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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계도 언택트 시대, 빠르게 적응하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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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도 세미나도 화상이 대세, 참가자 만족도 높아

 

[치과신문_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 코로나19가 휩쓸고 있는 우리 사회에 비대면, 비접촉을 의미하는 ‘언택트(Untact)’는 코로나19가 불러온 가장 큰 변화로 꼽힌다. Web과 Seminar의 합성어 ‘웨비나(Webinar)’도 익숙해져가고 있다.

 

치과계에서는 올 초 각 지부총회가 준비되는 과정부터 ‘비대면’이라는 표현이 사용되기 시작했다. 적게는 50명에서 많게는 200명 가까운 대의원이 모이는 총회는 대부분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홈페이지 또는 카카오톡을 활용해 온라인 상에서 토론하고 의결이 가능하도록 준비됐다. 활발한 질의응답과 토론이 이어지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고 직접 얼굴을 맞대고 의견을 나눴으면 결론이 달라지지 않았을까 하는 안건도 많았지만, 불참자가 크게 줄어든 것은 또 다른 강점으로 꼽혔다. 이후에도 일부 지부에서는 온라인 이사회를 진행하는 등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언택트가 가장 빛을 발한 곳은 치과대학 및 치의학대학원이었다. 1학기 수업이 대부분 온라인으로 진행된 가운데, 실시간 화상수업에 대한 만족도는 낮지 않았다. 대부분 ZOOM이나 구글 클래스룸 등의 어플을 이용해 진행됐으며, 온라인이 익숙한 학생들의 적응은 빨랐다. 실제 치대생들은 “등교는 하지 않았지만 실시간으로 진행되고 끊김 현상도 적어 생각보다 집중도가 높았다”고 전했다. 

 

학계의 변화도 크게 일고 있다. 5월까지는 대부분의 학술대회가 취소 또는 연기됐지만, 이제는 온라인으로 방향을 전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6월 초 개최된 SIDEX에서도 일부 강연은 ZOOM을 활용한 화상세미나로 진행됐다. 실시간 중계 형식으로 연자와 청중은 문자로 질의응답이 가능했고 현장감도 느낄 수 있었다. 실제로 라이브서저리가 도입된 것도 1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만큼 화상세미나도 쉽게 익숙해질 수 있는 부분이었다.

 

뿐만 아니라 대한치과근관치료학회는 지난달 13일 개최된 춘계학술대회를 온라인으로 진행했고, 오스템, 네오 등 주요 업체에서 진행하는 온라인 포럼도 확대되고 있다. 오는 25일~26일로 예정된 대한치과보철학회는 해외연자 초청강연을 위해 현지의 연자와 서울의 청중을 온라인으로 연결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또한 미리 재료를 제공하고 온라인으로 핸즈온을 진행하는 경우도 있으며, 신흥 등에서는 온라인 전시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보안문제가 중요한 과제로 부각되고 있지만, 언택트 시대에 빠르게 발맞춰가고 있는 치과계의 변화는 상반기를 결산하는 가장 중요한 키워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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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전통사상에는 악마가 없다
악마의 개념은 종교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다. 우선 인도 힌두교는 이원론적인 악으로 선의 신과 대등하게 전쟁을 하는 존재다. 반면 기독교는 하느님의 최고 천사가 반역하며 타락하여 사탄이 되었다. 불교는 신도 악마도 모두 중생으로 연기법의 지배를 받는 존재다. 도교는 신도 관료체계가 있어서 가장 높은 옥황상제 밑에 신하 신들이 있고 최하위에 인간 범죄자 같은 하급 저질 영혼인 귀(鬼)와 마(魔)가 있다. 유교는 철저하게 인간 중심개념으로 절대 신도 악마도 없다. 인의예지 안에 있으면 선이고, 벗어나면 악이라기보다는 불선의 개념이다. 악마의 등장은 사후세계와 밀접한 관계를 지닌다. 권선징악이 되어야 하는데 실제 현실에서는 악당이 더 잘사는 이율배반적인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이에 사후세계에서 확실하게 징벌하는 개념을 종교가 도입하였다. 우리 전통사상에는 절대 악마가 없었다. 일본 요괴와 서양 드래곤은 이유 없이 사람을 해치는 악의 존재다. 우리 전통사상의 도깨비는 장난기는 있으나 권선징악의 존재다. 원래 우리 전통사상에는 선악 개념이 없었다. 인간은 선량하고 행복한 저승 사람이 이승으로 놀러 왔기 때문에 원래 선한 것이다. 원한이 있으면 푸는 것이고, 악한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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