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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산업 R&D 현장을 가다-오스템임플란트<마지막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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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템, 시대를 바꾸는 혁신을 꿈꾸다!
R&D의 핵심가치 ‘뛰어난 품질과 최고의 편의성’…디지털 덴티스트리로 실현

오스템, 시대를 바꾸는 혁신을 꿈꾸다!

R&D의 핵심가치 ‘뛰어난 품질과 최고의 편의성’…디지털 덴티스트리로 실현

 

오스템임플란트(회장 최규옥·이하 오스템)가 개발하고 있는 모든 제품의 핵심 키워드는 품질과 사용 편의성으로 요약할 수 있다. 술자가 조금 서툴지라도 우수한 품질로 커버가 가능하기 때문이고, 자칫 사용상의 불편함으로 인해 제품의 성능이 제대로 구현되지 못한다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다시 말하면 오스템이 추구하는 R&D의 최고 가치는 품질이고, 이를 실현키 위한 수단이 바로 사용편의성인셈이다. ‘치과산업 R&D 현장을 가다’ 마지막 시간인 이번호에서는 오스템이 품질과 사용편의성이라는 가치실현을 위해 어떤 과정을 거치는지, 그리고 이 가치가 투영된 앞으로의 결과물은 무엇인지 속속들이 살펴봤다.

[편집자주]

 

 

체계화된 평가 시스템 속에서 자유를 꿈꾸다!
오스템에서 진행되는 모든 프로젝트에는 대표와 회장이 직·간접적으로 관여한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담당 연구원이 대표와 회장에게 직접 보고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예를 들어 약 1년간 진행되는 프로젝트의 경우 착수 승인부터 개발완료 승인까지 총 5~6번의 보고가 이뤄진다고 한다.

 

 

대표와 회장에 대한 담당 연구원의 직접 보고. 말로만 들으면 연구원 당사자의 생각보다는 대표와 회장의 생각만이 관철(?)될 것은 같은 뉘앙스를 풍긴다. 하지만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다. 연구원 개인의 생각은 최대한 존중하고, 모든 권한을 위임하는 시스템 속에서 프로젝트는 진행된다.

 

이는 체계적인 평가항목과 기준을 갖춘 덕분이다. 연구원은 정해진 평가항목과 기준에만 충족하면, 그 범위 내에서 어떤 연구를 해도 무방하다. 정해진 시스템 안에서 최대한의 자유와 권한을 위임하는 체계인 셈이다. 때문에 그 평가항목과 기준을 만드는 것 또한 연구원에게 주어진 주요 업무 중 하나이며, 대표와 회장은 평가항목과 기준이 올바르게 잡혀 있는지를 집중 검토하는 선에서 관여가 이뤄진다.

 

물론 대표와 회장이 연구원에게 아이디어를 줄 수도 있다. 연구원의 생각이 A와 B 두 가지였다면, 대표와 회장이 또 다른 아이디어 C를 던져준다. 하지만 이때도 정해진 평가항목과 기준을 통과한 아이디어만이 최종 승인을 받을 수 있다는 결론은 달라지지 않는다.

 

엄태관 대표는 “예를 들어 두 장의 사진 중 하나를 고른다고 할 때, 선명도와 구도 등 이를 평가할 수 있는 다양한 항목이 필요하고, 각 항목에서 몇 점 이상을 받았을 때 통과된다는 기준이 있어야 한다”며 “오스템에서 이뤄지는 모든 제품 개발도 마찬가지다. 모든 제품마다 정해진 평가항목과 기준이 정해져 있으며, 연구원은 정해진 기준 안에서 모든 실험과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진다. 이것을 통과했을 때 최종적으로 개발완료 승인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특히 “보통 수준에서 평가되는 항목이 5가지라고 한다면, 오스템은 30가지의 평가항목을 개발해, 그 조건에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한다. 임플란트, 골이식재, 키트 등 각 제품에 따른 평가항목이 모두 다르고 신제품을 개발할 때마다 새로운 평가항목을 개발한다. 때문에 연구원에 평가항목을 개발하고, 그 기준을 정하는 것도 제품 개발만큼 중요한 업무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품질과 사용 편의성에 맞춰진 평가항목

