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신문_이가영 기자 young@sda.or.kr]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박태근·이하 치협)가 복지부와 교육부에 ‘치과대학 신설 관련 입장표명 및 입학정원 감축 제안’ 공문을 송부하고 치협의 의견을 강하게 피력했다.
특히 최근 충북과 충남을 중심으로 국립치과대학 신설을 요청하고 있는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했다.
지난 2015년 발표된 ‘보건의료인력 수급추계연구’의 치과의사 추계, 그리고 2017년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0년은 477명~1,501명, 2023년에는 1,810명~2,968명의 치과의사가 과잉 공급될 것이라 예측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표한 ‘2020년 보건의료인력 중장기 수급추계’에서도 2035년에 5,803명~6,114명의 치의가 과잉 공급될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
치협은 “이러한 상황에서 치과의료의 접근성이 낮다는 주장은 치과의사의 공급부족이 아니라 건강보험 보장률이 의과(60%대)에 비해 치과(30%)가 현저히 낮은 것이 주요인”이라며 “다수 논문에서도 재정적 어려움이 치과의료 접근성을 낮추는 주요인으로 나열하고 있어 단순히 치과의사 증원이 아니라 건강보험 보장률을 적정수준으로 올리는 접근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치협 강충규 부회장은 “치협은 충청지역을 비롯한 모든 지역의 치과대학 증원에 강력히 반대한다. 오히려 치과대학의 정원이 감축되는 것이 마땅하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적정 감축을 위한 국가적 정책이 우선적으로 수립돼야 한다”고 말했다.
치협 송종운 치무이사는 △치과대학·치의학대학원 정원 750명에서 125명(16.7%)으로 감축 △해외유학생 유치로 인한 치과대학·치의학대학원 정원 감축문제 보완 등 치과의사 적정수급을 위한 정책제안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