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신문_김인혜 기자 kih@sda.or.kr]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김철수‧이하 치협)가 10일까지 덴탈마스크 21만장을 전국 시도지부에 발송할 계획을 밝혀 코로나19로 인한 마스크 부족 사태가 점차 안정화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의료기관 공급 마스크 판매처‧기관으로 지정된 치협은 매일 배정된 수량의 공적마스크를 납품받게 된다. 치협에 따르면, 정부는 ‘의료용 마스크의 경우 의료기관 인력 수에 비례해 배정·공급한다’는 원칙에 따라 현 치과의료기관 인력 수 9만여 명이 1일 1인 1매 기준으로 사용할 수 있는 물량을 공급할 예정이다.
치협은 지난 6일 초도물량 3만2,000장의 마스크를 수령해 전국 지부에 발송 완료했으며, 주말 도착 물량 등을 포함한 18만800장의 마스크는 오늘(9일) 발송할 계획임을 전했다. 또한 전국 시도지부에 치협을 통해 공급받은 마스크 물량을 분회별 배분 기준을 정해 긴급도에 따라 순차적으로 박스 단위(50매) 판매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덴탈마스크 판매가는 1매당 120원, 1박스(50개)당 6,000원으로 현금 판매를 원칙으로 한다. 공적판매처인 치협과 조달청의 계약에 따라 개별 치과 병·의원용 세금계산서는 발급할 수 없다.
특히 치협은 가까운 시일 내에 조달청의 업체 추가 지정으로 보다 많은 마스크 물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관련 지난 8일 덴탈마스크 생산 재개를 결정한 치과재료 생산·유통업체 ‘이덴트’의 생산물량 전량을 치협을 통해 치과의료기관에 공급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키도 했다.
김철수 회장은 “최근 많은 치과의사에게 안타까움을 줬던 이덴트의 마스크 생산중단 사태 해결을 위해 정부와 업체 사이에서 중재의 노력을 기울였다. 사태가 원만히 해결된 데 환영의 뜻을 표하며, 이덴트뿐 아니라 덴탈마스크 생산 업체의 물량 전량 확보 등 회원 치과에 안정적으로 마스크를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공적마스크와 관련해 “추후 물량도 최대한 빠르게 지부별로 분배 및 발송할 것”이라며 “마스크와 더불어 소독용 알코올 등 치과 감염관리 품목 전반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