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사’보다 ‘시인’이라는 칭호가 더 반가운 이들이 있다.
김영훈 원장(김영훈치과)이 6번째 ‘통인시집’을 펴냈다.
기-승-전-결의 4행을 한 연으로, 다시 기-승-전-결의 4연을 꾸려내는 4행 4연시를 ‘통인시’로 명명, 시문학계로부터 “새로운 시문학 장르를 개척했다”는 호평을 받고 있는 김 원장은 “예술이란 많은 고민들을 고귀한 노력으로 간단명료하게 표현해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한 수를 짓기도 참 어렵지만 나의 삶을 영원한 흔적으로 남기는 즐거움이 더 크기에 짬짬이 작시에 몰두한다”고 전했다.
부안군 축제의 축시로 빛났던 ‘축복의 땅, 부안에서’ 등 76수를 담았다.
기러기 아빠의 그리움을 담은 조갑주 원장(웰빙미치과)의 첫 시집 ‘사랑 담은 풍경화’는 ‘0월에 보내는 편지’ 등 계절의 변화를 감성적으로 풀어냈다.
“누구나 편하게, 쉽게,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시를 쓰고 싶었다”는 조 원장은 “시를 쓰는 동안은 그 자리에 잠시 멈춰 서서 스스로를 돌아보게 된다”며 “이 시집을 통해 사랑과 그리움, 희망을 발견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홍혜미 기자/hhm@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