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장관 임채민·이하 복지부)가 지난 9일 원광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진행한 ‘수돗물불소농도조정사업(수불사업) 효과 조사’의 결과 발표에서 “수불사업 시행 지역 아동의 영구치 충치 예방효과가 매우 높다고 발표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수불사업 미시행 지역의 아동은 시행 지역의 아동보다 영구치의 충치 경험 가능성이 2.04배 높았다. 수불사업 중단지역인 청주시의 경우 사업 중단 전에 불소가 함유된 수돗물을 음용한 만11세의 충치 경험 치아 수는 0.88개로, 대조군인 성남시의 1.63개보다 현저히 낮았다. 수불사업이 충치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근거를 확보한 것으로 풀이된다.
복지부는 “이 연구 결과를 토대로 수불사업의 안전성과 효과성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환경부, 지자체 등과의 협조로 사업 지역을 확대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국민 의료비 절감은 물론 소득수준이 낮은 계층의 충치발생을 효과적으로 차단하여 구강건강의 형평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연구는 작년 5월 30일에서 11월 29일까지 6개월 간 만6세, 만8세, 만11세의 초등학생 9,017명과 학부모 9,017명을 대상으로 구강검사(아동)와 설문조사(학부모)를 통해 이뤄졌다. 서산 등 수불사업을 시행하는 5곳과 공주 등 수불사업 미시행 지역 5곳, 수불사업 중단지역인 청주와 대조군인 성남 등 총 12개 지역을 대상으로 했다.
홍혜미 기자/hhm@sda.or.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