이렇게 체계화된 시스템은 서두에 언급한 것처럼 제품의 품질과 사용 편의성에 초점이 맞춰진다. 임플란트와 골이식재 등의 의료기기의 최종 목표는 결국 수술의 성공률이다. 오스템은 이 수술의 성공률을 높이는 두 가지 요소로 제품의 품질과 사용 편의성을 꼽고 있다.

 

엄태관 대표는 “제품의 품질이 우수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대체적으로 사용 편의성을 등한시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용 편의성이 뒤따르지 않으면 수술 성공률에도 악영향을 미치기 마련”이라며 “나 또한 사용 편의성의 중요성을 입사한지 5년이 지난 후에야 알게 됐다. 지금 오스템은 사용 편의성을 품질과 동등한 수준으로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엄태관 대표가 언급한 사용 편의성은 더욱 광범위한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첫 번째는 말 그대로 술자가 사용하기에, 수술을 하기에 편안한 제품이고, 두 번째는 누구나 사용하기에 편한 제품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누구나 사용하기 편한 제품이라는 것은 임상경력 10년차의 치과의사나 이제 막 치과대학을 졸업한 초보 치과의사나 동일한 임상적 결과를 나타낼 수 있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엄태관 대표는 “예를 들어 골프를 칠 때 홀의 크기가 매우 크다면, 아무리 골프를 처음 접한 사람이도 홀 안에 공을 넣을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누구나 퍼팅을 성공할 수 있는 아주 큰 홀과 같은 제품을 만드는 데 오스템의 모든 역량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철학을 실현시켜줄 디지털 덴티스트리

오스템의 이러한 연구개발 철학은 디지털 덴티스트리로 향해가고 있는 치과계의 트렌드와 일맥상통한다. 지금까지 사용 편의성을 향상시킨 제품들이 무수히 출시됐지만, 아날로그 시장에서는 극복할 수 있는 한계가 있기 마련. 초보자나 개원 10년차의 임상의가 동일한 결과를 낼 수 있다는 오스템의 연구개발 철학은 디지털 덴티스트리를 만나 실현된다.

 

현재 오스템은 디지털 덴티스트리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가이드 서저리 ‘OneGuide’를 중심으로 △CT와 파노라마 △구강스캐너 △캐드캠 소프트웨어 △3D 프린터 △밀링기 등 풀 디지털 덴티스트리 시스템을 갖춰가고 있는 중이다. 이미 ‘OneGuide’와 영상장비 ‘X1’이 출시돼 시장에서 호응을 얻고 있고, 올해 말까지 순차적으로 3D프린터와 밀링기를 출시할 예정이다. 늦어도 오는 2019년까지 구강스캐너를 비롯한 풀 디지털 시스템을 선보인다는 게 오스템의 계획이다.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디지털 덴티스트리인 만큼, 오스템은 신중을 기해 접근하고 있다. 엄태관 대표는 “시장이 디지털로 넘어가는 것은 확실하지만, 아직은 과도기 상태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유저들이 기존의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적응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아직도 적응하는데 수개월의 시간이 필요하고, 시스템을 바꾼다하더라도 진정 과거보다 나아졌는지에 대한 의문점을 갖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게다가 이마저도 관련 기술의 대부분을 외산에 의지하고 있는 형국”이라고 현 상황을 분석했다.

