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치과의사가 흔히 접하는 치아 발육장애 ‘하악 제2소구치 결손’이 다른 치아의 결손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대한소아치과학회지 최근호에 실린 연세치대 소아치과학교실 박민지 연구팀의 ‘하악 제2소구치 결손과 연관된 치아 결손 및 발육지연’에 따르면, 하악 제2소구치 결손을 가진 만 9~15세 소아·청소년 125명 중 46.4%에 달하는 58명에게 다른 치아의 결손이 나타났다.
상악 제2소구치의 결손율이 38.4%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상악 제1소구치(20.8%) △하악 제1소구치(17.6%) △상악 측절치(12.0%) △하악 측절치(10.4%) 순으로 뒤를 이었다. 뿐만 아니라 ‘하악 제2소구치 결손’ 환자의 30.4%에서 발육이 지연된 치아가 나타났다. 치아발육지연은 상악 제2대구치가 8.8%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하악 제2대구치(6.0%) △상악 제2소구치(4.8%) △하악 제1소구치(4.8%) △상악 제1소구치(3.6%) △하악 견치(3.6%) 순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연세대치과병원에 내원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해 전체 인구를 대표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지만 소아치과의사는 이러한 치아결손 또는 발육지연 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을 조기 예측해 합리적인 치료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전했다.
김인혜 기자 kih@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