장은 이와 관련된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장 소장은 “연구인력 1명을 선발하는데 20명 이상을 탈락시킨 적도 있었고, 마땅한 사람이 없어 2, 3차에 걸쳐 채용공고를 낸 적도 있었다. 심지어 한 번은 제 마음에는 들었지만, 담당 팀장이 반대해 탈락시킨 경우도 있었다”며 “인재가 오스템의 미래라는 마음가짐으로 매우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장근식 소장은 현 직원들과도 유기적인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시간이 날 때마다 직원들과 차를 마시며, 개인적인 이야기에서부터 회사 이야기까지 툭 터 넣고 대화를 하려고 애쓴다. 이러한 화기애애하고 자연스러운 분위기가 직원 개개인의 역량 발휘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마지막으로 장근식 소장은 직원들에게 항상 ‘사람을 있는 그대로 보라’는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장근식 소장은 “사람을 있는 그대로 본다는 것은 서로 다름을 인정하라는 것과 같다. 출신학교와 지역 등 지금까지 살아온 환경이 모두 다른데, 어찌 생각이 같을 수 있겠느냐”며 “내가 옳다고 반드시 남이 틀린 것이 아니다. 이것이 모든 인간관계의 시작이다. 나 역시 팀장이나 연구원들의 의견을 경청하려고 애쓰고, 그런 분위기 속에서 오스템을 이끌어갈 수 있는 획기적이고 참신한 아이디어가 표출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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