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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예방 위한 ‘구강관리’ 안내 여전히 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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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장애-구강건강 연관성 뚜렷해져…국가적 지원 필요

최근 치매와 구강건강의 관련성이 객관적으로 입증되고 있지만, 치매 예방을 위한 정부의 구강관리 안내는 여전히 전무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난달 20일 발표한 ‘2012~2017년 경도인지장애 및 치매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비 빅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경도인지장애 질환으로 진료받은 인원은 2012년 6만3,000명에서 2017년 18만6,000명으로 연평균 24.2%의 증가율을 보였고, 치매질환 진료인원은 29만6,000명에서 49만1,000명으로 연평균 10.7% 증가했다. 아울러 지난달 19일 발표된 통계청의 ‘2017년 사망원인통계’를 살펴보면, 지난해 치매로 사망한 환자는 9,291명으로 10년 전(’2007년, 4,814명)보다 2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듯 인지장애 및 치매환자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치매와 구강건강과의 연관성을 밝히는 연구 결과들이 발표되고 있다. 최근 서울대치의학대학원 예방치학교실 김현덕 교수팀은 평균연령 71세의 노인 280명을 대상으로 치아 재건 여부와 인지기능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논문에 따르면, 보철로 치아를 재건하지 않은 개수가 5개 이상일 시 4개 미만인 노인보다 인지장애 위험이 2.74배 더 높았다. 

그럼에도 인지장애 및 치매 예방법으로 구강관리에 대한 국가적 차원의 대국민 홍보 및 안내는 아쉬운 수준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앞선 빅데이터 결과 분석 후 치매 예방법으로 신체운동, 인지활동 등만 언급할 뿐 ‘구강관리 및 저작훈련’에 대한 안내는 일체 이뤄지지 않았다.

구강건강과치매연구학회 김형룡 회장은 “치매는 치료가 어려운 질환인 만큼 예방 정책을 통해 환자를 줄이는 것이 급선무”라며 “구강건강과 치매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연구 보고가 잇따르고 있다. 정부는 구강건강 관리를 통해 치매를 치료할 수 있도록 관련 연구·개발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인혜 기자 kih@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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