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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S 참관기] ‘포스트 코로나에서 위드 코로나 시대로’ 치과 무역과 전시 메카 ‘독일 I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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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DEX 2022 IDS ‘독일 공동관’ 유치, 가장 기억에 남아

 

코로나19가 여전히 맹위를 떨치는 유럽에서 개최되는 IDS 참관은 필자 개인적으로는 마음의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는 일정이었다. 그러나 SIDEX 대표단에 주어진 임무를 완수해야 한다는 의지와 뉴노멀 시대에 방역에 최선을 다했다는 마음가짐으로 출발하여, 9월 22일부터 25일까지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제39회 IDS 2021을 참관하고 돌아왔다.

 

 

2년마다 열리는 세계 최대 치과산업전시회인 IDS도 코로나 팬데믹으로 올해 2월로 예정되어 있던 일정을 9월로 순연해 개최하였다.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던 2019년 IDS에 비한다면, 참관객 수도 대폭 줄었고, 3M이나 덴츠플라이와 같은 글로벌 메이저 업체의 불참 등 피해갈 수 없는 행사 규모의 축소가 느껴졌지만, 신기술 및  신제품 전시와 시연을 위한 장으로서의 역할은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하고 싶다. 이러한 전시문화가 바탕이 돼 치과계가 함께 발전해 나가는 것으로 생각한다.

 

이번 IDS 2021에는 59개국-830개사가 전시회에 참가했다. 총 전시면적 11만5,000m²에 114개국에서 2만3,000명 이상의 등록자가 참석했다. 참가업체의 72%가 독일 이외의 해외 업체들이었다. 한국을 비롯한 유럽, 특히 이탈리아, 프랑스, 네덜란드, 동유럽, 중동 등 외국 방문객이 전체 57%로, IDS는 독일만의 것이 아닌 가히 세계적인 전시회로서의 명성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IDS 2021은 쾰른 전시장의 5개 홀이 사용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한국 공동관 40개 업체를 포함해 독립부스를 꾸민 오스템임플란트, 메가젠임플란트, 덴티스 등 총 102개 업체가 참가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또한, ‘대구관’이 따로 출품돼 지역 치과산업체들의 발전을 돕는 지자체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우리나라 업체들은 다수가 집합하여 3.2관에 한국관을 구성했다. 3.1관에는 대구관이 위치했다. 이외에 2.2 10.1 10.2 11.1과 11.2관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적극적인 활동으로 새로운 바이어를 확보하고자 하는 노력이 인상적이었다.

 

IDS는 온라인 플랫폼인 ‘IDS Connect’를 구축해 더욱 효과적인 제품 홍보 및 매치 메이킹 시스템을 제공해 명실상부한 하이브리드 전시회의 면모를 과시했다. 이로써 전시회 개최 전부터 참가 업체에 대한 사전 탐색이 가능하고, 코로나19로 직접 전시장 방문이 어려운 등록자들은 온라인 플랫폼에서 전시 참가 업체들의 제품과 트렌드를 살펴볼 수 있었다. 우리의 SIDEX 2021에서 준비했던 스마트 패스인 ‘Smart SIDEX’와 비교하는 점도 재미가 있었다.

 

점심 식사나 기념품은 제공하지 않으면서 어플을 통해 쾰른 시내 대중교통이용권을 제공하는 점이 특이했다. 물론 쾰른이 대성당과 trade fair의 도시인 점을 고려하면 고개가 끄덕여지기도 했다.

 

 

필자 개인적으로 쾰른은 이번이 두 번째 방문이다. 30년 전인 1991년 7월에 여행을 목적으로 방문했던 쾰른은 대기오염 물질로 온통 검은색으로 뒤덮힌 대성당이 의아하게 느껴진 도시였다. 하지만 지금은 시내에 가까이 위치했지만 폐쇄된 공장지대를 보면서 공업 도시에서 무역과 전시의 메카로 탈바꿈한 쾰른의 모습에 응원하는 마음이 커졌다.

 

이번 참관은 지난해 SIDEX 2020을 다시금 떠올리게 했다. 당시 여러 억측과 비과학적인 우려로 자칫 좌초될 수 있었던 SIDEX를 지켜내고 유지했던 일에 큰 보람을 느낀다.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치러냈던 방역과 뉴노멀 하에서의 SIDEX 2020 전시 노하우는 영상으로 제작하여 세계 유수의 언론과 전시산업계에 공유했고, 필자 개인적으로도 국내에서 전시산업진흥원 강연을 맡아 SIDEX의 노하우를 제공한 바 있다.

 

현재 독일은 위드 코로나 정책으로 실내에서만 마스크를 착용하고, 실외에서는 마스크를 쓰지 않는다. 이러한 정책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확신할 수 없어 SIDEX 대표단은 방문 기간 중 국내에서와 동일하게 항상 마스크를 착용하였고 방역수칙도 철저히 준수하였다.

 

무엇보다 서울시치과의사회 김민겸 회장과 홍종현 국제본부장과 함께한 IDS 조직위와의 회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내년 SIDEX 2022에 독일 치산협의 ‘독일 공동관’ 유치 확정이라는 좋은 성과를 안고 귀국하게 되어 더없이 기쁜 방문이었다.

 

글/이상구 SIDEX 홍보본부장(서울시치과의사회 대외협력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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