 

엄태관 대표 또한 한순간에 혁신을 이루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엄태관 대표는 “현재 풀 디지털 솔루션의 국산화를 위해 막대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지만, 시대의 흐름을 바꾸는 혁신인 만큼 그 과정이 수월하지만은 않다”며 “솔직히 말해 현재로썬 외산을 뛰어넘는 제품 개발은 힘들 것 같고, 이와 동등한 수준을 목표로 개발에 임하고 있다. 또한 이를 위해 오스템뿐 아니라 대학병원, 정부 출원 연구소 등과 상호 협력을 공고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2~3회면 OK’드릴링 최소화로 편의성 제고‘OneGuide’

 

 

오스템의 디지털 가이드 시스템 ‘One Guide’가 뛰어난 정밀성과 편의성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오스템에 따르면 ‘OneGuide’는 크게 4가지 혁신적인 특징을 지니고 있다. 가장 큰 특징으로는 드릴링 횟수 단축을 통한 시술 간소화다. ‘OneGuide’ 시스템은 ‘122 개념’을 적용해 드릴링 횟수를 타사 대비 30% 수준으로 낮춰 시술의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122 개념’은 이니셜 드릴 사용 후 Soft Bone에서 1회, Normal/Hard Bone에서 2~3회 드릴링만으로 임플란트 시술이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수한 절삭력 덕분에 중간 드릴을 생략할 수 있다는 뜻이다. 또한 7번 치아 치료 시 좁은 악간 거리로 인한 불편함을 대대적으로 개선했다. ‘OneGuide’의 고유한 디자인으로 Template의 Side Window를 오픈해 드릴의 측면 진입을 가능케 했다. Side Open 기능을 통해 기존 시스템 대비 6mm~15mm 정도의 필요 공간을 줄여, 악궁이 좁은 환자에서도 가이드를 활용한 임플란트 시술이 가능하도록 했다.

 

세 번째 특징은 흔들림 없는 드릴링을 통한 정교한 시술이다. Guided Surgery의 정밀도는 Planning한 결과에 따라 임플란트 식립이 가능할 때 담보된다. ‘OneGuide’는 모든 드릴이 Template에서 접촉돼 가이드되기 때문에 드릴링으로 인한 흔들림을 최소화했다.

 

‘OneGuide’ 시스템은 임플란트 시술 시 많은 임상의들이 고민하는 Heating에 대한 걱정도 말끔히 해소했다. 드릴링 횟수를 최소화하면서도 뛰어난 절삭력을 지닌 드릴과 Side Open을 통한 용이한 주수로 1,200rpm 고속 드릴링에서도 Bone Heating이 없다. 오스템 연구소의 Heating test에 따르면 ‘OneGuide’는 기존 제품에 비해 매우 낮은 39℃에 불과했다. ‘OneGuide’의 뛰어난 Heating 안정성으로 Guided Surgery에서 지속적으로 지적돼온 골괴사 우려를 해소했다.

 

‘OneGuide’는 하나의 Template로 3.5/4.0/4.5/5.0 등 모든 직경의 픽스처 식립이 가능하다. 구강 환경에 따라 Template Hole 위치를 위로 변경해 긴 드릴을 사용해야 하는 기존 시스템의 불편함을 없애 직관적이고, 편리한 시술이 가능하다.

 

‘OneGuide’를 이용하기 위해선 우선 CT를 보유하고 있어야 하지만, 오스템 TSⅢ, Ⅳ 유저라면 ‘OneGuide’ 키트 구매만으로도 Template 제작이 가능하다. ‘OneGuide’ 키트는 오스템 픽스처 중 현재까지 가장 많이 판매된 TSⅢ, Ⅳ 식립을 위한 전용 키트다. ‘OneGuide’ 키트에는 전용 드릴과 컴포넌트, Anchor Pin까지 임플란트 시술에 필요한 모든 기구가 포함돼 있다.

 

오스템 관계자는 “‘OneGuide’ 시스템은 초보자/경험자 모두 오스템임플란트를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시술할 수 있게 도와줄 것”이라고 장점을 피력했다.

 

전영선 기자 ys@sda.or.kr

 

 

디지털 덴티스트를 지켜야 국내 시장을 지킨다!

