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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교정학계 ‘넘버원’ 학술대회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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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9~11일, 교정학회 학술대회 역대 최대 규모…평의원회, 연회비 인상 의결

 

[치과신문_전영선 기자 ys@sda.or.kr] 대한치과교정학회(회장 김정기·이하 교정학회)가 지난 10월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코엑스에서 제57회 정기학술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교정학회에 따르면 이번 정기학술대회에는 외국인 260명을 포함해 총 3,150명이 참가했다. 교정학회 전체 회원이 3,300여명이라는 것을 감안했을 때 회원들의 학술대회 참석률이 매우 높은 수준이라고 교정학회 측은 강조했다.

 

‘Big Change, Big Chance!’를 슬로건으로 진행된 제57회 정기학술대회는 국내외 유명연자들의 대거 참여, 교정치료와 관련된 최신 정보를 공유했다. △세미 핸즈온을 진행하는 프리콩그레스 △회원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구성한 스페셜 세션 △해외 석학의 특강과 4가지 주제의 특별연제 △11명의 세계적인 연자들의 특별강연 △KAO-JOS 조인트 심포지엄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학술대회를 가득 채웠다.

 

유형석 학술위원장(교정학회 수석부회장)은 “오디토리움 강연을 전시장에 마련된 커피라운지에 생중계했는데, 특히 가족을 동반한 여성회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또한 “브라질리아대학의 조지 파버 교수가 코로나에 확진돼 특강이 무산될 뻔 했으나 비대면으로 전환하며 계획대로 강연을 마칠 수 있었다”며 “코로나 기간 학술대회를 치른 경험이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치과기자재전시회는 73개 업체 259부스로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이춘봉 사업이사는 “치과기자재전시회가 역대 최대 규모를 경신할 수 있었던 것은 첫 참가업체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라며 “이번 정기학술대회를 시작으로 향후 지속적인 참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에 처음으로 참가한 업체는 총 17개 업체(31부스)에 달한다.

 

학술대회 첫 날 열린 평의원회에서도 학회 운영과 관련된 굵직한 사안들이 결정됐음을 알렸다. 먼저 평의원들의 임기가 새롭게 시작되면서, 국윤아 평의원을 평의원회 의장으로 선출했다. 평의원회에서는 교정학회 사무국 확장이전이 최종 승인됐다. 그간 보건복지부는 사단법인 바른이봉사회와의 공간적 분리를 지속적으로 지적해 왔는데, 이번 사무국 확장이전으로 보건복지부의 지적은 물론이고 공간부족 문제도 한 번에 해소할 수 있게 됐다.

 

더불어 회비면제 연령을 현행 65세에서 70세로 확대했다. 이 규정은 내년 65세를 맞이하는 회원부터 적용된다. 교정학회는 매년 배출되는 55명 정도의 교정과 전문의를 신입회원으로 받아들이고 있는데, 입회회원보다 회비면제 회원이 더 많다보니 학회 재정이 점차 악화되고 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이번 평의원회에서는 회비면제 연령을 5년 확장하기로 했다. 같은 취지에서 연회비도 현행 15만원에서 20만원으로 인상했다.

 

김정기 회장은 “교정학회는 단순히 회원을 늘려 그 규모를 키우는데 목적이 있지 않다. 전문가집단으로서 맡은 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것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며 “이번 회비면제 연령 확대와 연회비 인상은 이 같은 교정학회의 설립취지를 충분히 이해하고 있는 평의원들의 대승적 결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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