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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치의학연구원 대구 유치 반드시 이뤄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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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부, 연구원 유치 심포지엄…풍부한 산업·연구 인프라 거듭 강조

 

[치과신문_이가영 기자 young@sda.or.kr] 국립치의학연구원(이하 연구원) 유치를 위한 시도지부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대구광역시치과의사회(회장 박세호·이하 대구지부)가 대구시만의 경쟁력을 강조하며 연구원 유치에 대한 강력한 열망과 의지를 표명했다.

 

대구지부는 지난 6월 22일, 호텔인터불고대구에서 ‘국립치의학연구원! 대구 유치를 위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심포지엄은 정부의 치의학 산업분야 투자 현황 등을 알아보고,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을 통한 치의학의 미래 방향성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특히 연구원의 역할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탄탄한 기반이 필요하다는 데 뜻이 모였고, 풍부한 인프라와 역량을 갖춘 대구시가 연구원 설립을 위한 최적의 장소라는 점이 강조됐다.

 

뛰어난 치의학 연구역량 보유, 연구원 설립 ‘제격’

심포지엄에서는 국립치의학연구원의 대구 유치 필요성 및 효율적인 유치 방향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먼저 김현철 본부장(한국보건산업진흥원 연구개발혁신본부)은 △치의학 관련 국내 정책 △치의학 R&D 투자 현황 △향후 치의학 중점 추진 방향 등을 소개하는 한편 “정부의 추진 방향과 대구의 강점을 잘 결합해 합리적인 방향을 잡고 연구원 유치를 준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제안했다.

 

‘수도권 집중과 지역발전의 과제’를 주제로 발표에 나선 하세헌 교수(경북대 정치외교학과)는 수도권 쏠림 현상의 문제점을 지적했고, 지방의 균형발전을 위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대한민국의 균형발전을 위해서라도 국립치의학연구원은 수도권이 아닌 대구 등 지방 도시에 설립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구영 교수(서울대치의학대학원)가 ‘대구경북지역의 치의학 연구역량과 경쟁력’을 주제로 발표했다. 구영 교수는 “SCOPUS 학술지 논문 실적을 살펴보면 경북치대는 국내 11개 치과대학 중 전국 4위로, 수도권을 제외하면 최상위권에 올라 있다. 이러한 훌륭한 연구인력이 있다는 것은 대구지역의 큰 자랑이자 경쟁력”이라면서 “치의학연구원은 매우 중요한 핵심적 국가연구시설이 될 것이다. 이미 치의학기술에 대한 수월성을 확보한 만큼, 세상에 없던 치의학연구원을 탄생시키는 데 힘 써달라”고 당부했다.

 

 

주제발표 후에는 성재현(경북치대) 명예교수의 진행으로 패널토의가 이어졌다. 패널로는 경기도치과의사회 전성원 회장, 경북대치과대학 이재목 학장, 경북대치과병원 권대근 원장,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정명훈 전략기획본부장, 대구광역시 권건 의료산업과장, 국립치의학연구원 대구유치위원회 손혜성 위원 등이 참여했다.

 

대구광역시 “연구원 유치, 적극 힘 보탤 것”

이날 대구시를 비롯한 지역 정치권에서 연구원 유치에 적극 힘을 보태겠다는 의지를 밝혀 관심을 모았다.

 

대구광역시 홍준표 시장의 축사를 대독한 최운백 대구시미래혁신성장실장은 “전국 최고 수준의 치의학전문대학원과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 등 의료 기초연구 및 산업 인프라가 잘 갖춰진 대구가 연구원 설립을 위한 최적의 도시다. 앞으로 연구원 유치를 통해 첨단 미래 치과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치의학산업의 글로벌 메카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강대식 의원은 “대구는 비수도권 최대 규모의 산업 전시회인 ‘메디엑스포 코리아’를 매해 개최하고 있고, 의료관광클러스터 사업에서 3년 연속 전국 1위를 기록할 만큼 전국에 명성을 떨치고 있다”면서 “지역 국회의원들과 힘을 합쳐 연구원 유치를 위해 끝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이인선 의원은 “대통령 공약사업으로 타 지역의 연구원 설립이 거론된 상황이지만, 더 좋은 부지와 조건을 갖춘 곳이 있다면 당연히 최적의 장소에 연구원을 설립하는 것이 합리적인 방향”이라면서 “연구원이 의료산업의 중심지인 대구에 설립된다면 기존 인프라와 시너지를 발휘해 치의학 연구의 글로벌 허브로 자리 잡을 것이다. 저 역시 연구원 설립을 위한 여러분의 노고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중앙 정부에 뜻을 전달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연구원 유치를 위한 10년의 노력, 결실 필요한 때”

대구지부는 2014년 국립치의학연구원 대구 유치위원회를 발족한 후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연구원 유치에 끊임없는 노력을 이어왔다. 지난해 12월, 연구원 설립 근거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연구원 대구 유치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국회 토론회 △대구지역 교육·연구기관과의 업무협약 △지자체와의 간담회 △대구시민 관심 제고를 위한 대시민 홍보 등을 통해 대구의 강점과 연구원 유치 타당성을 전방위적으로 알리고 있다.

 

대구지부 부회장인 국립치의학연구원 대구유치위원회 이원혁 위원장은 “대구는 타 지역에 비해 많은 치과 기업체는 물론 치과대학과 연구인력 등 풍부한 인프라가 구축돼 있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첨단 기초치의학과 임상연구를 주도할 수 있고, 치과 산업체와 연계한 산학 연구개발을 선도해 나갈 수 있는 역량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대구지부 박세호 회장은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예정지인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는 첨단 의료기기 개발 지원센터, 첨단 임상시험센터 등 연구기관뿐 아니라 치과 의료기기 기업과 제약 기업이 많이 입주해 있어 이에 따른 치과산업과 구강보건에 대한 공공의료 연구를 동시에 추진하기에도 좋은 환경이다”면서 “국제공항과 고속도로, KTX·SRT등 최적의 지리적, 환경적 여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연구원이 대구에 설립된다면 지역균형 개발 문제 해결과 더불어 광역권 허브로 자리매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강력한 의지를 나타냈다.

 

한편 이날 대구지부 임원진을 비롯한 참석자 160여명은 ‘국립치의학연구원은 DENTAL CITY 대구’, ‘국립치의학연구원 어디로?? 대구로!!’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국립치의학연구원 대구 유치를 기원합니다’ 구호를 외치는 퍼포먼스를 펼쳐 이목을 집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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