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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인 맞춤형 보이스피싱 활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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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찰청, 기관 사칭형·대출 상환형 피해 가장 많아

의사, 간호사, 약사 등 전문직을 상대로 한 보이스피싱이 유행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인천지방경찰청은 인천광역시의사회 등 의료인 단체에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한 안내문을 배포했다. 안내문은 “보이스피싱 범인들은 의료인의 직업, 가족 및 친인척 이름 등 신상에 관한 내용을 구체적으로 파악해 맞춤형 수법으로 접근하고 있다”며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인천지방경찰청은 의료인 대상 보이스피싱 피해사례를 △대출 상환형 △결제 대행형 △계좌 이체형 △기관 사칭형 등 4가지로 분류했다. 인천지방경찰청 수사과 관계자는 “인천지역만 놓고 봤을 때 보이스피싱 피해자 중 의사, 약사, 간호사 등 보건의료법 종사자는 대략 6%가 넘는다”며 “전문직이라고 예외가 아니다. 특히 여성 피해자가 의외로 많다”고 밝혔다. 이어 “안내문에서 분류하고 있는 4가지 유형 중 검찰이나 경찰 등 기관 사칭형과 대출을 이용한 대출 상환형 피해가 크고 결제 대행형은 최근 등장했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으로 기관 사칭형 피해사례를 보면, 검찰청 검사를 사칭 “계좌가 범죄에 연루됐다. 수사에 협조해 당신의 결백을 입증해야 한다”고 속여 여러 차례에 걸쳐 3,000여만원을 이체한 피해를 입었다. 인천 B병원 간호사는 캐피털사 직원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범인에게 속아 5,000여만원을 계좌 이체했다. 이 범인은 “대환대출을 하면 저금리 대출을 진행해주겠다”고 간호사를 속였다.

 

수사과 관계자는 “의사나 간호사 등 보건업 종사자는 업무가 바쁘다 보니 오히려 보이스피싱 관련 뉴스를 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범죄 유형이 많이 알려져 있지만, 다시 한 번 유형을 숙지하고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전영선 기자 ys@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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