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치과의사회(회장 최문철·이하 대구지부)가 지난 11일 대구·경북 소재 치위생과가 있는 대학 14곳과 간담회를 갖고, 치과계 구인난 해결에 나섰다.
이번 간담회는 대구지부 최문철 회장과 임원들을 비롯 각 대학 치위생과 학과장이 참석한 가운데 이원혁 치무이사의 사회로 진행됐다. 최문철 회장은 “현재 많은 동네 치과의원이 벼룩시장과 교차로, 인터넷 구인사이트 등에 장기적으로 구인광고를 하면서 상당한 금액의 광고비를 지출하는 등 구인난에 힘겨워 하고 있다”며 “이번 간담회를 통해 치과대학과 동네 치과의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구인·구직 방안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지부는 지난해 10월 영남이공대학교, 대구과학대학교에서 2018년도 치위생과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두 차례 취업설명회를 개최한 바 있다. 해당 취업설명회에 참가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실시 결과, 구인난에 시달리는 치과계와 달리 정작 졸업예정자들은 “치과위생사를 채용하는 치과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어 선택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견이 다수였다는 게 대구지부 측 전언이다. 이에 대구지부는 각 대학에 구인을 희망하는 치과 정보가 담긴 지부 홈페이지의 적극적인 활용을 당부했다.
이날 참석한 학과장들은 “대구지부와 공동 개최한 취업설명회가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취업설명회를 공동 개최해 상생을 도모하길 바란다”, “취업설명회에 대구·경북 소재 대학 학생들이 모두 참여할 수 있도록 확대 개최하면 좋겠다”는 등 다양한 의견을 제기했다.
한편 대구지부는 치과에 채용된 근로자가 타 지역 또는 교통 불편으로 출퇴근에 어려움이 있어 근무처 부근에 숙박시설을 구하길 원할 경우, 임차보증금을 최적의 조건으로 대출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난 6월 대구경북치과의사신용협동조합과 MOU를 체결한 바 있다.
김인혜 기자 kih@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