험난한 길임을 알면서도 오스템이 자체개발을 고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디지털 덴티스트리라는 치과계의 대세는 변화지 않을 것이고, 이 대세를 다른 곳에 의지하게 되면 시장 자체를 잃을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엄태관 대표는 “지금 당장 어렵다고 외산에 기댄다면, 향후에는 디지털 덴티스트리와 관련한 모든 인프라가 외국회사의 허락 없이는 사용할 수 없는 형국을 초래할지도 모른다. 실제로 외국회사들이 국내 업체와 손을 잡고 진출했다가 등을 돌린 사례가 적지 않다”며 “만약 그런 상황이 발생한다면, 현재 자체개발에 투입되는 시간과 자금보다도 더 큰 손실이 발생한다. 험난한 길임을 알면서 자체개발을 고집하는 이유는 국내 치과시장을 지키고자 하는 책임의식 때문이고, 국내 대표 치과기업인 오스템이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하나 자체개발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것은 뛰어난 가격 경쟁력이다. 엄태관 대표는 “구강스캐너의 경우 지금은 가격이 좀 낮아지긴 했지만, 5,000만원대에서 거래된 적도 있었다. 제조원가 자체가 3,000만원대로 높기 때문에 최종 소비자가격이 비싼 것은 어쩔 수 없다”며 “오스템은 자체개발로 이 가격을 대폭 낮출 계획이다. 성능은 현재 최고 수준정도로 갖추면서도 가격적인 측면에서 혁신을 이룰 수 있는 기술을 연구 중인데,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영선 기자 ys@sda.or.kr

 

[interview] 엄태관 대표(오스템임플란트)

 

“남이 가지 않는 길을 추구한다!”

 

Q. 대표로 취임한지 얼마되지 않았는데?
일단 연구소장에서 대표이사로 승진하게 돼 매우 기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 창업주인 최규옥 회장은 물론이고, 수많은 주주와 직원들도 신임 대표이사에게 기대하는 바가 크다는 것을 너무도 잘 알고 있기에 한편으로는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 이런 기대치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무엇보다 나 자신보다는 회사와 직원들을 항상 먼저 생각하며 업무에 임하고 있다.

 

Q. 최규옥 회장 이외에 오스템 대표를 맡은 첫 번째 인물이다.

회사 규모가 점차 늘어나면서 체계를 바꿀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오스템의 계열사도 점차 늘어나고 있고, 해외법인도 21개국에 설립돼 있는 상황에서 창업주 혼자 이 모든 일을 담당하기에는 무리가 따랐다. 따라서 최규옥 회장은 대외업무와 글로벌 시장에 보다  치중하고, 안살림은 대표이사가 맡는 체제로 전환하게 됐다.

 

Q. 연구소장 출신으로 대표직을 맡게 됐는데…

연구소장 출신이 제조사의 대표를 맡는 것은 이미 트렌드가 됐다. 그 이유는 인사와 재무 정도를 제외하고는 제조사의 모든 영역과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직접적인 제품개발에 나서는 연구소는 물론이고, 제품을 제작하는 생산, 그리고 이를 판매하기 위한 영업과 마케팅, 홍보에 이르는 모든 영역에 기술이 기반으로 깔려 있다. 회사의 전반적인 사항을 두루두루 살피라는 정도의 의미로 보면 될 것 같다.

 

Q. 향후 계획은?

신임 대표로 취임하면서 전 직원들에게 내린 첫 번째 오더가 성공확률 20% 미만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라는 것이었다. 지금까지는 성공확률 80%의 프로젝트를 진행했다면, 이제는 성공률이 낮더라도 남이 가지 않는 길을 갈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많은 시행착오와 실패를 경험하겠지만, 이 과정 없이는 2023년 글로벌 시장 1위라는 목표는 달성하지 못할 것이다. 향후 2~3년 후에는 전 세계 최초의 제품이 오스템의 이름으로 출시될 것이라 기대한다. 치과계 구성원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 바란다.

 

전영선 기자 ys@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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